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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 정의가 뭔가요?? 예전의 엄친아가 그리워요,

옹? 조회수 : 560
작성일 : 2011-03-03 10:47:54

엄친아= 엄마 친구 아들

엄친딸 = 엄친딸

이잖아요.

원래 유래는 "키크고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 듣고 블라블라한 완벽한 남자(혹은 여자)" 는 엄마가 자신의 자식인 "우리"랑 비교하며 늘상 얘기하곤 하던 "엄마의 친구 아들" 혹은 "엄마의 친구 딸" 밖에 없다는 뜻에서 나온 것이었잖아요...

근데 요즘 방송에서 엄친아 엄친딸이라고 소개되는 사람들은 죄다 "부모 혹은 집안이 빵빵"한 사람들이에요.  별로 유명한 연예인이 아니어도 집안만 빵빵하면 바로 엄친아 또는 엄친딸로 소개되더라고요.

근데 엄마들이 친구 아들 또는 친구 딸을 "우리"랑 비교할 때에는 집안이 얼마나 좋은지 얘기는 쏙 뺀단 말이에요.
왜냐?? 그건 엄마가 비교 대상이 되니까요.  그래서 절대 언급하지 않지요.  오히려 집안 형편이 안 좋은 경우를 강조하면서 "걔 아들은 그 상황에서도 전교 1등을 한대더라~~"하지 않던가요??  집안 얘기는 웬만하면 언급안 하던데.

오히려 집안 얘기는 자식인 우리들이 꺼냈지요.  "걔네 집은 빵빵하잖아? 나도 걔네집처럼 빵빵하면 맨날 과외받으면서 전교 1등 할 수 있어! 엄마가 해 준 게 뭐 있어?!!" 뭐 이러지 않던가요?  그러다가 엄마한테 등짝 한번 호되게 맞고.

이런 얘기를 꺼낸 것은

엄친아의 의미가 변했다.. 꼭 이 얘길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고요.

그냥 씁쓸해요.  과거에는 "본인"의 노력만으로도 인정받는 시대였는데 이제는 "집안"의 받침없이는 별 대접도 못 받는 시절이 되었구나 싶어서요.  그냥저냥한 연예인이더라도 아버지가 어디 사장이면 갑자기 엄친아로 등극되어 각광받고, 본인이 공부를 잘 해도 부모님이 어디 어디 임원이 아니면 로펌 취직도 힘들게 되었고,,,

이렇게 부의 세습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시청자조차 자기도 모르게 집안 좋다는 사람에게 우와 하면서 입벌리고 박수치는 세대가 왔구나 싶어서요.

그래서 예전의 엄친아 정의가 그리워졌어요.

그냥 본인만 공부 잘하고 본인만 똑똑하면(물론 엄마에 의해 무진장 과장되고 변질되었겠지만요) 엄친아로 불리던 정의가요..

  
IP : 175.253.xxx.9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당탕
    '11.3.3 10:58 AM (116.37.xxx.25)

    그러게요. 전부터 저도 이상하다고 느꼈어요. 예전에는 엄친아라면 알고보면 공부 잘 했던 연예인이 소개됐는데, 지금은 무조건 집안 좋은 사람만 소개되더라고요.

  • 2. .
    '11.3.3 11:29 AM (119.149.xxx.50)

    언제부터인지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 그렇게 왜곡시켜 방송하더라구요.

  • 3. 공.
    '11.3.3 11:54 AM (66.183.xxx.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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