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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절대 동등할수는 없죠?! 요즘은 "여성상위시대"

야호 조회수 : 473
작성일 : 2011-03-18 13:49:11
ㅎㅎ 결혼 3년차 새내기 주부예요

부부는 별일도 아닌 걸로 다투고,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계속 부딪힐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신랑은 저보다 나이가 5살 많고 금융권에 종사하고 있고,
전 얼마전까지 학원강사하다 지금은 뜻이 있어서 공부를 하고 있어요

문제는 꼭 부부싸움을 할때마다 오빠가 넌 나이도 어리고
나보다 잘난게 뭐가 있냐는 식이라는 거예요
네.. 신랑보다 연봉도 적고, 지금은 공부하고 있으니 수입도 줄었네요
과외를 하고 있긴 하지만 용돈벌이 수준이고요.

오늘은 가습기 자리 옮기는것 때문에 다퉜는데
신랑이 책을 옮겨보라고 했는데 제가 "즉시" 옮기지 않고
자기 말을 듣지않고 다른 행동을 했다며(전 줄이 짧은것 같아서
코드를 뽑으려고 코드를 찾고 있었구요)
왜 너는 내가 시키는대로 하지 않냐며.. 한 소리를 하더군요
이때부터 슬슬 부부싸움의 조짐이 보였지요.
신랑의 말은 내가 너보다 윗사람이니 너는 무조건 내말에 따라야한다, 라네요
그래서 제가 부부는 나이를 떠나서 평등한 관계다,
수직이 아닌 수평의 관계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신랑은 도무지 이해를 못하네요
그리고 자기는 돈을 버는데 너는 나만큼 돈도 못벌고
집안일도 잘 못한다며, 네가 한게 뭐가 있어, 라고 하더라구요 (헉;;;)
저희가 얼마전에 이사를 했는데 신랑은 2~3일 같이 정리하고
나머지는 저 공부하는 중에도 몇주 동안 내내 혼자서 짐정리 다 했습니다.
아직 초보주부라 살림이 익숙하진 않지만 신랑 맛있는거 챙겨주려고 노력도 하구요.
빨래는 신랑이 더 많이 하고, 요리와 설거지는 제가 담당해요.
근데 신랑은 본인이 밖에서 돈을 버니 저보다 "우월한" 존재라는 것을
은근히 압박하듯이 얘기하네요.. 참...
그럼 집에서 살림하시는 전업주부님들은 다 남편보다 "하등한" 존재인가요?




저희 신랑이 하는 얘기 중에 네가 지금 있는 집과 자동차 등.. 누리는게 당연한건줄 아냐,
그러니까 감사한줄 알고 자기에게 굽신굽신?하라는 식의 얘기를 할때가 있어요
저는 좀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거든요..?
신랑 아니었어도 부모님 밑에서 잘 자랐고 지금의 신랑과 결혼 안했어도
좋은 선자리 많이 들어오던 때라 결혼도 잘 했을 거에요
공부하기전엔 저도 돈 벌었으니 각자 돈관리하고 관리비, 통신비, 마트 정도
신랑이 계산했거든요. 이제 공부하니까 기다렸다는 듯 이제 너는 이집에서 아무것도
아니다,, 자리를 찾고 싶으면 남편 내조에나 신경써라, 라는식의 얘길하네요.
물론 부부싸움중엔 감정적인 말이 오간다한다해도
이건 근본적인 인식의 문제인것 같아서... 참 뭐라 해야할지...

또 일례로 제가 시댁과 친정 똑같이 해야하는거라고 하면
농담반 진담반 섞어 여자는 출가외인이라면 실실 웃으며 얘기하는데
아놔... 진짜 내안의 복서의 피를 끓게 하네요 ㅠㅠ

제가 부부는 동등한 존재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신랑은 코웃음만 치네요. 자기말에 어디 따받따박 말대꾸나며..;;
평소엔 다정다감한 신랑인데 가끔씩 다툴때
그럼 소는누가키우냐는 식의 얘기를 할때면,
정말 너무너무 답답합니다...

신랑에게 어떻게 얘기해봐야하는 걸까요?
저희가 사는 모습은 이런데.. 다른 부부들은 어떤지 궁금해요
답변과 충고 부탁 드려요~~~^^


IP : 152.149.xxx.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18 1:51 PM (175.193.xxx.241)

    남자들은 아무리 겉으로 내색하지 않는사람이라도 다.. 그런 마인드는 가지고 있어요.심지어 서양남자들도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 저렇게 대놓고 말하는 사람은 .. 그 습성은 조금씩 나아지면 모를까 쉽사리 고쳐지진 않을 거 같아요. 나이도 젊은 분이....

  • 2. ..
    '11.3.18 1:56 PM (1.225.xxx.35)

    이 도둑 펌질은 언제 관둘건대?
    네 오리지날 글을 보고싶다고!!!

  • 3. 우띠
    '11.3.18 2:04 PM (175.193.xxx.241)

    전 댓글 잘 안 다는 사람인데 어쩌다 달면.. 또 낚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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