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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본 피폭자들에 관한 영화
일본영화인데 일본에 원자폭탄이 떨어진후 몇십년이 지났어요.
한 여자아이가 어려서부터 유독 몸이 약하고 코피를 자주 흘렸어요.
그냥 몸이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했고 자라서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여 아이를 낳았는데
사산아였어요.
여자는 죽은 아이를 보려고 했는데 남편이 아이를 보여주지 않구요.
여자는 몇번 더 임신을 하여 아이를 낳았지만 사산아이거나 태어나자마자 곧 죽었어요.
결국 여자는 자신이 낳은 아이를 보았는데 심각한 기형아였던 거에요.
나중에 여자는 자신의 아버지가 원자폭탄이 떨어졌으때 영향을 받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러나 자기 아버지도 신체적으로 딱히 징후가 없었고 여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을수도 없고 아무런 도움을 받을수가 없었다는 내용이에요.
전 아직도 주인공 여자가 출산한뒤 오열하고 울던 장면이 잊혀지지 않아요.
이번 사태를 보니 어릴적 봤던 그 영화가 떠올랐어요.
지금 문제도 심각하지만 후세의 아이들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아무도 모를일이잖아요.
더 큰 피해 없길 바랄뿐이에요.
1. 제발멈춰라
'11.3.13 10:50 AM (125.187.xxx.175)그러니 쓰나미보다 더 무서운 일이죠.
잠시 나타나는 피해가 아니라 두고두고...인간이 만들 수 있는 재앙 중 제일 큰 것이 방사능 피폭이 아닐까 싶습니다.2. ...
'11.3.13 10:57 AM (118.46.xxx.91)저도 본 영화네요.
내용이 기억나요.
예쁜 여주인공이 애를 낳았는데, 생존도 불가능한 심한 기형아...
원폭피해 3세대인가 4세대인가 되는 청년을 본 적이 있는데,
사지는 멀쩡해 보였으나 굉장히 창백하고, 병명도 제대로 안나오지만 몸이 굉장히 아프다고 했어요.
우리나라에도 원폭피해자들 있는데, 일본에서는 일본인이라거나 이미 오래전에 해방 후 귀국해버렸다는 이유로 지원을 못받고, 우리나라야 뭐... 정부가 그런 피해자들에게 관심도 없어왔으니...3. ㅇ
'11.3.13 10:59 AM (125.186.xxx.168)참..일본사람들은 원전지을때 위험을 감수한다는 각오였겠죠? 우리나라였으면, 반대하고 야단났을텐데..참 그들 무서울정도예요
4. ...
'11.3.13 11:06 AM (118.46.xxx.91)o님//
일본에야 핵문제에 예민한 사람이 더 많겠죠.
국민이 반대해도, 정부가 안전하다 설득하고 밀어붙이면 어지간히 반대해도 어쩔 수 없어요.
우리나라가 국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얼마나 반대했는데, 결국 수입되서 팔리잖아요.
일본 정부나 에너지 정책 관련자들은 두고두고 욕 먹어야 마땅하지만, 무고한 시민들까지 탓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아침에 뉴스에서 실종자가 만명대라는데 먹먹하드라구요.5. ㅇ
'11.3.13 11:13 AM (125.186.xxx.168)아니..욕하자는게 아니라, 그들이 어느정도로 반대했는지 궁금하다구요. 국민성이 우리랑 다른건 확실하잖아요
6. ㅠㅠ
'11.3.13 11:13 AM (114.206.xxx.11)저하고 똑같은 기억을 갖고 계시네요..저도 그영화 초등학교때 보고 피폭이 뭔지도 모르지만 무척 충격스러워서 이번에 그 장면이 떠올랐거든요...
전 너무 생생하고 충격적이어서 그 여자 주인공이 이름이 영주 였어요...현재 탈렌트 김민처럼 생긴...화면이 되게 어두 컴컴하고 무서웠어요...이영화 맞죠? 제목이 영주의 ## 였는데 그 기억은 안나네요7. ...
'11.3.13 11:43 AM (118.46.xxx.91)o님// 저도 잘은 몰라서 찾아보니 일본은 핵반대운동이 50년대부터 시작되서 지금까 이어온대요.
핵발전소들은 중앙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건설되었고, 3개는 지역주민 반대로 무산되었답니다.
우리나라는 핵발전소 백지화된 곳 부안 한곳인 걸로 아는데, 당시 대단히 시끄러웠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일본에서 백지화된 곳도 그 정도는 반대했겠지요.
검색해보니 지금 우리나라도 몇곳에서 핵발전소 추가 건설 준비 중이고, 지역주민이 반대해서 대책위원회 같은 거 꾸리는 곳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