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살림하던 아줌마 취업했어요.

기대반걱정반 조회수 : 2,551
작성일 : 2011-03-04 19:05:52
당일 새벽에야 공고를 보고 아침에 부랴부랴 서류해서 마감날 원서 냈습니다.
면접 보러 오라길래 면접 봤고 오늘 오후에 월요일부터 출근하라네요.
아님 말고 되더라도 생각 좀 해봐야지 하고 이력서 냈는데 일이 쉽게 풀려 다행입니다.

큰아이가 다니는 학교 계약직 자리예요.
8시 10분 출근에 5시 10분 퇴근이라 출근이 걸리긴 하는데 일단 성실히 다녀볼까해요.

큰아이 학교도 집에서 오분, 작은 아이 어린이집도 집에서 오분.
아침 출근시간이 생각보다 빨라 작은 아이가 평소보다 조금 일찍 가야하긴 한데
퇴근이 5시니 둘 챙겨 집에 오면 5시 30분 정도라 괜찮아 보입니다.

휴.. 문제는 제가 걱정입니다.
덜컥 이력서 내놓고 면접 볼때까지도 사실 마음이 반반이었거든요.
이제 안간다 할수도 없고 큰 애 낳으면서 집에만 있었는데 잘할수 있을지.

업무상 걱정되는 건 없고 닥치면 하겠지하는 마음인데요.
큰애야 원래 학교 급식에 피아노와 미술 두개만 해서 오후 5시면 집에 오는데.
신랑도 바쁜편이라 둘째가 젤 걸리네요.
6살 엄마껌딱지 아들이라 종일반해야 하는데.

사람이 이래서 들어갈때 다르고 나올때 다르다나봐요.

별거없는 학력과 경력이지만 교장선생님이 이런 이력으로 학교보조역할 괜찮겠냐고 물으시던데
사실 저도 제가 좀 아까워요. ...

이렇게 말하면 진짜 재수없었겠쬬? 해서

현실적으로 제 이력이 있더라도 경력이 단절된 주부가 직장잡기 쉽지않은게 사실이라고.
나름 괜찮은 job으로 생각한다고 말씀드렸어요.

어쨓든 화이팅해주세요. 제 맘이 싱숭생숭하네요.

아, 그리고 낼 토요일에 인수인계하러 가는데 큰아이 담임샘께 미리가서 말씀드려야 할까요?











IP : 58.148.xxx.9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4 7:13 PM (180.66.xxx.40)

    화이팅 입니다..!! 와우..능력자이신가봐요.
    저도 초2 아들이 담주부터 좀 걸려요. 돌봄교실 신청하려하는데 자꾸 걱정이 되네요;;;

  • 2. 축하
    '11.3.4 7:13 PM (121.140.xxx.54)

    우선은 축하합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나, 30대가 넘어가면
    경력 단절로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취업이 힘들고
    되더라도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경험자로서...ㅎ
    저도 한 5년 됐네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너무 걸려 고민을 많이 했으나
    마음 굳게 먹고 시작하니
    이제는 이력이 나서 괜찮네요.
    처음이 힘들지, 하다보면 좋아질거예요.
    하루 종일 있을 때 보다 같이 있지 못했던 것 생각해서
    더 사랑을 쏫게 되더라구요.
    아자! 힘내시고 화이팅!

  • 3. ..
    '11.3.4 7:13 PM (218.51.xxx.211)

    저도 학교 **보조원 자리들 여러가지 있어서 관심 있었는데요,
    님 나중에 일하시면서 어떤지 후기도 올려주세요.
    부러워요. 전 고민만 하다가 ...

  • 4. 원글이
    '11.3.4 7:20 PM (58.148.xxx.96)

    ^^, 축하님 감사해요.
    30대 후반입니다. 되더라도 마음 비우기. 이 말 명심하겠습니다. 혹시 더 해주실 말씀이라도... ^^..
    덜컥 일은 하게되었는데 막상 월요일부터 출근이라 이것저것 신경쓸게 좀 있더라구요.
    우선 큰애 시간 조정하느라 애먹었어요.
    피아노, 미술 딱 두개만 하는데 중간에 한시간정도가 비다보니 이 시간 메우기가 어렵더라구요.
    다행히 피아노선생님이 좋은 분이셔서 일단 조정은 되었는데 불안불안하네요.

    ..님.
    나중에 후기 올려드릴께요. 이런 정보라도 올릴수 있게 되어 기뻐요.

  • 5. 축하축하
    '11.3.4 7:41 PM (125.180.xxx.163)

    어머나, 축하드립니다.
    저도 비슷한 취업을 염두에 두고 있기에 남일 같지 않아요.
    저도 경력 단절된지 3년이고 다섯살 둘째가 어제 어린이집 입학했어요.
    회사그만두고 둘째만 돌보다가 이제 저도 일하고 싶어요.
    몇 달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다가 저도 취업하려고요.
    후기 꼬~옥 부탁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6608 영어고수님 이것좀..(굽신굽신) 2 .. 2011/05/09 495
626607 임재범씨는 노래 잘하는 거 익히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왜 활동을 안한거죠? 7 의아 2011/05/09 2,011
626606 강동구 명일동,길동의 미용실 중 어디가 괜찮을까요?? 미용실 2011/05/09 186
626605 이시간에 부침개가 먹고 싶네용~ 10 아~ 2011/05/09 590
626604 7080에 원미연씨 나왔어요 5 반가워 2011/05/09 957
626603 겔랑 미네랄 루스 파우더 좋은가요? 1 샀는데 2011/05/09 314
626602 2010년 결혼한 한국신혼부부 숫자 33만쌍...다문화결혼 3만3천명.. 4 다문화 2011/05/08 502
626601 생명보험에도 소멸성이 있나요?? 생명보험 없어두 되나요?? 4 보험고민 2011/05/08 383
626600 브이볼 사용한지 4일정도 된것 같아요. 8 초코사탕 2011/05/08 1,708
626599 하동 녹차축제에서 일정에 없던 82 번개하고 왔어요 4 하동에서 2011/05/08 569
626598 30대 후반에 어려보이시는분 헤어스타일좀~ 1 헤어 2011/05/08 1,090
626597 임재범씨를 위하신다면 '그대는 어디에' 를 불러달라고 하세요^^ 6 ,,, 2011/05/08 1,463
626596 영어고수님들 8 영작 2011/05/08 1,175
626595 커클랜드 청소용 물티슈 문의 2 궁금이 2011/05/08 599
626594 김수철도 보고싶어요 ㅋ 9 나가수 2011/05/08 667
626593 통신비 할인카드 어떤거 쓰시나요? 5 질문요 2011/05/08 1,269
626592 생수 어떤걸 사먹어야하나요 ? 10 고민 2011/05/08 1,743
626591 방사능 148배 피폭 KBS감독, "내 몸이 정부 거짓말 입증" 13 애국 2011/05/08 2,661
626590 된장녀와 고추장남, 부끄러운 줄 모르는 우리의 자화상들 8 된장고추장 2011/05/08 1,387
626589 황정음 앞머리 내린 짧은 단발머리 참 예쁘네요^^ 6 예쁘다..... 2011/05/08 1,371
626588 얼굴 넓은 사람 헤어스타일 고민 1 머리바꾸자 2011/05/08 1,374
626587 오페라스타, 좀 잔인하거 같더군요....... 11 참맛 2011/05/08 2,773
626586 빚은에서 파는 죽 칼로리 얼마정도 될까요? 2011/05/08 241
626585 서울에 내일 비가 많이 올까요, 모레 많이 올까요? 22 요건또 2011/05/08 2,051
626584 나가수 풍이 뭘까요. 3 나가수수수 2011/05/08 442
626583 cd는 어떻게 버려야하나요? 5 버리는방법 2011/05/08 896
626582 강남에서 7살 딸아이 데리고 뭐하고 놀까요? 2 뭐할까 2011/05/08 407
626581 남성분들 노래방에서 고해 좀 많이 불러달래요 ㅋㅋㅋㅋ 16 ㄱㄴ 2011/05/08 2,265
626580 어버이날 5 저녁밥 2011/05/08 431
626579 나가수 다음주편 예고 나왔었나요? 3 엥? 2011/05/08 1,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