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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알레르기로 보상을 받고자 합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보상요구 조회수 : 1,077
작성일 : 2011-03-08 09:00:21
저희 애기는 밀가루, 계란, 우유, 견과류 등에 알레르기가 있어요.
지난 금요일에 롯데마트에서 찹쌀김스낵이라는 제품을 사서 애기를 먹였는데,
그게 문제가 됐었습니다. 분명 봉투에는 애기가 먹을 수 없는 성분이 없었기 때문에 안심하고 말이에요.
그런데 그것을 먹고 나서 얼마 지나자 기침을 하고 호흡이 가빠지는 것을 보고 바로 응급실로 뛰어 갔어요.
아나필라시스쇼크가 온 거지요. 쇼크가 오게되면 기도가 부어서 좁아지고 호흡곤란까지 오게 되서 상당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응급실 가서 주사 맞고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거 보고 집으로 왔고, 얼굴붓기는 일요일까지 갔었어요.

너무 화가 나서 어제, 그 회사로 전화를 했었어요. 그냥 화가 나서 한 거지 무슨 보상을 바라려고 한 건 아니었지요. 이러저러해서 애기가 이렇게 됐다고 했더니 거기서는 알레르기 제품 생산라인이 같아서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구 죄송하다면서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병원비를 보내주겠다 하더라구요.
순간 어떻게 하지 생각했지만, 보내준다길래 불러주고 병원비는 2만원 정도 나왔다 그랬어요.
그리고 앞으로는 실수하지 말아라고 했어요.

그런데 전화를 끊고 나서 생각하니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분한거에요.
하마터면 우리애기가 잘 못 될 뻔했는데 그냥 죄송하다고 넘길 문제는 아닌 것 같았어요.
그냥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 생각이 드는거에요.

그리고나서 계좌를 확인해보니 진짜 2만원 보냈더라구요.
처음에는 보상이나 병원비 이런건 생각하지도 않았었는데,
이렇게 달랑 2만원 받고 보니 더 황당하고 괘씸하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더 드네요.

전 그 일 이후로 거의 로이로제 수준으로 어떤 제품도 믿지 못하고 애기가 무슨 일이 혹시 일어나지나 않나
항상 불안하고 초조해서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하는건 아닌지까지 하고 있어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비자원이나 소비자고발센터에 고발하고 그냥 기다려야 할까요?
다시 회사로 전화해서 따지고 싶은데, 워낙 따지고 화내는 일은 잘 못해서 어떻게 따져야 할 지도 잘 모르겠고..
보상을 받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아시는 분 있음 저 좀 도와주세요..
IP : 58.148.xxx.1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11.3.8 9:19 AM (112.216.xxx.98)

    알러지 유발인자가 같은 라인에서 생산된다면, 소비자가 구매 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애초에 제품 포장지에 어떠어떠한 재료와 같은 라인에서 생산된다고 표기되어 있는데(물론 모든 제품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고) 확인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보상을 요구하시려면 애초에 처음 전화했을 때 분명히 요구를 했어야 했을 텐데 이제와서 다른 걸 더 요구한다면 그쪽에서도 좀 황당?하지 않을까요.. 물론 아기가 알러지 반응으로 응급상황에 이르렀을 때의 엄마의 놀란 마음은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개인적인 감정이 많이 분하다고 해서 이제 와서 뭘 더 요구한다는 건 좀 글쎄입니다.. ㅜ.ㅜ

  • 2. 다른건
    '11.3.8 9:23 AM (218.48.xxx.114)

    모르겠구요, 아이가 그렇게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앞으로 시중에 판매하는 건 될수록 먹이지 마세요. 요즘 시중에 판매하는 식품 포장에 보면 "이 제품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과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었으므로 주의하라"는 문구도 자주 보이잖아요. 그리고 식품표기도 주요 재료들만 적는 거지 소량으로 들어간 첨가제는 아마 적히지 않을 거예요. 아기가 많이 고생했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 3. ㅠㅠ
    '11.3.8 9:25 AM (121.160.xxx.196)

    아가 외식은 절대 시키지 마세요.
    청소가 덜 되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세상에 나온 제조식품은 안먹는게 더 낫겠어요.
    저 찹쌀스낵이라는거에 우유, 계란, 밀가루가 안들어간다는게 저는 더 이해가 안가요.
    맛이 안나올것 같은데..

  • 4. 근데..
    '11.3.8 9:31 AM (118.220.xxx.76)

    전 사실 원글님이 이해가 안가요.
    알러지심한 아이에게 알러지성분없다고 시중제품을 먹이시다니요..
    그건 엄마가 챙겨야할 문제지요.
    기성제품만들면서 개인알러지까지 생각하고 만들진않을텐데요.
    저도 아이 어릴때 아토피때문에 고생했는데
    기성제품 절대 먹이지않았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보상을 받고싶으시다니..좀 어이없네요

  • 5. ..
    '11.3.8 9:31 AM (203.145.xxx.180)

    사과만 받고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사과만 받고 끝나지 않았네요.
    암묵적으로 동의한 금액(병원비)의 보상을 이미 받으셨잖아요.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도 어떤 기관도 원글님 편을 들어드리기 어려울 겁니다.
    피해가기 어려운 알러지가 많아 엄마가 많이 힘들고 노이로제 걸릴 수 밖에 없겠네요.
    속상하신 마음은 백번 이해합니다.
    근데 알러지 관련 문구가 포장에 빠졌다면 그걸 반드시 넣어달라는 요구라면 몰라도
    개인적인 보상은 이미 받으셨으니 어처구니없는 금액이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 6. ...
    '11.3.8 9:39 AM (175.196.xxx.99)

    너무 화가 나서 어제, 그 회사로 전화를 했었어요. 그냥 화가 나서 한 거지 무슨 보상을 바라려고 한 건 아니었지요. 이러저러해서 애기가 이렇게 됐다고 했더니 거기서는 알레르기 제품 생산라인이 같아서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구 죄송하다면서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병원비를 보내주겠다 하더라구요.
    순간 어떻게 하지 생각했지만, 보내준다길래 불러주고 병원비는 2만원 정도 나왔다 그랬어요.
    그리고 앞으로는 실수하지 말아라고 했어요.
    =========================================
    돈 받았으면 끝이에요. 그 다음에 다시 항의해서 금액 부르기 시작하면 그게 진상입니다.
    그래서 이런 금액 부를때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고 부르셔야 합니다.

  • 7. ㅇㅇ
    '11.3.8 9:42 AM (218.55.xxx.132)

    에고.. 첨에 2만원 얘기하셨고 그거 받으셨음 끝입니다.
    첨에 좀 경솔하셨네요.
    이번일을 교훈삼아 담부터는 신중히 생각하시고 보상받으세요.

  • 8.
    '11.3.8 9:50 AM (221.138.xxx.206)

    제 아이도 평상시 먹어도 아무 문제 없던걸 가지고 그런적 있습니다.
    저녁에 먹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얼굴이 퉁퉁붓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뛰었고 부은게 3일은 가더군요.

    알러지요인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평상시 아무문제가 없던 식품을 섭취해도
    두가지이상의 물질을 함께 섭취하면 또 그럴 수가 있어요
    상대방은 소비자가 문제제기를 하니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겠지만
    제 말도 맞아요.
    원글님 아이 같은경우 절대로 외식이나 외부조리된 음식을 먹이시면 안됩니다.

    상대방이 병원비 지불 했으면 된거예요. 원인은 결국 내탓인거거든요

  • 9.
    '11.3.8 12:52 PM (71.188.xxx.230)

    아이가 알러지가 잇는거 알면서,
    시판제품 사먹였다면 님 부주의도 잇어요.
    그런데 밀가루,계란, 우유,넛종류 모두 못먹ㄴ느다면 먹을게 정말 제한될거 같네요.
    엄마가 더 많은 신경을 써야될거 같아요.

    2만원은 님이 그렇게 말한 금액이니 당연하다 생각해요.
    그럼 님은 2만원 말했는데 상대가 기면서 0 이 하나 더 붙어 올줄 기대라고 하신건지요.
    좋은 경험햇다치고, 다음부터 이런일이 안생기도록 더 신경쓰면 되지요.

  • 10. 저도
    '11.3.8 1:14 PM (123.214.xxx.123)

    밀가루, 갑각류에 알레르기 있는 사람이고, 발병시 증상도 원글님의 아이와 비슷합니다.
    전에 쌀떡이라고 해서 떡볶이를 먹었는데 밀가루 떡이었나봐요.
    그래서 항상 준비해 가지고 다니던 알레르기 약을 먹었지만, 그 가게에 보상 요구 안했어요.
    저 스스로가 밖에서 먹은 죄다 하면서요.
    너무 예민하신것 같은데 병원비 받았으면 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되도록 집에서 한 음식만 먹이세요.
    더이상 나가시면 제가 봐도 좋은 소리 못들으실것 같아요.

  • 11. ..
    '11.3.8 2:14 PM (121.131.xxx.108)

    보상을 바라려고 전화하진 않으셨는데
    막상 돈이 입금된걸 보니 .. 더 받고 싶으셨나봐요?

  • 12. 원글
    '11.3.8 4:08 PM (115.139.xxx.89)

    원글)정말 준비없이, 단지 애기가 아프고 제가 너무 놀랜게 화가 나서, 준비없이 전화를 한 제 잘못이 크네요. 제조회사에서는 그걸 알고 얼른 병원비 얘기를 꺼낸 것이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리고, 제가 먹인 건 과자종류가 아니고 말하자면 김부각 같은 거예요. 김에 찹쌀풀 발라서 튀긴 것.. 유기농매장에서도 팔구요, 그 회사가 유기농제품을 만드는 회사라는 것을 알고 그래서 믿고 산거구요. 성분도 김(국산) 34%, 찹쌀(국산)40%, 올리브유10%, 유기농설탕4%, 물엿, 참깨구요..
    어쨌든,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제 욕심으로밖에 비취지지 않는다는 걸 알았으니, 그냥 애기가 무사한 걸로 끝내야겠네요..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으면서요..
    쓴 소리, 조언들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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