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잠시만이라도 위로받고 싶어요

야심한 밤에 조회수 : 685
작성일 : 2011-03-01 22:52:35
몇년동안 남편과는 대화가 없습니다.

남편이 여자로서 나를 거부해요

대화도 시도해봤지만 효과가 없네요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한테 계속 얘기하는 것이 얼마나 비참한지 모름니다.

어쩌면 남편이 더 비참할 수 있겠죠..남자로서..

그렇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도 일절 말이 없고 그저 "안 된다" 그게 다에요

남편이 한마디라도..본인의 그러한 부분에 대해 슬프다라든가 괴롭다고 했다면 저도 더이상 괴롭지 않을 거에요

그런데 설명이 없어요...

나는 그런 부분조차 같이 공유할 수 없는 아내인가..

몸이 떠나니 그 모든 것이 멀어집니다.

어느날 같이 밥먹다가 도대체 내가 왜 이사람과 같이 밥먹고 있나...갑자기 어색해진이후

애랑 남편밥 차려 먹이고 저는 집에서는 거의 안 먹습니다..

밥을 먹다가도...남편한테 여자로 보이지도 않는 내가 꾸역꾸역 밥 먹는다고 생각하면 밥맛이 뚝 떨어져서요

남편이 가끔 본인 스케줄이이나 뭐 그런거 설명할때도 관심이 안 생겨요

속으로 왜 저걸 나한테 설명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슬퍼요

ㅋ 저 아직 40도 안됐어요

친구한테도, 가족들한테도 아무한테도 말을 못해요..

몇년동안 남편 손한번 못잡아 봤다고..

비참하네요.

제가 얼마후 이글 삭제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IP : 58.143.xxx.2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1 10:57 PM (121.130.xxx.215) - 삭제된댓글

    꼭 부부관계가 없더라도, 다정한 스킨쉽은 일상속에서 충분히 나눌 수 있는데,
    어쩌다 손조차 잡지 않으시게 되셨을까요?
    일단 바깥에서 만날 기회를 만드셔서, 자연스레 팔짱끼고 다녀보세요.
    그러다보면 슬슬 손도 잡고, 부부관계가 아니라도 스킨쉽 하게 될거에요.

  • 2. gma
    '11.3.1 10:57 PM (211.107.xxx.21)

    마음먹기에 달린 거 같은데요.
    남편은 아이의 아빠 가정의 울타리 가정 경제를 책임져주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원글님도 가정이랑 아이는 탄탄하게 지키고
    원글님 나름대로의 성장을 도모하심 될 거 같네요.
    연애를 해볼 수도 있고, 영적 성장에 관심을 가져볼 수도 있고...

  • 3. ...님
    '11.3.1 11:08 PM (1.97.xxx.206)

    전 원글님 얼마나 답답하실지 알아요
    물론 ... 님 말처럼 무언가 노력을 해야, 나아지기도 하겠지만요 ... 밖에서 만나자해도 거부(?)해요.. 왜?? 귀찮아!! 머하자는거야?? 하면서
    이래저래 사람을 민망하게합니다

    에고. 원글님 위로는 못해드리고
    저또한 그런상황 돌파구를 못찾은지라...
    제 신세타령만 한듯 하네요. 죄송 ㅠㅠ

  • 4.
    '11.3.2 11:04 PM (124.61.xxx.70)

    그러다가 포기하게 됬구요 남편 나이들고 시부모님 다 돌아가시니
    저한테 의지하고 얼마나 잘해주는지 몰라요 그치만 제 마음은 이미 돌아선 상태라..
    그냥 가족이니깐.애들아빠니깐 하면서 무덤덤하게 살다가 어떤 날은 남편이 불쌍하게 느껴져서
    잘해줘야지 하다가도 옛날 생각날땐 울컥하고..

    결혼이란 걸 하고 남편에게 실망하면서
    사람에게 기대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의지 않는 습관이 생겼어요
    한 번 뿐인 인생인데 슬퍼하며 살지않으려고
    제 스스로 즐겁게 살려고 노력했어요..좋은 날 올겁니다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5074 비염으로 유명한 이명*의원 가보려는데요 3 비염쟁이 2011/03/01 591
625073 긴급출동 sos 못봤어요 2 2011/03/01 659
625072 여주 아울렛 교통편 2011/03/01 280
625071 캐나다나 미국에서 자동차보험 가입해보신분 계신가요 8 사고냈어요 2011/03/01 542
625070 컴퓨터 잘하고 싶어요 좀 도와주세요 4 컴맹 2011/03/01 380
625069 인터넷상의 영문자, 위에 단어해석이 나오게 하는 것 어떻게 해야하죠? 4 ... 2011/03/01 306
625068 가슴이 두근거려서 잠이 안오는데 좋은 방법 없나요 11 아기엄마 2011/03/01 1,087
625067 처음으로 집장만 해볼까 하는데.. 1 집살까? 2011/03/01 421
625066 혹시 영어학원 다녀서, 실력 느신분 계신가요? 5 영어 2011/03/01 1,019
625065 하정우요. 어쩜 그리 멋진가요. 22 평생처음팬심.. 2011/03/01 2,486
625064 사우나 가려는데 베개 가져가면 웃길....까...용? 4 . 2011/03/01 625
625063 푸켓 vs 세부 vs 클럽메드 (추천해주세요~) 3 ... 2011/03/01 1,167
625062 미국비자 5 질문 2011/03/01 626
625061 블랙스완 보고싶은데.. 3 무서운가요?.. 2011/03/01 1,190
625060 입학하면 중학생 교복위에 뭐 입나요 4 중1 2011/03/01 761
625059 잠시만이라도 위로받고 싶어요 4 야심한 밤에.. 2011/03/01 685
625058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는게 아닌것처럼 15 상계 2011/03/01 2,035
625057 회사에서 오십대 직장동료 땜에 스트레스 예요 3 조언부탁 2011/03/01 833
625056 수지 너무 이쁘고 노래도 잘하네요 5 와우 2011/03/01 1,202
625055 염치없다의 뜻을 알려주는 광고 50 2011/03/01 8,556
625054 위메프에서 에버랜드 연간할인권 싸게파네요. 2 .. 2011/03/01 652
625053 직원 4번째...이젠 혼자 일할려구요....__+ 13 초보사장 2011/03/01 2,326
625052 [급질] 불고기 재울 때 냉장고에 넣어둬야 하나요 상온에 두나요?ㅠ 2 자취생 2011/03/01 2,089
625051 환경평가도 못 찾은 '하늘날다람쥐', 2번만에 찾았다 4 세우실 2011/03/01 316
625050 대치동 아이파크 살기 어떤가요?(아시는분 계셔요?) 6 집 선택 2011/03/01 1,658
625049 도서관,사찰(절), 대형공원,교통편리한 분위기 조용한 서울 동네있을까요? 3 저도이사예정.. 2011/03/01 699
625048 어린이집에 자잘한 돈보낼때도 봉투에 넣어보냅니다. 19 ... 2011/03/01 1,887
625047 디카 사려는데 리더기가 필요한가요? 4 헬프 2011/03/01 393
625046 로그인했는데 자꾸만 로그인하라는지 1 궁금 2011/03/01 120
625045 구찌가방 이미테이션 구분가시나요? 6 ,, 2011/03/01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