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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병 클리닉 같은곳....혹시 아시는데 없을까요..

도움 조회수 : 341
작성일 : 2011-03-07 10:03:18
저희 친정 엄마때문에요.


엄마는 원래 무척 예민하신 편이세요. 신경질도 많고....
(큰이모임 말씀들어보면 어릴때부터 그러신거 같아요. 특히 저희 언니랑 성격이 똑같은데 언니도 그렇거든요)

그리고.

아버지는 평생 주사, 바람, 폭력........엄마는 억척같이 사셨어요.

역혼이라는거때문에 자존심이 상하셔서 더 그런것도 있었구요. (이모님들 시선...)



특히 공무원 퇴직하시고는 알콜중독때문에 2번이나 병원에 입원하셨었는데.

그걸 엄마가 못 견디어 하셨어요.

그래도 집에서 챙겨야지..하시면서. 병원에서 퇴원시키는 날 저는 길바닥에서 주저앉아 울었었지요.



그렇게 지내다 작년에 아버지가 크게 아프시고는

성격이 예전만 못해지셨어요.

그리곤.

엄마가 이젠 참아내시지 못하게되었어요.


예전일들이 새록새록.

단 한가지도 잊혀지지 않고.

나이가 들고, 세월이 흐를수록.......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나보다 라며 견디어냈던게

계속 생각이 나고 또 생각이 나고 또 생각이 나고.......



원래 신경질 많고 예민하시고 잔소리가 심하셨는데.

요샌 그냥 심하다 정도가 아니에요.


아침부터 기분이 안좋고, 갑자기 화를 낸다거나

잔소리를 해도 항상 욕이 들어가고 죽여버릴거라던가...그런말도 많고. 화를 내는 수치가 갑자기 10으로 뛰어서 악에 받쳐서....

잔소리의 시작도 도대체 왜 그러는지 알 수 업는거에요.

창문을 연다던다, 빵을 먹는다던가, 우유를 먹는다던가, 낮잠 잘때 문을 열고 잤다던가...그런걸로 막 짜증내고 신경질 내고...

창문 열지 말랬는데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 왜 여나고...일부러 나 염장 지를라고 그러는거 아니냐며 정말 미친듯이 화를 내세요.


우울증 같으세요. 예민해서 잠도 잘 못 주무시구요.


게다가, 근래 새언니랑 트러블이 있었어요.

엄마는 절에 다니시고, 새언니는 작년부터 교회. 사돈중에 스님이 계서서 엄마가 참 좋아하셨는데 ... 종교문제는 해결이 안되더라구요.

여튼 지난번에 대화하시구는 새언니랑 오빠한테 서운하다시면 말씀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전혀 그런말이 아닌데 적대감을 가지고, 일부러 날 무시하려 한다..생각하시더라구요.


그걸 보고 너무 눈물이 났어요.

친정엄마는 아직도 제가 오빠네랑 중간에 껴서 속상해서 운 줄 아시는데.


저는

저희 친정엄마가 너무 안타까워서 눈물이 나요.


그렇다고 엄마한테 다 지나간 일인데 잊어라...할수도 없는게 저조차도 잊을수가 없는걸요. 그 기억......


그래서.

전문가에게 도움을 좀 받았으면 해서요.


저도...사람인지라 지쳐요.ㅠㅠ 친정엄마 짜증내는 소리만 들어도 노이로제에 걸려서는 울컥울컥하고.

매번 기분 풀어주려고 노력하는것도 한계가 있구요...


IP : 118.46.xxx.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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