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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있는 지인과 메일 주고 받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도쿄 조회수 : 1,664
작성일 : 2011-03-16 18:25:25
어제 밤, 도쿄에 살고 있는 지인에게 생필품을 EMS로 보내고 싶은데 도쿄 지역 EMS 접수 현재 가능하냐고 질문 올렸던 이예요.
일본은 당분간 EMS가 안될 것 같다고 댓글 주신 분들이 계셔서 오늘 근처 우체국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일단 도쿄에 물건 보내는 것 자체는 되는데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이전처럼 빠른 배송은 보장 못한다고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 하네요.
대략 얼마 정도 걸리는지라도 알고 싶다 하니 자기들도 정확히 얼마만에 배달될 지 장담을 못한대요.

그래도 그게 어딘가 싶어서 지인에게 얼른 폰 메일로 필요한 것 있으면 사양말고 이야기하라고 뭐든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고 했더니 의외로 담담하게 답변이 왔어요.

아이는 유치원 쉬게 하고 남편은 직장에 전철 타고 나갔고(붐비긴 했지만 낮시간은 괜찮대요)... 생리대며 포켓티슈며 여러 슈퍼나 편의점 돌아다니면서 구하긴 했다고... 엄마로 주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걱정해줘 고맙다고 애써 태연하게 이야기하네요.
지금 집에 방사능이 들어오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일단 집에 있으니 안심은 된다고... 다음에 정말로 도움이 필요하게 되면 그 땐 부탁한다고 얼른 이 혼란이 가라앉길 기도해달라고 하는데...

휴우... 말은 그렇게 해도 얼마나 불안하고 힘들지... 메일 받고 나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도쿄도 이런데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당한 지역에 계신 분들은 마음이 어떨지... 휴~ 한숨만 나네요.

혹시 지금 일본에 계신 분들, 가족이나 지인이 일본에 계신 분들 모두 기운 내시구요, 더 이상의 피해가 생기질 않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IP : 222.235.xxx.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콩이큰언니
    '11.3.16 6:29 PM (222.234.xxx.83)

    마음이 너무 괴롭네요......부디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바래봅니다.
    저도 기도 할 께요.

  • 2.
    '11.3.16 6:32 PM (112.221.xxx.58)

    걱정이 너무 되어서 도쿄 일본인 친구한테 트위했더니, 도쿄는 매일 흔들린다고 어제도 오늘도 계속 그러나 지진피해입은 지역 사람들 보다 낫다고 괜찮다고하네요. ㅠ

  • 3.
    '11.3.16 6:38 PM (49.61.xxx.75)

    센다이에 친척이 있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안돼요........
    다만 구글 지진피해자 찾기 사이트에서 기적적으로 제 친척의 일본인 친척과 이메일로 연락이 닿았어요.
    그 사람도 직접 연락못하고 다른친척한테 확인된 안부(대피해있다고 ㅠㅠ)만 저한테 전해줄수있었고
    아직도 통신이 잘안되는 상태라 건너건너 듣는것뿐
    센다이로 가는 모든 교통수단(고속전철부터 선박까지)이 모두 안돼서
    우회하는 길을 통해 가야겠다고 한 후부터
    그 분과도 연락이 끊겼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선 안전하게 다치지않고 있다는 건 알게되어 안심한것도 잠시,
    날씨도 춥고 집도 좀 부서졌다는데 대피소상황 뉴스에 나올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파요...ㅠㅠ

  • 4. 도쿄입니다
    '11.3.16 6:47 PM (219.103.xxx.77)

    오늘 애들을 한국으로 보냈네요. 남편과 나는 남아있고...
    이젠 지진은 무섭지도 않답니다. 오직 방사능만 무서울뿐이지요
    일본방송에서 어제,오늘 측정한 도쿄의 방사능량은 전혀 해가 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지만 앞으로가 문제이지 않습니까?
    하루 종일 재난 방송이 나오지만 한국과는 달리 차분하게 소식을 전달하다 보니
    별 걱정없이 있다가 한국에서 쏟아지는 뉴스를 보며 헉하고 놀라고 있습니다
    여기사람들은 어찌나 차분한지...불안해하는 내가 오버하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랍니다

  • 5. 걱정
    '11.3.16 6:52 PM (114.205.xxx.62)

    제 일본 지인과는 연락이 안되네요. 폰메일 번호는 아는데 어떻게 보내는건지
    모르겠어요. 아니면 불통이 된건지... 일단 한국에라도 들어오면 좋겠는데 걱정이네요.

  • 6. 예전기억
    '11.3.16 7:00 PM (175.209.xxx.235)

    제가 홍콩살때 SARS땜에 나와 남편은 남고
    애들만 한국으로 들어가는 분께 맡겨서 보낸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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