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동갑인 형님이 계시는데
그집 큰애가 이번에 중2인데 전교회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형님이 너무 좋아서 시부모님께 전화해서 자랑을 했다고 하네요
저도 그소식을 듣자마자 축하를 하려고 했지만
집에 안계시더군요
이번주말에 형님댁 근처에 갈일이 있어서
축하선물을 사주고 싶은데 형님땜에 하기가 싫어지니 고민입니다
조카애는 정말 이쁩니다
애가 적당히 귀여운면도 있으면서
다른사람 배려도 잘하고 착하고 예의바르고
또 너무 귀여운구석이 많이 있어요
가끔 가족모임이 있을때마다 보면은 너무 이뻐서
뭐라도 사주고 싶은 그런애랍니다
그런데.....형님때문에 선물을 하기가 싫으니...
울 형님은 만날때마다 항상 조카애들 자랑을 ...정말이지 쉬지도 않고 하십니다
정말 별것 아닌것들 까지 자랑을 해대니
어리둥절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구요
저도 첨엔 조카애들이 무슨상을 받았다더라 하면
그때마다 선물도 사주고 용돈도 주곤 했었어요
그런데 형님은 우리애들한테 전혀 신경을 안써주더라구요
지금까지 받은거 하나 없네요
그리고 저희애들을 은근 무시하는것도 있구요
한번은 저희 애한테 점수 얼마 받았냐고 물어보길래
만점 받았다고 그러니
믿지못하겠다는 듯이 쳐다보더니 "그래?"하고 그냥 넘어가시더라구요
그리곤 바로 또 자기 자식 자랑을 계속 하시구요
근데 시댁에서는 그다지 별 호응을 안하세요
시부모님 생각엔 애들 똑똑한거 아주버님 닮았다고 생각하시니까요
사실 아주버님이 머리가 굉장히 좋으셔요
대학4년동안 장학금 받으셨거든요
형님은 실업계고등학교 나오셨구요
그런데도 꼭 자기가 애들 잘키워서 그런것마냥 자랑을 해대니까
솔직히 좀 그래요
형님이 맨날 애들만 놔두고 종교 생활하느라 밤늦게 들어오는거 뻔히 아는데...
애들 어렸을때도 자기 애들 보기 힘들다고
임신한 저한테 주말마다 애봐달라고 그런 사람이거든요
애들 공부도 아주버님이 다 봐주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데도 항상 자기가 잘해서 애들이 공부 잘한다고 그러면 진짜
잘해주고 싶다가도 형님이 한심해서 하기가 싫으네요
제 이런 마음을 모르는 형님은 울신랑한테
하나밖에 없는 작은 아빠가 신경도 안써준다고 서운하다고 하시구...
나름 기대하고 있을 조카도 좀 서운하겠죠?
아휴 ~고민이네요
울 형님은 왜맨날 애들 자랑만 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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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전교 회장이 됐다는데...
... 조회수 : 1,013
작성일 : 2011-03-10 16:35:16
IP : 59.9.xxx.2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자랑할만 하네요
'11.3.10 4:42 PM (220.87.xxx.144)엄마가 손대지 않아도 잘 크고 있으니 자랑할만 하네요.
형님은 쿨하게 무시하시고 조카한테는 정답게 대해주세요.2. ..
'11.3.10 4:44 PM (121.181.xxx.156)애들자랑만 하는사람은 자기 자신이 내세울게 없기 때문이죠.
3. ..
'11.3.10 5:01 PM (211.189.xxx.65)윗분처럼 형님 애들 자랑할때 ..무시 하시고요..
조카가 이쁘면..거기엔 ~ 잘해 줘도..좋을듯 해요..4. 이와중에
'11.3.10 8:34 PM (121.166.xxx.188)2학년도 전교회장을 하나,,싶은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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