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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시어머님..

^^ 조회수 : 965
작성일 : 2011-03-08 10:32:23
자게에 자주 올라오는 글중에 시어머니 이야기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시어머니가 혼수로 뭐뭐 받고싶다라던가...모피..명품 가방을 사달라는 글 읽으면..
정말이지.....정말 그런 시어머니가 있나하고...믿어지지가 않을때가 많아요.
저희 시어머니는 많이 배우지도 못하시고  시골에서 농사 지으시는데도
삼남매 결혼 시킬때   두 아들들 다 집 장만 해주셧구..딸도 똑 같은 자식이라고  비슷하게 해주셧어요.
그땐 저도 부모들은 다 그런줄 알고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다보니
시부모님 덕분에 기반도 일찍 잡게되고 빚없이 지금까지 잘 살고있어 항상 고마워하고있습니다.
저 밑에 시어머니가 코치 가방은 싫고 루이비*가방 말씀 하시는글보고..
저희 어머님 자랑 좀 하고싶네요.
저희  삼남매가 다달이 용돈 들이는데...그 용돈  일년되면...항상 집집마다  명분 만들어서 목돈 주십니다.
예를들면....사위 마흔번째 생일...작은 며느리 승진햇다고..한턱  내라고..
큰며느리 50됫다고...
이제부터 건강관리 잘해야한다고...종합검진 비싼걸로 받으라고..등등..명분 만들어 꼭 주십니다..
그리고 자식들이 어머님 환갑때 닥*핸드백 사드렸더니...반질반질 닦아가면서 10년 넘게 쓰시구요.
그래서 칠순때 더 좋은 가방 사드린다고했더니....절대 사지말라고..
나이 먹으니까..가방 무거운것도 싫고 옷 무거운것도 싫다고..작고 가벼운게 좋으시다고해서..
키플*하고 레스포* 두개사드렷어요...하나는 손가방으로 하나는 크로스로 메고다니시게요..
우리 어머님...브랜드 모르셔서...아마도 그 가방..돈 만원 정도 하는걸로 압니다..
그러시면서 가볍도 좋으시다고...항상 들고 오십니다..
그렇게 마음 씀씀이가 넉넉하고 좋으셔서 그런지...시골에서 농사 지으셧지만...
나이 드실수록 얼굴에 작은 주름들에서 고운티가 나십니다..
가끔 주위 사람들이 어머님 농사 지으신다고 하시면..농사 지으신데도 ..왜 이렇게 곱냐고 하면..
우리 어머님....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자식들이  잘살아 줘서 근심없어서 안 늙는다고"





IP : 119.200.xxx.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8 10:42 AM (58.227.xxx.181)

    우리어머님도 닥스남방 사드렸더니..아버님과 셋트로..

    그거 입고 밭일나가셨어요..ㅎㅎ

    우리어머님도 얼마전에 한글학교 졸업하셨나봐요..저한테는 창피하셨는지 말안하시고
    딸들한테 축하 많이 받으셨나봐요..
    저한테 알려줬어도 축하해드렸을텐데..ㅎㅎ

    우리도 어머님 아버님 사랑??덕에 4남매가 우애가 어찌나 좋은지..
    시누,올케관계를 떠나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우리친언니들 보다 더..쿨럭..

    암튼 저희시부모님도 최고~

  • 2. ..
    '11.3.8 10:51 AM (121.148.xxx.11)

    부럽네요
    저도 존경하는 시어머님 자랑 좀 하고 살았으면 싶네요.

  • 3. ㅁㅁ
    '11.3.8 10:56 AM (115.136.xxx.24)

    저도 많이 많이 부럽네요,,
    눈물 나네요.. ㅠㅠ

  • 4. 저도
    '11.3.8 11:34 AM (121.135.xxx.158)

    부럽네요.

    시어머니가 혼수로 뭐뭐 받고싶다라던가...모피..명품 가방을 사달라는 글 읽으면..
    정말이지.....정말 그런 시어머니가 있나하고...믿어지지가 않을때가 많아요.
    -> 있습니다....저희는 모피/명품가방 다 해드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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