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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강아지 자랑하기 해요~~

루이엄마 조회수 : 676
작성일 : 2011-03-03 09:32:17


    우리 루이는 사람이에요.

    티컵으로 분양받았는데 6키로 초우량 요키로 자라서 저를 당황시켰구요-> 출생부터 범상치 않았음

    이제 2살 됐는데

    한 6개월 지나면 사람될것같아요. 지금은 약간 강아지의 습성이 남아있긴하죠 ㅎㅎ

    제가 어제 공연때문에 12시쯤 들어왔더니

    푹 주무시고 계시더라고요. 착한 어린이는 9시면 자야 한다고 했더니 어찌나 말을 잘듣는지...

    산책나가서 날씨 춥거나 너무 많이 걸은것 같으면 집으로 가자고 조르고요

    딸기 갈아주면 완전 좋아합니다.

    TV는 투니버스에서 하는 아따맘마 사랑하구요

     티비볼때도 소파 한 가운데서 진지하게 시청하고요.

    지금 옆에서 코골고 자요. 저희 남편 출근하면 침대에 올라와서 제 옆에서 자는데

    절대 지존 게을러서 남편출근할때 쳐다도 안봐요 ㅋㅋ

    가끔 퇴근하고 오면 아는 척은 해줍니다.

    새옷 사주면 완전 좋아하구요....일본여행갔다 사온 펫파라다이스 옷을 유독 좋아해요

    개도 브랜드를 아는지 ㅋㅋㅋ

    미용사 언니도 가리고요, 혹시 예약 밀려 좀 별로인 곳 가면 완전 저한테 신경질냅니다.

    차 탈때 꼭 창문 열여달라고 보채고요...얼굴 내밀고 바람쐬면서 느끼는걸 좋아해요

    아 그리고..점심밥 먹고 나면 꼭 일광욕 한두시간 해주시고요...

    가끔 제가 침대에 누워 노트북으로 82쿡하면 제 가슴팍에 얼굴을 대고 뭐하나 유심히 쳐더봐요,

    마치 "엄마 또 게시판에서 놀아?" 이런 눈빛으로..

    가끔 사고치고 이런거 야단칠땐 제가 개란걸 까먹고 애한테 화내듯이 합니다..진심 헷갈려요 ㅋㅋ
  
IP : 183.98.xxx.1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진을
    '11.3.3 9:45 AM (182.209.xxx.164)

    올려주셔야 믿지요.ㅎㅎㅎ. 이쁜 멍멍이 사진들 보고싶네요.

  • 2. 냄새
    '11.3.3 10:04 AM (175.215.xxx.198)

    강쥐는 후각이 예민하죠.
    달리는 차 창문을 통해서 주변의 냄새를 맡으면서 온갖 정보를 알아냅니다.

    혹, 달리는 차 안에서 숨을 헐떡이진 않더이까?
    지나가는 풍경을 보고는 자기가 달리는걸로 착각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사람될려면 시간이 약간 더 걸릴수도.... ㅎㅎ

  • 3. 자랑
    '11.3.3 10:12 AM (218.238.xxx.115)

    우리강아지 택배오면 좋아서 난리납니다.
    제가 택배박스 늦게 뜯으면 빨리 열어보라고 옆에서 난리나요.
    내용물까지 꼭 확인해야하구요.
    베개 꼭 베고 주무십니다 ㅎㅎ
    베개없으면 이불접혀진곳에 머리눕히고 주무시구요..
    집이 어질러져있으면 절 한심하게 쳐다봅니다.
    워낙 깔끔쟁이여서 자기 화장실 매일 청소안해주면 소변을 못봐요..
    뱅글뱅글 돌기만 합니다. 그래서 우리집에서 얘 화장실청소해주는거 1순위예요.
    밤낮 구별하구요..
    자랑거리 사실 넘 많아서~~~~~~~~

  • 4. 훗~~~
    '11.3.3 10:28 AM (211.215.xxx.39)

    울집 냥이는 이제 5살인데...
    받아주는 유치원있으면 보낼뻔...
    식탁에서 뭐 먹으면 ,아빠눈치보며,
    제 치마꼬리 잡고 매달리기...(젭라~~~나도 좀...)
    아빠가 퇴근하면 버선발로 달려나가기...
    아빠 출근하면 현관에서 배꼽인사...(정말...)
    대답도 얼마나 잘하는데요...ㅎ

  • 5. 울집꾸러기
    '11.3.3 10:34 AM (61.76.xxx.5)

    울집꾸러기는 내가 자리에 누우면 잽싸게 품으로 들어와서 팔베게 하고 잡니다. 아무리 밀어내도 절대로 안되는 ... 서방하고 꾸러기하고 틈새에서 비좁아죽겠다는...

  • 6. 울 개님덕에
    '11.3.3 11:25 AM (124.61.xxx.78)

    사람도 억지로 다이어트하고 있어요. 알러지가 심하고 살도 빼야해서 독하게 처방사료만 먹이거든요.
    어제 출출해서 과자 한봉지 뜯으니까... 혼자 뭐 먹냐고 자다 말고 뛰어나와 검사하시더라구요. ㅎㅎㅎ
    요즘 고구마, 호두, 곶감, 배, 갈치, 생태, 고기까지... 늘 같이 먹던거라 울 개님 먹고 싶을까봐 사람도 같이 못먹고 있네요.
    지금은 일광욕 시간이예요. 알아서 일광욕 두시간 정도 하세요.

  • 7. ..
    '11.3.3 12:06 PM (24.167.xxx.59)

    우리애는 말만 하면 됩니다.
    아빠가 집에 있을때와 없을때 엄마를 대하는 태도가 틀려져요.
    엄마는 조르면 된다는걸 아는 무서운 놈이죠.
    늦게 자면 궁시렁 거리구요. 제가 누우면 제 옆에와서 등을 딱 붙입니다.
    이눔의 요키가 덩치가 산 만해서 그 등이 얼마나 따듯한지 몰라요.
    안겨 있는건 싫어하면서 꼭 옆에 붙어 있으려고 하고
    자기가 따라 갈 수있는 외출인지 아닌지를 귀신같이 알고
    같이 갈 수 있는 외출에 안데려가면 난리가 납니다.
    학교에 가거나 직장에 갈때 하마못해 운동을 갈때도 따라나서지 않는데
    마트에 가거나 누나 기숙사 갈때는 자기가 먼저 현관앞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외 너무 많지만 지금 옆에서 하도 방귀를 껴서 데리고 나갔다 와야 겠네요.

  • 8. ㅎㅎㅎ
    '11.3.3 12:32 PM (113.10.xxx.164)

    꺄~~~루이군 정말 사람이네요...ㅎㅎㅎㅎㅎ
    12시에 들어갔더니 푹 주무신다는거 보면서 확~~뿜었어요..ㅎㅎㅎㅎ 귀여워서요..ㅎㅎㅎ

    울 강아지는 명절에 시댁가면 데리고 가는데
    시댁분들중 작은 어머님이 강아지를 무서워해요...그 분 오시면 지가 알아서 안방에 들어가서
    그분 가실때까지 안나와요...
    어찌나 눈치가 빠른지..그래서 시댁에서도 왕자로 군림하고 계세요..
    우리집에서도 왕장,친정에서도 왕자,언니집에서도 왕자,시댁에서도 왕자...ㅎㅎㅎ

  • 9. 우리집 호동이
    '11.3.3 1:21 PM (115.139.xxx.35)

    루이군도 똑똑하고 곧 있음 유치원 들어가야 겠어요ㅎㅎ

    울 집 강아지는 마당에 사는 진돗개인데 사람이 차를 타고 나가면 어디방향으로 갔는지 보고
    들어올 때쯤 되면 그 방향을 바라보고 있어요.
    보통 오른쪽 방향이 시내 나가는 길이라 오른쪽으로 많이 나가는데 가끔 왼쪽 방향으로 나가도
    잘 기억하고 그 방향을 바라보고 있네요ㅎㅎ
    보통 집사람들이 언제 나가고 언제쯤 들어오는지 아는지 놀다가도 그 시간 되면 집앞에 가서 기다리구요.

    아빠가 강아지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데 경비견(저한텐 사랑스런 내 새끼)으로 키우고 있거든요.
    처음 왔을때 여기저기 쉬야, 떵을 싸니깐 아빠가 한곳을 가리키고 여기에만 싸라고 말하니깐
    그 후론 그 자리에만 쉬야, 떵 싸고 사람들이 다니는 길엔 한번도 실수 한적 없어요.

    한번은 집 근처 해수욕장으로 산책을 갔는데 사람,차도 안다니길래 좁은 둑?쪽으로 간적이 있어요.
    하필 차 한대가 들어섰는데 차를 피할만한 공간이 둑 옆으로 1미터 높은 쪽으로 올라오라고 하니깐 알아듣고 훌쩍 올라오데요.
    울 아부지 강아지 안 좋아하는데 그 일은 두고두고 얘기해요ㅎㅎ
    낯선사람이 집에 오면 컹컹 짖는데 우체부 아저씨나 택배아저씨, 우리 집에 한두번 온 사람도 알아보고
    한두번만 누구 왔다고 알려주는 거처럼 한두번만 짖고 헛짖음이 없네요ㅎㅎ
    그 외에도 앉아, 일어서, 기다려, 빵야등등 기술도 잘 배우고
    오직 우리집 사람만 따르는데 가끔 어린 친척애들이 놀러와서 괴롭혀도 물거나 짖지 않고 잘 놀아줘요.
    이상 넘 긴 내새끼 자랑이였슴다ㅎㅎ

  • 10. 울 집 공주..
    '11.3.3 3:50 PM (121.166.xxx.231)

    저희도 요키 공주 키웁니다.
    전생에 노래하는 시인이었을꺼라 생각해요.
    기타와 피아노에 맞춰 노래를 구성지게 부릅니다. 것도 리듬과 높낮이 장단 구별해가며.
    우리집 식구들이 원체 음악을 좋아해 문화생활의 주가 음악 관련입니다
    어쩌다 이런 강쥐가 울 집에 왔는지 신기하고 경이로워서 자다가도 볼을 꼬집어 봅니다,
    며칠전 쎄시봉 콘서트 내내 눈물가지 흘리며 노래 부르는데. 저도 같이 눈시울 붉히며
    컨서트 감상했습니다

    비오는 날은 창밖을 내내 내다보며 비오는 소리 듣고요
    바둑프로 잘 보고 .. 음악 프로 한시간 집중 경청합니다
    제가 살짝 터치만 해도 배배꼬며 애교 열라 부리구요
    낯가림이 심해 주인외엔 정을 안주는 것도 전 기분이 좋습니다.
    강쥐의 본능이나 습성보다는 감성이 유난히 발달되고 학습의집중력이 강해
    인간으로 치면 허버드 장학생으로 유학보냈습니다

    에효...이제 나이가 8세인데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살았음 졸겠네요.
    거실 소파에서 코 자는 울 공주 뽀뽀해주러 잠깐 다녀올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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