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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가라앉을 것이다 숨쉴 구멍이 없어질 것이다 잡아먹힐 것이다 곧 흐느
적거릴 것이다 쨍그랑 난도질당해 갈가리 피가 시뻘걸 것이다 바다도 강도
다 말라빠져 죽어라 어디론가 내빼고 있을 것이다 배가 고파 뒹굴 것이다 배
가 아파 날뛸 것이다 쨍그랑 눈이 뒤집힐 것이다 곧 찌꺼기로 가득찰 것이다
식은땀을 자꾸 흘릴 것이다 쉴 새 없이 입을 빠끔거릴 것이다 곧 가라앉을 것
이다 곧 천지가 뒤집힐 것이다 하늘에 거꾸로 쳐박혀 있을 것이다 땅이 지천
으로 날아다닐 것이다 곧 깜깜해질 것이다 원귀가 된 이름들을 불러보다가
쨍그랑 다 부르지 못하고 목이 터질 것이다 곧 조용해질 것이다 곧 아무 기척
이 없을 것이다 쨍그랑 숨죽인 평화가 이어질 것이다
- 최영철, ≪지구 수족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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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3월 14일 미디어오늘
http://twitpic.com/49fqik
2011년 3월 15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49g33n
2011년 3월 15일 경향장도리
http://twitpic.com/49g3bu
2011년 3월 15일 한겨레
http://twitpic.com/49g3uv
2011년 3월 15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49k23m
2011년 3월 15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49g4k1
2011년 3월 15일 프레시안
http://twitpic.com/49g5n4
신은 과연 지금 당신을 믿는 사람들이 더 부끄러울까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부끄러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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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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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만평
세우실 조회수 : 338
작성일 : 2011-03-15 08:24:56
IP : 202.76.xxx.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11.3.15 8:26 AM (202.76.xxx.5)2011년 3월 14일 미디어오늘
http://twitpic.com/49fqik
2011년 3월 15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49g33n
2011년 3월 15일 경향장도리
http://twitpic.com/49g3bu
2011년 3월 15일 한겨레
http://twitpic.com/49g3uv
2011년 3월 15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49k23m
2011년 3월 15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49g4k1
2011년 3월 15일 프레시안
http://twitpic.com/49g5n42. *^^*
'11.3.15 8:31 AM (121.187.xxx.242)세우실님!
늘, 고맙습니다!!!3. 세우실
'11.3.15 9:10 AM (202.76.xxx.5)82cook님들께 감사한 건 접니다.
4. power
'11.3.15 9:47 AM (211.253.xxx.18)탐진치를 멈추지 못한 인류의 미래를 예측한 시 같습니다-_-; 읽으면서도 소름이 쫘악쫘악 끼치네요; 지구야 미안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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