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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입학한 딸

마미 조회수 : 1,293
작성일 : 2011-03-09 08:40:50
안녕하세요

이번에 중학교 갓 입학한 딸의 엄마예요

다름아니라 아이들을 키어보신 선배맘들의 조언좀 구하고자 해서요

딸아이가 중학교 입학하기전까지는 사춘기임에도 별 변화 없이 잘 지내다가

중학교 들어간후 (여중임) 아침에 밥을 줘도 한숟갈도 모래알 씹듯 겨우먹고 더 먹으면 토할것 같다 짜증내고

왜 그러냐고 자꾸 물으면 학교 생활이 어색하고 불편하단 말만 하네요

그리고 저녁이면  낮잠을 전혀 자지 않던 아이가 초저녁부터 쓰러져 자버리네요

중학교 입학후 자꾸 눈물만 보이는 아이 때문에 일도 못하겠고 신경쓰여 고민하다가 이곳이 더 약이 될것

같아 눈팅만하다 올려보아요

오늘도 아침부터 또 울고 가는 아이때문에 신경쓰여 미치겟네요

예전 나는 어땠나 자꾸 돌이켜봐도 예전 저는 무덤덤하게 지낸것 같아 좀 이해가 안되기도...

혹 다른 이유도 있는지 어쩐지 아후~! 왜 저럴까요~









IP : 121.165.xxx.20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9 8:49 AM (211.196.xxx.222)

    우리 아이도 중학교 입학했어요..
    큰애들 경험도 있지만 아이들마다 상황이 달라서 요 고마는 좀 애를 태우네요..
    아마 체력이 달려서 그럴거에요..
    우리아이도 학교에서 돌아오면 한시간 정도 쓰러져 잡니다.. 저녁에도 일찍 자요
    워낙에 약해서 입학정에 보약 한재 먹였는데도 적응하는데 힘들어해요..
    아침은 오히려 초등때는 안 먹더니 자기가 힘드니가 꼭 먹고 가요..
    먹고 싶어하는걸로 해주시고 학교 다녀오면 간식 꼭 챙기시고
    적응할때 까지 엄마가 받아 줘야지요..
    어제는 한수저라도 더 먹이려고 아침부터 새우튀김 해 줬어요..ㅜ.ㅜ
    그래도 골골하며 나가는 모습보니 안쓰러워요..
    잘 보듬어 주시고 챙겨주세요.. 곧 적응합니다 화이팅!!!^^

  • 2. 에고고..
    '11.3.9 8:51 AM (211.196.xxx.222)

    오타가 너무 많네요..^^;;

  • 3. ,,
    '11.3.9 8:53 AM (216.40.xxx.62)

    아마 같은반에 친한 애들이 없이 배정됬다든지, 같은반 애들이랑 어울리기 힘들다던지. 또는 같이 밥먹을 친구가 없다던지 불편하던지.. 그 나이때는 제일 큰 걱정이 친구관계 였어요. 시간지나야 해결되는 거 같네요. 시간이 지나면 친한 친구도 생기고, 아님 그대로 그 분위기에 적응해가던지 해요. 제가 볼땐 반에 정이 안가는거 같네요.

  • 4. ㄷㄷㄷ
    '11.3.9 8:56 AM (58.228.xxx.175)

    전 그시절이 모두 생각나서...도움이 될런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우리아이랑 동갑이라 몇자 끄적여 봅니다.제가 애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중학생 여자아이의 그 복잡미묘한 상황을 좀 알기도 하구요.

    얼마전 우리아이 입학식날 아이 수업받는거 보러갔거든요. 선생님께서 마칠시간쯤에 교실에 보내줘서 어머님과 아버님들이 복도에 서서 다 보고 있엇는데요.
    애들도 지금 맞닥드린 현실이 많이 어색해보이더군요
    어울리지 않는교복. 어색한 웃음 모습등에서 그런게 느껴졌어요.
    초등에서 중등올라가는건 참 많이 어색하고 힘들어요 그 묘했던 기분.
    기억나지 않나요?
    저는 기억이 나요.
    여자들만 모여있는공간.뭐랄까 내가 이제 완전히 다른 공간에 들어왔구나.좀 두렵다 하는 긴장감을 저는 중학교 첫날 느꼈고 초등학교와 다른 선생님의 태도부터 절 두렵게 만들었죠.
    그때의 그런 그 기분.전 아직도 세월이 흘러도 기억이 나요.
    우리애들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문제는요.이런 감정적인 기분은 세월이 흘러도 전 같다고 보는데요
    애들의 정서는 다를꺼거든요.
    저역시 우리애가 개학첫날부터 설사하고 구토하고 생난리부려서 일찍 조퇴하고 아프고 해서 신경이 쓰였는데..그래서인지 친구를 못사겨서 교실에 혼자있었다네요
    어찌나 신경이 쓰이던지.
    한 삼일동안 집에 오면 표정이 어둡더라구요
    그나마 6학년때 애들이랑 쉬는시간에 복도에서 놀긴해도 그게 영 맘에 차는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그런데 애들끼리도 탐색전을 벌이거든요.
    누구랑 사귀고 말걸고 놀까 뭐 이런거죠.
    아무튼 누군가 우리애한테 인사를 했고 우리애는 그담날 아침에 가서 같이 매점갈래 이렇게 물어보고 같이 갔고 그리고 바로 친구가 되었다네요.
    그리고 오늘은 즐겁게 학교를 가더군요


    이시기에 힘든건 아마도 제가 적은 처음의글과 친구문제일겁니다.
    성적문제는 전혀 아닐테니 말이죠.
    교우관계 반드시 물어보시구요.
    지금 우리딸 말로는 분위기 몰아가는 애들이 나올때랍니다.
    자기반에 두명 있다네요.
    우리가 말하는 기쎄고 좀 그런애들 있죠.아마도 그런애들인듯.

    제가 봤을때 이런 문제는 중 1이 가장 심하구요.
    중1을 친구관계가 원만해져야...2,3학년에 이런문제가 안생길듯하더군요.
    다른 문제일수도 있지만 제가봤을때 교우문제일듯한데
    어머님이 꼭 알아보시고 대처해주세요.
    중딩이라 엄마가 나서서 어케 하기가 좀 힘들지만
    아이에게 기운북돋아 주시고 화내지 마시고 잘대해주세요
    저도 새학기에는 무조건 잘해줍니다.
    맘에 안드는게 있어도.


    저 어린것이 학교생활 적응한다고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요.
    우리같은 어른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때도 무진장 힘들잖아요
    그걸 생각하셔야 할듯.


    그리고 제가 여중생 가르쳐보면서 느낀건 여중생은요
    정말 사소한건..그 사소한 감정의 기복으로 인해 왕따도 시키고
    저애는 무조건 싫다 뭐 이런식의 흐름이 있더라구요
    전 여자지만 이런 분위기 어릴때부터 너무 싫어라 했던 사람이라..참 싫지만
    요즘애들은 우리떄보다 너무 몰아가는 경향이 있어서 늘 아쉬워요 애들보면.

  • 5. 원글님
    '11.3.9 8:57 AM (180.64.xxx.147)

    자꾸 캐 묻지 말고 아이가 눈물 흘릴 때 아무 말 하지 마시고 꼭 껴안아 주세요.
    왜 우냐고도 묻지 말고 학교에서 무슨 일 있냐고도 묻지 마시고 그냥 힘줘서 꾹 껴안아 주세요.
    울면 그냥 실컷 울도록 엄마는 껴안아 주시기만 하세요.
    그렇게 마음이 풀리면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해도 술술 이야기 할거에요.
    특별한 일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아이가 그냥 모든 게 다 낯설고 힘들어서 그럴 수도 있거든요.
    백마디 말보다 더 효과 있는 방법이에요.

  • 6. .....
    '11.3.9 9:18 AM (221.139.xxx.189)

    따님의 그 기분 알 것 같아요.
    따님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는 성격인가요?
    전 친구를 일단 사귀고 나면 깊이 잘 사귀지만 원 성격이 내향적이고 변화에 적응하는 게 늦어서 언제나 새 학년, 새 학교에 가면 한 달 이상 힘들었어요. 초등 저학년 때야 그냥 넘어갔지만 사춘기 되고 나서는 정말 힘들더라고요.
    특히 중학교는 초등학교랑 분위기가 많이 다를 테니까요.
    따님이 울고 그러면 그냥 "많이 힘드니?" 하고 도닥거려주세요. 넌 왜 그러니 이런 말은 절대 하지 마시고요. 전 예전에 아침밥 먹다가 학년 초에 우울해한다고 부모님이 얜 왜 이럴까 이런 식으로 말해서 엄청 상처받았어요. 본인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거 아니니까요.

  • 7.
    '11.3.9 9:19 AM (180.64.xxx.82)

    친구 문제 같은데 ... 초등때 친한 친구중에 같이 올라온 아이가 별로 없나봐요 . 아마 친한 친구도 없는 그 소외된 기분이 아이에게 넘 불안하고 힘들거에요 .
    차차 적응하며 나아지겟지만 ........아이와 대화 하고 푹 자게 두세요 .
    여자 아이들이 유난히 저런것이 많더군요 .

  • 8. 마미
    '11.3.9 9:27 AM (121.165.xxx.207)

    원글 쓴 이예요 이렇게 정성스러운 댓글을 보고 너무 감동해서 눈물이 나오네요 선배님들의 조언대로 당분간은 지켜보면서 많이 토닥여줘야 될것 같아요 아이가 저를 닮아 소심해서 적응을 못하는성격임을 잠시 잊었던것 같아요 초등학교 친구 두명이 같은반 되서 안심했는데 중학생 되니 안어울리고 각자 지내나봐요 암튼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가슴에 사랑이 밀려오네요...감사해요

  • 9. 저희집도
    '11.3.9 9:32 AM (59.25.xxx.98)

    우리아이도 친구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어요
    같은 초등학교에서 많이 같은반에 배정되었긴 했는데
    마음 고생 하던 기쎈 어떤아이와 같은반이 되어 걱정 했더니
    역시나 지금 여러가지 문제로 마음고생 중입니다.
    오히려 모르는 친구들이 많은 반이었더라면 좋았겠다 라는 생각도 들정도로 힘들어 해요
    이것도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긴 하지만
    요즈음의 아이들은 우리때완 다른 정서를 가지고 있는듯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 10. 예전과 달리
    '11.3.9 10:29 AM (211.54.xxx.75)

    아이들이 반에서 외톨이가 되는 것에 대한 공포가 심해요.
    예전에 그냥 혼자 있게 되는 시간이 아무렇지도 않았잖아요.
    그러다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그랬는데,
    요즘엔 혼자 남겨질까봐 단짝이 있는 아이들도 불안해 해요.
    또 혼자 있는 애랑은 놀지 않으려고 하고요.
    저도 중학교 입학시켜 놓고 불안불안합니다.

  • 11. ...
    '11.3.9 12:29 PM (220.127.xxx.242)

    사춘기라 여자애들이 굉장히 예민한 시기인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든걸거예요.
    저도 내년에 아이 중학교보내는데 벌써부터 걱정되네요.
    지난 저의 학창시절도 돌이켜보게되구요.
    얼른 맘맞는 친구들 사귀고 즐거운 학교생활하기를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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