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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입장에서 간식...

초등교사 조회수 : 2,635
작성일 : 2011-03-10 21:12:16
저는 초등교산데요,
간식 좋은 점도 있다는 거 알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비교육적이라 생각해요
이름없이 보내셔도 보낸엄마 아이는 자기 엄마가 보낸 거 알아서 알음알음 알려지는 경우도 많고요
그게 아이들에겐 일종의 과시거리가 돼요
어깨 으쓱해지는...
일기에서 엄마에게 반에 간식좀 넣어달라 졸랐다는 말 읽은 적도 있어요

신규때 뭘 몰라서 처음부터 통제를 안 했을 땐 미리 통보없이 당일 아침에 보낸다고 전화하시고
보내셔서 수업 지장받은 적도 많았고요

전 생일잔치나 체육행사 이럴땐 아이들에게 미리 간단히 자기 거 준비시켜서 모둠끼리 나눠먹게 해요 단체간식 없다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간식먹으며 웃는 시간이 없는 건 아니라는거지요

학교차원에선 간식 반입 과정에서 상하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큰 문제가 발생하니(급식외 음식이니까요) 저희 교장샘은 금지시키시는 입장이시고요

구더기 무서워 장못담그는 건 아니고, 제가 10년 교사로 있어보니 이쪽이 맞단 생각이 듭니다...


IP : 1.97.xxx.25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짝짝짝
    '11.3.10 9:21 PM (115.143.xxx.169)

    와.. 드디어 선생님 글까지..
    이런 글도 있는데 또 우리아이는 잘 먹더라, 난 좋은 추억이 있다 면서 간식반대의 반대라는 글이 올라오면 정말.. T_T

  • 2. ^^
    '11.3.10 9:23 PM (211.234.xxx.18)

    선생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 3. 요즘 말로...
    '11.3.10 9:27 PM (211.107.xxx.120)

    간식 글에 대한 종결자시네요^^
    옳으신 말씀입니다.

  • 4.
    '11.3.10 9:28 PM (175.194.xxx.21)

    제작년 우리아이 담임께서 그렇게 하셨어요.
    토요일에 간식 가지고 와서 친구랑 나눠먹기....아이가 참 즐거워 했었는데...

  • 5. 정답이네요
    '11.3.10 9:37 PM (110.9.xxx.144)

    간식,,,
    보내시는 분들은 그야말로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일 수도 있겠지만
    받아들이는 측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면,,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라 생각합니다.
    오이밭에서 신발끈 고쳐매지 마라 했다지요...

  • 6. ..
    '11.3.10 9:40 PM (118.219.xxx.47)

    이렇게 종결자로 나서주시니 감사합니다.

    간식 논쟁에 있어 아토피가 주된 이유가 아닌데, 그것만 부각되는 것 같아
    참,,맘이 그렇습니다.
    전 의무 급식을 지지합니다.
    그래서 학교에 간식보내는 것 또한 반대합니다.
    우리가 왜 의무급식을 지지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 7. 5학년
    '11.3.10 9:57 PM (175.211.xxx.222)

    아이가 이쯤 되니 알겠더군요. 선생님따라 간식 규정이 달라지는거요. 선생님 같은신 분들 요새 많아졌어요. 그러면 또 간식 못 들러 보내서 뒤에서 투덜거리는 엄마들이 있더군요. 간식도 교육이라는 입장에서 선생님들이 더 확고해지셨으면 합니다.

  • 8. 저도
    '11.3.10 11:04 PM (112.149.xxx.145)

    간식 자주 넣는다고 자랑하는 제 친구도 있어요
    배울만큼 배운 아줌마가 그러니...
    선생님들이 먼저 나서주셔야 할것 같아요
    원글님!존경스런 분이세요

  • 9. 우리선생님
    '11.3.10 11:15 PM (218.153.xxx.106)

    아이 2학년때 담임선생님은 돌려보내셨어요 절대 간식금지셨구요
    그이유는 간식 못넣은 아이들 마음을 헤아려야하기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스승의날에도 알림장에 선물금지 편지만 됨이라고 써서 보내셨구요
    너무 좋으신 선생님이셨어요

  • 10. .....
    '11.3.11 12:06 AM (112.148.xxx.242)

    짝짝짝!!! 좋으신 선생님이셔요~^^

  • 11. 와락!!!
    '11.3.11 1:17 AM (180.224.xxx.133)

    쪼옥~~~~~~~~~~~~~~~~~~~~~~~~!!! ^^

  • 12. 아이쿠
    '11.3.11 5:01 AM (121.165.xxx.175)

    너무 감사합니다.제 아이 취학연령은 아니지만, 사식 넣는 것도 아니고 꼭 간식을 엄마가 넣어줘야 하나 싶었는데 선생님 입장에서 조목조목 써주시니 넘 반갑네요...훌륭하십니다 ^^

  • 13. 저도
    '11.3.11 9:12 AM (211.243.xxx.29)

    쪼옥~~~~~~~~~~~~~~~~~~~~~~~~!!! ^^ 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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