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도와주세요.. 오빠부부가 잠수를 탔어요.
다 큰 성인이 여태 뭐하고 살았는지 이런 일 닥치니 뭘 어째해야하는지도,
또 주변에 뭐하나 알아봐줄 사람도 없고... 여기라면... 싶어 글 올립니다.
오빠(48세)가 최근 엄마랑 사이가 안좋았나 봅니다.
언니랑은 부부금실이 아주 많이 좋은 편이고...
엄마랑 엎어지면 코닿을 근처에 사는데(엄마는 혼자이십니다.)
크게 내놓고 말할 거리는 없지만 알게모르게 불편한 관계가 계속되어 왔나봅니다...
그런데 다 큰 어른인 오빠랑 언니가 잠수를 탔어요.. 오늘이 10일째..
생활고에 많이 힘들어 했어요
배운거 가진거 없어 조그만 방앗간하면서 아이들 학교보내고 그냥저냥 밥이나 먹고사는
그정도...사실 그것도 버거웠을수도 있어요
처음엔 사는게 힘들고 괴로우니 둘이 바람이나 쐬러갔나.. 심각하지 않게 생각했는데
하루이틀이 지날수록 피가 바짝바짝 마르네요
엄마도 다죽어가요...
조카들 학교도 밥도 엉망이고...무엇보다 혹시 나쁜마음 먹었을까봐 온갖 상상을 하게돼요
인터넷 검색으로 뉴스에 이름떴나 알아보는게 고작이고
실종신고는 어떻게 하는건지, 휴대폰 추적은 할수있는건지, 차량조회는 어째하는지...
상식도 너무 없고...
아무거라도 알려주시면 도움이 될거예요... 무슨 말씀이라도 해주세요...
저도 직장에 매인몸이고 기동력도 없고 겁도나고...
이럴때 우선 뭘 알아보고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요?
전화기는 꺼져있는데... 어떤 나쁜 일 생기면... 발견안되면...
글 쓰는데도 떨리네요... 도움될 말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d
'11.3.16 11:15 AM (211.33.xxx.2)오빠 부부 사진 이랑 신분증 아니면 가족 증명서 이런거 가지고 경찰서 가서 실종 신고 내보세요 .
2. --;;
'11.3.16 11:15 AM (116.43.xxx.100)일단 실종신고부터 하세요...
3. 계획적 자살은
'11.3.16 11:16 AM (220.127.xxx.237)보통 사전에 낌새를 피우고
유서도 남겨놓기 마련입니다.
아무런 눈치도 유서도 없었다면,
너무 힘들어서 며칠 도피 가신 것일테니 지나치게 발 구르지 마시고
애들이나 어머님과 님이 번갈아가면서 돌봐주던가 하면서 기다려 보세요.
혹시 들어둔지 1년이 넘은 종신보험이나 생명보험이 있다면 자살일 수도 있겠네요.
아이들을 수혜자로 하고 생활고에 자살하는 부모들 생각보다 있다고 합니다.4. 일단
'11.3.16 11:16 AM (112.152.xxx.75)경찰서 가셔서 실종신고하세요..~ 그리고 맘을 단단하게 하시구요. 엄마께 힘이 되어드려야지요...~오빠가 48세이시라는 것을 보니 40대이신듯 한데 넘 맘이 약해 보이시네요. 힘내세요...~~~
5. ...
'11.3.16 11:17 AM (211.108.xxx.9)일단 경찰서 가서 실종신고하세요.
6. .
'11.3.16 11:17 AM (119.203.xxx.233)경찰에 가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실종신고 해야지요.....
7. 특별생방송?
'11.3.16 11:22 AM (180.224.xxx.133)경찰서에 가서 실종신고, 조카들 보살피기 시작....
8. 설마
'11.3.16 11:24 AM (211.215.xxx.64)아이들을 놔두고 부부가 같이 동반@@을?
일단 경찰에 실종 신고는 하시되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조만간에 아무일 없다는듯 돌아오실 겁니다.저도 빨리 돌아오시기 빌겠습니다.9. dma
'11.3.16 7:19 PM (211.196.xxx.196)실종신고 하면 휴대폰 위치 추적이 가능합니다.
통장을 통해서 현금인출기 사용한 위치도 알 수 있습니다.
휴대폰은 전원만 켜져 있으면, 대한민국 안에 있는 한 번지까지 뜹니다.
그런데 어떻게 아이들까지 놓고 사라지셨을까요???
많이 속 상하셨나 봐요.10. D
'11.3.16 11:56 PM (119.200.xxx.24)좋은 소식 있길 바랄게요
11. 요건또
'11.3.17 11:03 AM (182.211.xxx.203)만약 두 분이 도피한거라면 기다려볼 수도 있는거지만 지금 현재 상황은 전혀 모르는거 아닙니까? 그냥 소식 오기를 기다리다 어머님이 지레 앓아 누우시겠습니다..
일단 전화로라도 실종 신고 하십시오. 점심시간이나 퇴근이후에 경찰서에 들ㄹ리시더라두요.
실종신고하시면 경찰서에서 알아서 해줄겁니다.
경제적 여유가 되시면 며칠 가사 도우미라도 쓰시면 좋을텐데.. 참..
새언니 친정에는 연락해보셨나요?12. 원글
'11.3.17 11:43 AM (210.103.xxx.39)답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어제 실종신고 했고...
다행히 끔찍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아직 돌아오지는 않았구요...
우선은 그것만으로도 안심하기로 했어요.
온실안 화초처럼 자라지도 않았는데 세상사 처리하는법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듭니다.
걱정해주시고 조언주신분들 다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