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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비겁함>정규직 남성동료가 하는 분량만큼 일을 해내지 못하더라도

Merkel 조회수 : 397
작성일 : 2011-03-10 13:47:06
왜 여성들은 남성들만큼 치열하게 낮밤을 새서 일을 엄청나게 책임있게 못할까, 그 엄청난 양의 업무를 처리하는
여성만이 유리천장 위에 올라서, 그러나 대부분 30%도 못해내서 관리직 비율은 10%선

여성 인구는 지구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지만, 세계 300대 기업에서 여성 이사는 10%를 넘지 않는다.
유리천장을 깨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교육 수준에 이미 올랐음에도 유리천장이 건재한 현실이 이를 말해준다. 전문가들은 남녀 간에 업무량이 평등하게 분배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양성평등은 요원하다고 말한다.

2010년 여성 관리직 비율이 남성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고, 여성 CEO는 100명 가운데 단 1명에 불과한 한국도 결코 예외일 수 없다.

대부분의 여성들은<직장>에서 최고 자리까지 올라갈 계획을 세워본 적이 없다.
그녀들의 계획이라면 언론인이 되어, 여행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기사를 쓰고, 기사 주제를 기획하는 것이었다. 이런 일은 대부분 근사하고 멋진 일이지만, 자녀가 있을 때는 하루 일과가 너무 바쁘고 힘들어진다. 아이가 있는 여성 에디터의 하루는 보통 아침 6시에 시작돼 밤 12시 조금 전에 끝난다. 대체로 보람찬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시간을 일에 투자할 수 없다. 결국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밖에 없지만, 그런 일은 찾기가 어렵다. 필요할 때 남보다 더 많이 일할 준비가 돼 있으면 어떻게든 꾸려나갈 수는 있다. 하지만 남편의 도움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하다. 또 부모님이 급할 때 언제라도 손자·손녀를 돌볼 준비가 돼 있는 일종의 ‘대기 모드’로 계신다. 이런 급한 경우는 자주 발생한다.


여남평등이 완벽히 구현된 유럽에서 세계 최대의 일간지  부장들의 성비는 ‘32 대 2’  
월요일 오전 11시에는 에디터, 부서장, 편집국장이 모여 회의를 한다. ‘잡지 비평’이라 부르는 이 회의에서 최신호에 대한 토론을 한다.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커다란 회의실 안의 창가를 따라 놓인 긴 의자에는 에디터들이 앉고, 회의실 가운데 놓인 탁자를 둘러싸고 부서장들과 편집 주간들이 앉는다.  편집부에는 현재 총괄 편집장 대우와 교정·교열 전문 편집장의 남성 편집 주간 2명이 있고, 거기에 28명의 남성 부서장들이 더해진다. 여성 부서장은 단 2명뿐이다. 모두 합하면 32 대 2로, 여성 부서장 수는 남성 동성연애자 부서장 수보다 적다.


2명의 여성이 부서장 자리에 올라 있는 것은 상당한 발전이다. 휴게실에서 커피를 마실 때 종종 그녀들이 일을 아주 잘한다는 것이 화제로 오른다. 이렇게 우리는 여성이 부서장으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과거 수십 년간 언론은 거의 남자들만의 일터였다. 10여 년 전 신문사에서 일하는 젊은 여성은 대부분 홍일점이었지만, 오늘날에는 편집국 인원의 28%가 여성이다.

월요일 오전, 창가를 따라 놓인 긴 의자에 앉아 중앙 탁자를 둘러싸고 앉은 남성들을 보고 있으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왜 남자들만 저기 앉아 있는 거야?’ 시선을 돌려봐도 이 현상에 책임 지울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누구도 도대체 왜 저 중앙 탁자에 남자들만 앉아 있는지 제대로 설명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이는 뭔가 불공평하고 굴욕적이며 짜증나는 일이다. 32 대 2, 이건 말도 안 돼. 이럴 수는 없어. 독일 헌법 3조에는 62년 전부터 남성과 여성은 동등하다고 쓰여 있다.

편집부 상위 직급의 불균형한 성비를 고쳐보려는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신문사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능력 있고 현명하다. 여성 에디터, 여성 다큐멘터리 제작자, 여성 출판 편집자들로 이뤄진 양성평등 그룹이 바로 이 문제, 즉 여성의 상위직 진출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편집국·출판사업국과 면담했다. 때때로 여성 데스크가 있기도 했지만 금방 남성으로 교체되었다. 언론계 안에서 여성의 위치는 복잡하다. 이는 언론에서 일하는 수많은 남성 때문이기도 하다.


“당신들도 부서장이나 편집장이 되고 싶은가요?”  남성 부서장이 물었다


직업세계로의 문도 좁은데, 들어와선 남자처럼 행동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단 말인가? “아니요, 남자가 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당신들이 일하는 기업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규칙을 인정해야 해요. 그 규칙에 맞춰 행동하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엄마는 애초부터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정규직 동료가 하는 분량만큼 일을 해낸다 하더라도 그녀는 남들보다 자주 자리를 비워야 할 것이다. 이런 엄마가 부서장이 될 수 있을까?
“물론 될 수 있죠. 하지만 편집장이 강력하게 지원해주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여성 동료 수가 적을수록 개개인은 더욱 힘들어요. 사람들은 당신이 별 생각 없이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듣는데다, 당신이 저지르는 실수에 특별히 주목하죠. 끔찍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이에요.” 크나츠가 대답했다.


세계의 500대 기업을 놓고 본다면 현재 경영진에서 여성 비율은 겨우 3.2%다. 대상을 30개 닥스(Dax) 기업과 100대 기업으로 좁히면 여성 경영진 비율은 심지어 2.2%로 줄어든다. 달리 말하면 이 기업들의 최고경영자 490명 중에서 여성은 단 11명뿐이다.  


얼마 전까지 여성 쿼터제는 페미니즘이 만들어낸 악마의 제도로 치부됐다.  여성에게 여성 쿼터제는 그들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게 만드는 오점이었다.


2000년대까지도 유럽 여성의 처지는 아이를 포기하고 주당 70시간씩 일해 경력을 쌓아 정상까지 올라가거나, 가정을 꾸미고 전업주부가 돼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것 둘 중 하나였다


유럽에서 아직도 남성이 밖에서 일하는 동안 여성은 집에 있거나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은 데는 간단한 이유가 있다. 예나 지금이나 여성은 남성보다 임금을 적게 받는다. 뿐만 아니라 여성 자신이 고소득을 기대할 수 없는 직업을 고르는 경우도 많다. 간호사, 보육교사, 노인복지사 같은 직업은 사회적 공헌도는 높지만 임금은 낮다. 이 직업들이 전형적인 여성 직업이기 때문이다. 사회는 아무래도 여성의 노동에 많은 가치를 두지 않는 것 같다.


첫째, 현재 기업 세계의 계층구조에서 위로 올라갈 여성이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둘째, 여성 쿼터제로 남성이 역차별받는다. 옳은 소리다


셋째,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양성평등이 아닌 성과다


넷째, 공학과 물리학을 공부하는 여자가 너무 적다. 그 말도 옳다


다섯째, 남성은 행복하기 위해서 부를 쌓기 위해서 직업이 필요하지만, 여성은  그냥 단순반복적 전업주부로
           만족한다.

여섯째, 많은 대부분의 여성은 대부분의 남성과 같은 조건, 즉 주당 70시간을 일하거나 정규 노동시간 외에도 필요하면 언제든 일할 준비가 돼 있는 조건 등에서 힘들게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실제로 많은 여성이 이런 조건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조건에서 일하는 것을 원치 않는 남성도 많다. 아빠들도 아이와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


여성 쿼터제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여성 쿼터제와 연계된 다른 종류의 논쟁도 있다. 바샤 미카가 지난 2월8일에 출간한 책과 함께 이 논쟁은 시작됐다. <여성들의 비겁함>이라는 책 제목이 주제를 압축해서 보여준다. 오늘날의 양성평등 문제에는 여성들의 잘못 또한 있다는 것이다.


여성은 왜 자신을 차별하는 구조를 파괴하지 못하는가’ 묻고 있다. 동시에 그에 대한 해답 또한 제시한다. “우리가 그것을 스스로 원치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은 이 시스템에 의해 핍박만 받은 것이 아니라 이득도 보고 있다. 남자에게 의존하는 것은 여성적인 비겁함과 교활한 전략이었다.


전통적 구조는 여성에게 확고한 위치를 마련해주고, 그 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위험부담이 적고 편안하다는 사실을 여성은 이미 잘 알고 있다. 앞에서는 남성 중심 사회에 선전포고를 하지만, 뒤에서는 비밀리에 남성 중심 사회로부터 이득을 얻고 있다. 우리는 양성평등의 역사적 전개 과정에서 행해진 잘못을 직시하지 않기 위해 시스템을 핑계로 삼는다.”



미카의 책은 분노의 폭발이다. 여성은 희생자가 아니라 현재의 상태를 만들어내는 데 동조한 공범자다. ‘공범자’란 범죄에 사용되는 용어다. 미카의 논리를 이해하려면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녀는 남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하는 것이 아니라, 현 상태에 대한 여성의 책임을 지적하는 것이다.



엄마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해도 여성의 처지가 크게 변화한 것은 아니다. 여성의 정치적 영향력은 우스운 수준이고, 경제적 위협 수준은 언급할 가치도 없다. 사회적 주장은 반동의 역사를 반대하는 시민운동만도 못하다.


여성이 임신을 인생의 다른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용할지 모른다고 믿는다. 때론 직업상 막다른 골목에 처했을 때 아기를 갖는 것이 탈출구로 이용된다는 말이다.

그녀는 어쩌다 프로젝트 하나, 번역일 하나 하는 식으로 일하는 시늉만 내는 이른바 ‘라테 마키아토 엄마들’(‘된장녀’와 비슷한 의미의 여성 비하 용어로서, 한손에 라테 마키아토를 들고 일이라고 할 것도 없는 일을 하면서 자신이 일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기혼 여성들을 지칭함)을 비난하고 있다. 이들에게 존재란 ‘부양받는 삶’이며, 중요한 것은 ‘어떻게 편안한 인생을 보낼 것인가’라고 미카는 주장하고 있다.


바샤 미카의 말이 옳을까? 그녀의 분노에 동조할 필요는 없지만, 그녀의 경고 가운데 많은 것은 근거가 있다. 물론 여성들도 오늘날의 양성평등 딜레마에서 잘못한 점이 있다.



전업주부가 되기로 결정한 여성들은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이혼율은 30%가 넘고, 새로운 법에 의하면 여성이 이혼 뒤에도 전남편에 의해 계속 생활을 보장받지 못할 수도 있다. 직업을 포기한 여성은 이혼하거나 남편이 일찍 타계하면 순식간에 빈민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두 가지 모두 가질 수는 없다. 돈 잘 버는 남자에게 부양받으며 불안하지만 편안하고 부유한 생활을 즐기면서, 바깥세상에서 자신의 영향력이 적다는 사실에 불평할 수는 없다.

직업 세계에서 책임자 자리를 맡는 것은 인생의 한 부분을 포기해야 함을 의미한다. 최고의 위치에 올라서려는 자는 아주 중요한 순간에 언제나 자신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회사는 마냥 기다려주지 않는다.


모든 직업에는 힘든 면이 있다. 바샤 미카는 “라테 마키아토 엄마들이 직업의 좋은 면만 얻으려 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투자하는 것보다 많은 대가를 바라는 여성들은 다분히 존재한다.


이렇게 교육 시스템은 능력 있는 여성을 만들어내지만, 직업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능력만이 아닌 강한
체력과 책임감, 리더십이 필요하다.


젊은 여성들은 이를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을 인정하지 않은 결과는 치명적이다. 전문가들은 젊은 여성들이 종종 인지부조화 현상을 겪는다고 말한다. 그녀들은 자신의 직업적 미래가 한정됐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자아상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젊은 여성들은, 여성 해방이 끝났고 모든 것이 좋아졌기 때문에 이 세상에 페미니즘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성이 문제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위험한 함정에 빠질 수 있다.


IP : 152.149.xxx.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효
    '11.3.10 2:13 PM (125.128.xxx.77)

    남자 여자의 차이가 아니라 사람의 차이입니다요.
    근데 이 글의 출처는 뭡니까.

  • 2.
    '11.3.10 3:31 PM (203.233.xxx.1)

    이렇게 번역투로 글을 쓰는 사람은 대체 누굴까..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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