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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싸움이 어른싸움이 됬는데요....

홧병맘 조회수 : 1,620
작성일 : 2011-03-05 14:24:16
오랜만에 지인분과 그분의 아기4세(딸)과 저희딸(5세)와 함께 동네 키즈카페에 갔어요.

딱 들어가자마자 여자아가들 둘이 손잡고 놀러 들어갔는데..
저희는 옷,가방두고..음료챙기고 엉덩이 딱~!앉는순간
자지러지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설마설마...했는데

우리애들이었어요.

얼굴이 뻘겋게 타박상을 입고 울고있는데...
누가 때렸다고 하더라구요.
두아이다 데리고...자리에 앉았는데 차근차근히 달래며 물어보니
4세아기 얼굴을 두대
5세아기 얼굴을 한대...이렇게 주먹으로 맞았데네요.

마침 옆자리에 수다삼매경에 빠진 애엄마들 3인이 있었구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울아기 안고 갔어요.
누가그랬니? 저기 흰옷입은오빠가...하면서 정확히 가르켰어요.

8세된 유아체능단 옷을입은 남자아이었어요.
애야~이리로 좀 와봐라~..엄마 어딧니?ㅠㅠ 하고 물으니..

그런데 뺀질뺀질 웃으며 자기가 안때렸다고 하더라구요.
때렸냐고 물어보지 않고...애야..엄마 어딧니?하고 물어본게 다였어요.

그냥 멍..하니 서있었어요..
그러니 그남자애가 갑자기 눈을 이리저리 돌리더니...왕~!하고 울더라구요.
득달같이 애엄마3인중에 한사람이 오더니...눈을 부라리며 우리애한테 뭐라고 윽박을 질렀길래 우리애가 우냐고...난리를 치는거예요.

제가..우리애들이 맞았어요.
한마디 했더니..

자기아들이 아니라고 하잖냐고..!!!!!막 소리지르더라구요.
참..어이가 없어서..
그래 4세,5세 아이들이 동시에 거짓말하면서 우냐고?되물었어요.

그여자 계속 자기애한테 뭐라고 윽박질렀냐며 막 뭐라 하더라구요.

우는 애들 데리고 자리에 앉아서 듣자니..
그여자는 일행들에게 자기애는 아무 잘못없는데 저여자가 자기애 윽박질러서 울게했다고 열분을 토하더라구요.
그떄 주변엄마들이 저남자애가 때렸다고...정확하게 이야기해줬어요.
그래도 자기 애 우는거에만 열을 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엄마가 저러니 애가 저리 폭력적이지요~라고요.
그랬더니 갑자리 저보고 따라나오라며 팔목을 잡아끌고 화장실까지 끌고가더라구요.

난리난리 쌩 난리..이런 난리를 치는여자 첨봤어요.
여전히 중심은 자기애가 운거와 폭력적이라고 말했다는거에 있었어요.

참고..참고 집에와서 하루가 지나고 보니..
지인의 딸은4세..충격이 너무 커서 헛소리?도 좀 하고 간신히 잠들었데요.
우리딸은 5세..이마에 혹이 생겼네요.
참...
애기엄마~미안해요~애기들 안다쳤어요?
이한마디만했어도 이렇게 분하진 않았을텐데....

애기들이 너무 울어서..
화장실앞으로 끌려갔을때 더 크게 못싸운게 한이됩니다.
아...참...사람벽도 있어요. 말이안통하는..
IP : 116.120.xxx.18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항상
    '11.3.5 2:37 PM (121.124.xxx.115)

    엄마를 보면 아이가 보이고
    아이를 보면 부모가 보이더이다......ㅠㅠ

    세상에 좋은사람만 살진 않으니까요.
    내아이가 바른 가치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도록 기르는 방법 밖에는.......
    상처받지않으려면.....

    토닥토닥 ^^

  • 2. 아아..
    '11.3.5 3:11 PM (125.132.xxx.163)

    속상하셨겠네요.아이들이 많이 다친건 아니죠?그래도 꼬마들이 놀랐겠어요.
    아이 키우면서 혹시나 누구랑 부딪히기만 해도 저는 걱정이 되어 늘 조심조심다니는데...
    요사이 아이들은 밝고 명랑하다보니 지나칠때가 있어요.
    그 아이 엄마 너무 개념이 없어서 더 열받고 속상하시겠지만...그럴수록 우리 아이들은 더 바르게 가르쳐요.적어도 남을 배려할줄 아는 사람요..
    원글님...저도 그런경우 있었지만 늘 그냥 참아요.싸워봤자예요...ㅠㅠ
    힘내세요!!!!!~

  • 3. 머리까지
    '11.3.5 5:18 PM (123.214.xxx.114)

    끄들어서 한바퀴 돌렸으면 좋았을걸 그래야 다시는 지아들 그런짓 못하게 할텐데.
    지도 그런짓 못하고.

  • 4. ,
    '11.3.5 5:36 PM (110.14.xxx.164)

    할 말이 없네요
    엄마가 그러니 애도 그모양이지요
    어디 사람을 화장실로 끌고 가요 학생때 많이 해본 솜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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