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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건가요?

@@ 조회수 : 2,489
작성일 : 2011-03-10 20:25:59
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딸아이를 데리고 밥을 먹으러 식당엘 갔어요.  바로 옆 테이블 일행이 중년의 아저씨들이었는데

저희 딸아이를 보더니 몇살이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아이가 8살이라고 대답하니 좀 놀라며 "8살이야?  어우, 참 성숙하다" "애가 참 성숙하네" 좀 있다가 또 "참 성숙하네"

성숙하다는 말을 3번이나 반복해서 하는데 왜 이렇게 싫은 기분이 드는건지~~
저희 아이가 8살이긴 하지만 키가 좀 커요 128센티 정도요.
근데 "키가 크네-" 이말이랑  "성숙하네" 이말은 다르지않나요?

자꾸 아래위로 보며 그 말을 반복하는데 좀 징그럽더라구요.
그러다니 저희 아이한테 "이리와봐" 하는데

아이는 어떻게 해야하나 해서 제 얼굴을 보고
저는 아이 손을 꼭 잡고 어서 밥먹자~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또 하는말"애가 참 성숙하네"
밥먹다가 미칠뻔 했어요
IP : 122.36.xxx.12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3.10 8:28 PM (117.55.xxx.13)

    헐 ,, 그럴만 하시겠어요

  • 2.
    '11.3.10 8:29 PM (121.131.xxx.107)

    20살때였는데도 성숙하단 말 듣고 기분 안좋더라구요.
    첨보는 중년아저씨들이 그랬다면 기분 나쁘실수 있지만
    아마도 그 분들은 별 생각없이 한 말일수도 있을듯....

  • 3. .
    '11.3.10 8:29 PM (114.206.xxx.212)

    대답은 뭐하러 해주나요?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이리와봐..."라니 정말 기가막히네

  • 4. ...
    '11.3.10 8:31 PM (221.139.xxx.184)

    애한테 성숙하다는 말을 몇번을 하는건지..
    그아저씨 낮술 처 드셨나?

  • 5.
    '11.3.10 8:31 PM (125.252.xxx.23)

    글 읽다가 그 분위기가 상상이 돼면서 토~나오는데요.
    자칫 성희롱감인 것 같기도 하고.. 기분 디게 나쁘군요.
    그 중년아자씨들이 어휘력이 딸려 그런것보다 싶다가 글 다 읽고나니
    위 아래로 훓으며 성숙하네 했다는 대목에서 유들유들한 중년남들의 느끼한 시선과
    변태끼가 느껴져서 미간이 찡그러집니다.
    정상적 반응으론 8살치곤 큰편이다 정도로만 그치면 끝날텐데..
    저 같음 그 변태같은 아자씨들에게 그만하라고 기분나쁘다고 성희롱같다고 역정냈을꺼에요.
    댄장..

  • 6. ~~
    '11.3.10 8:33 PM (125.187.xxx.175)

    딸 가진 엄마들의 공통된 마음이 아닐지요.
    저희 아이들도 8살,5살 아직 어리지만 사회가 흉흉하다보니
    세상 남자들이 아이에 대해 뭐라 말 거는 것 자체가 어쩐지 싫고 무서워요.
    귀엽다고 볼 꼬집는 것도 싫고요.힐끗 돌아보는 것도 싫어요.
    저는 조두순 사건 이후로 이런 반응이 더 심해졌답니다. 정말 충격 많이 받았거든요. 사람이 어린아이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다는 것이...그리고 이 사회가, 이 나라의 법이 그런 놈들에게 너무나 관대하다는 것이 절망스러웠고요.

    아이에 대해 뭐라 말했으면 그만하면 되었지 이리 와보라는 건 또 뭡니까. 신경 쓰이셨겠어요.

  • 7. 저도
    '11.3.10 8:35 PM (175.113.xxx.242)

    아이에게 그런 나이살이나 먹은 사람이 그런 말 쓰면 기분 나쁨니다.
    성희롱 성폭력은 듣는 당사자가 기분 나쁘면 다 해당됩니다.

    그 사람들은 못 배운 거죠.(배운게 딱 고것까지만)

  • 8. 엄마가
    '11.3.10 8:39 PM (121.190.xxx.7)

    느끼는게 맞을꺼 같은데요.
    그리고 생각없이 실수로 나온 말일수도 있지만
    대부분 본심이 얼결에 나오는게 맞지요.
    암튼 아이에게 반드시 설명하고 조심시킬 필요 있어요.

  • 9. 不자유
    '11.3.10 8:54 PM (59.86.xxx.149)

    엄마가 느끼는 게 맞을 것 같은데요.22222

    그 사내들 언사 참 미성숙해 보이는군요.ㅜㅜ

    딸만 셋 키우는 엄마라...
    글 읽으면서 가슴 쓸어내립니다.
    예민하신 것 아닙니다.
    저라도 그런 말 들으면 언짢았을 것 같아요.

  • 10. 기분나쁠만해요
    '11.3.10 9:00 PM (118.46.xxx.133)

    밥이나 먹지 옆테이블엔 왠 관심...나같아도 불쾌할거같네요

  • 11. 그 아자씨들
    '11.3.10 9:29 PM (180.66.xxx.55)

    노망났나....
    자라나는 아이에게 말붙이는것도 그렇고...
    성숙하네마네를 왜 자꾸 뇌이는거냐고..
    밥이 나 쳐드셔라고 한마디하시지,,,왜 그냥 냅뒀어요!!

    저같으면 아저씨? 아저씨가 말하는 그노무 성숙이 뭔데요?라고 물어봤을껍니다.

  • 12. ...
    '11.3.10 10:34 PM (220.70.xxx.75)

    충분히 기분나쁘실만 해요..
    저도 딸 둘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남자들이 우리 아이 이쁘다고 얼굴이나 손 만지는 것도 싫어요.
    님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 남자들이 딱히 음흉한 생각을 가지고 한 말이 아닐지라도 그 이면의 잠재되어 있는 여성에 대한 인식을 생각한다면 솔직히 역겹고 짜증나죠.
    온실속의 화초처럼 키울수도 없고 이래저래 쑥쑥 자라나는 딸들을 바라보며 생각이 많아지네요.

  • 13. 에잇
    '11.3.10 10:48 PM (115.23.xxx.108)

    이리와봐~라니!
    정말 불쾌하셨겠어요. 관심의 눈빛으로 쳐다만 봐도 화날꺼 같아요.
    전 아이는 없지만 예전에 혼자노는 여자아이한테 이쁜아 이쁜아~손잡고 말 시키고 무릎에 앉히려는 취객한테 다가가 아이 빼앗아 집에 데려다 준적 있어요.
    좀 무서웠지만 사람들이지나가다 쳐다만보고 나서질 않기에..집은 코앞이였어요..
    아무튼 그런 아저씨들 심한말로 눈에 고춧가루 뿌리고 입을 때려주고 싶어요..

  • 14. 휴..
    '11.3.11 12:15 AM (122.40.xxx.51)

    제가 젤 싫어하는 말이 그런거예요..
    성숙하다는 양호해요... ;;
    전 어릴때 숙성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진짜 기분나빴지요... 내가 무슨 고기도 아니고..
    숙성하다니.....
    아이들 가지고 남들이 이러쿵 저러쿵 하는거 정말 싫어요..

  • 15. 성숙vs.숙성
    '11.3.11 4:11 AM (61.106.xxx.135)

    성숙하다는 표현은 잘못되었지만 숙성하다는 맞는 표현이에요.


    성숙
    훈련을 쌓아 익숙해짐. ~한 연기. ④ 사물이 적당한 시기에 이르름.
    성숙-하다 성숙-되다

    숙성-하다
    어린 나이에 비하여 자람이 이르다. 아직 열입곱 살의 소년이지만 숙성해서 한 스무 살쯤 되어 보인다. <참고> 조숙하다.

    조숙-하다
    (일되거나 올되어) 성장이 빠르다. 나이에 비해 생각이 ~. <참고> 숙성하다.

  • 16. 안예민해요
    '11.3.11 7:32 AM (116.36.xxx.29)

    늙은이들이 애를 어떤식으로 쳐다보던 소름 끼쳤겠네요.

  • 17. 뭐야
    '11.3.11 10:52 AM (210.99.xxx.18)

    기분이 나쁘네요

    중년의 남자들이라..
    중년의 아줌마로서 더 기분 나쁘고

    딸가진 엄마로서 더 기분 나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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