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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블로그를 보며 드는 생각

묘하구먼 조회수 : 2,141
작성일 : 2011-03-02 10:06:21
예전에 대형 커뮤니티에서 우연히 본 글인데
누가 시키지도 않은,
흔하디 흔한 생활용품의 리뷰를 너무 세세하게
사진찍고, 뒤집어찍고, 클로즈업해서 찍어 A4용지 한 장 가득할 분량으로 써두었기에
우와.. 세상엔 별 사람 다 있구나 싶었어요.
(그 때는 파워블로그고 뭐고 몰랐음)

블로그를 링크해 두었길래 보니
자기 가족 사진은 물론
입고, 먹고, 사는 것까지 매일매일 생중계를 하는 분이더군요.

처음엔 남 사는 모습,
그것도 매일같이 여행다니고, 고급 레스토랑 가고, 호텔 패키지 즐기고, 고가품 소비하는 모습이
어찌나 생소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던지 매일 가서 보게 되었어요.

생각해보니 이것도 찌질한 일종의 관음증이었던 것 같네요.



그런데 어느 시점 이르러서 그 호기심이 확 식더군요.

왜 전반부는 자기 아이 얼굴 파는 생활 얘기로 시작해서, 중후반부는 물품 소개로 끝을 맺지?
왜 이웃맺고 댓글달고 공감 누르라고 채근하면서, 본인은 수많은 이웃블로그에 댓글 한 번 안달지?
왜 어디 응모하고 나면 좋은 정보 소개한단 글로 시작해서, 자기 응모작에 추천표 던지라고 홍보하지?
왜 자기 블로그에 방문자 수 엄청 많다는 거 본인도 알면서, 가족 얘기와 사진으로 포스팅 해놓고 사생활 침해 당해 힘들다는 소리를 하지?

그냥 그 생각들이 들고 난 후로
그 분도 겉으로는 럭셔리지만 속은 엄청 허한가보다 싶었어요.

저도 속이 많이 허했던 것 같구요.
IP : 125.131.xxx.4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3.2 10:23 AM (124.61.xxx.78)

    저도 관음증이고 블러거들도 노출증환자 맞는거 같아요.^^ 첨엔 블러거들 말은 다 믿었던 1인입니다.
    근데 몇년 겪어보니 그게 다 홍보라는게 결론이예요. 친근함으로 다가오는 마케팅.
    방금 82에 럭셔리하다고 소문난 블러그 구경갔다 왔거든요. 대체 뭐가 사치라는건지???
    제 주위엔 밥으면서 쇼핑하면서 사진 먼저 찍는 사람 하나도 없거든요.
    그 정성 자체는 대단하긴한데... 음... 과시욕이 지나치달까??? 자랑안할것도 굳이 자랑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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