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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직장상사를 만났어요,,,

힘든아침 조회수 : 669
작성일 : 2011-03-09 08:55:08
직장생활은 이제 10년이 훨씬 넘었네요..
어디 하소연 할 수도 없고 해서 글을 남깁니다.
이제 고참인데 갓 발령나서 온 제게 대리가 해야할 일(일로 치면 제가 7-8년전에 다 한일)
을 맡겼습니다. 제 업무도 아닌 걸 던져놓길래 그건 제가 할 일이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도
무조건 시킵니다.
곰같은 저는 꾸역꾸역 해내서 어제 저녁 늦게 퇴근하면서 책상 위에 올려놨더니
오늘 아침 부르더니 왜 이걸 책상위에 놓고 갔냐고,,보안생각도 안하냐고 한 마디 하더군요
제 잘못입니다.
1. 말 함부로 하기
그런데 이 분,,,참 말을 함부로 하시더군요
단지 저한테가 아니라, 뭐 누구한테 일을 배웠냐는 둥, 그렇게 소극적으로 일해서 어떻하냐는 둥
보고서를 이 정도 밖에 못하냐는 둥 , 인사를 왜 고개만 꾸뻑 하는 식으로 하냐는 둥
정말 머리속에 생각나는 걸 그대로 뱉는 스타일이라
듣고 있는 저도 참,,불편하기 그지없고 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듣곤합니다.

2. 회식자리에서 업무상 문제점 지적하기
보통 회식은 고생한 팀원들의 사기진작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직장상사가 말은 많이 하셔도
분위기가 즐겁게 무난하게 흘러가는게 다반사인데
이 분은 업무에 문제가 있었던 점을 너는 이렇게 하지마라, 그렇게 하면 안된다..신랄한 지적을
하셔서 밥맛도 없어집니다.
내 부인이 다른 사람도 인정하는 엄청 미인인데 집안이 좋지 않아서 내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다.
뭐 그런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하는 스타일입니다.

3. 어떻게 믿고 일하나..
그렇게 당사자 앞에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는 얼마나 씹을까..
승진은 되었지만 승진발령이 안나서 속상하고 새로운 일을 배워보겠다고
손들고 이 부서를 오게 되었지만
편하고 손에 익은 일, 나와 잘 맞는 동료들을 뒤로 하고 고생을 사서 한다고 왔다가
이게 무슨 꼴인가..일 못한다는 소리 듣고 싶지 않아서 남보다 몇 배 노력했지만
정말 하나하나 꼬투리 잡으며 사람 우습게 보고 막대하는 것 같아서
하루하루가 가시밭입니다..

남편은 그냥 개가 짖는다,,생각하라고 하지만...
정말 힘드네요..
학교가는 아이 자는 것만보고 출근했다가 퇴근하는 힘든 일상인데다가
사람까지 힘드니 ,,여기가 지옥인 것 같습니다..
선배님들의 위로를 부탁드려요,,
아침부터 제 의자가 땅 속으로 푹 꺼지는 것 같아서요,,,
IP : 203.233.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장생활10년차
    '11.3.9 9:11 AM (112.216.xxx.98)

    남편분 말씀이 옳아요..
    개가 짖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사회생활 하다보면 정말 별의별 인간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절대 변하지 않아요 -> 이건 거의 진리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변하는게 차라리 속편하죠.

    어떤 자극도 무난히 넘겨버릴 수 있는 자기만의 쿠션을 개발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쿠션", 법륜스님의 "행복한 출근길"이라는 책 추천합니다.

  • 2. yaya
    '11.3.9 9:56 AM (116.84.xxx.210)

    지금 저랑 너무 상황이 똑같아서 로긴했네요..
    맘이 아픕니다..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각종보고서에 시달리고있다는..
    힘내시구요..휘둘리지 마시라는 말...계속 되네이시구요..
    저사람이 겁이나기때문에..저안테 더 그러는거라 생각이 되어서..
    그냥..짖어라...생각합니다...화이팅 입니다...

  • 3.
    '11.3.9 12:08 PM (112.187.xxx.102)

    버티세요.
    남는 자가 이기는 자..
    좀 타격이 크긴 하나..시간이 지나면..견뎌지는 것도 사실이고
    자연스레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지기도 하더군요.
    힘내세요.

  • 4. 비슷한 상황
    '11.3.9 1:08 PM (218.54.xxx.234)

    맨날 눈팅만 하다가 님글 보고 저랑 상황이 비슷해서 회원가입했네요.
    저도 승진해서 전근을 했는데 수준 바닥인 상사를 만났어요.
    맡게 된 업무도 11년전 신규직원때 하던 업무를 다시 하게 되었구요.
    배려는 없고 자꾸 폄하해대는 상사때문에 스트레스 받다가 며칠전에 제대로 폭발했네요.
    그러고 나니 저쪽에서 좀 수그러 드는거 같아요.
    그냥 참는게 능사는 아닌거 같아요.
    님 힘내세요.

  • 5. 저도폭발..
    '11.3.9 6:32 PM (203.234.xxx.3)

    어쩌면 똑같은지.. 저도 한번 폭발했어요. 진짜 잘 참아왔는데 생리때하고 맞춰서 화악!!!!!!!! 악을 쓰면서 덤볐네요. 어리둥절해 하더니 (이게 미쳤나 ..이러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좀 조심합니다.

  • 6. 동병상련
    '11.3.11 9:51 PM (203.226.xxx.11)

    제 상사 역시 개또라이 . 지는 인정하기 싫겠지만 회사에 손해끼친것도 어마어마 한대 아마 지 실수라고는 인정 안할걸요. 한번씩 생지라 ㄹ 할때면 팀원 모두 팍을 땐다죠.
    저나 울 팀원한테 한 거 지가 고스란히 받으리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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