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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친엄마를 만나고 온 날

보고싶구나 조회수 : 1,778
작성일 : 2011-03-01 10:57:54
조카가 벌써 중학교 2학년이 되었어요

어느날  엄마가 살아 있다는 걸 알고부터 계속 보고싶다고 찾았고

드디어 어제 만나고 왔나봐요

그동안 그아이에게서  슬쩍슬쩍 비치는 어두움이 늘 가슴 아팠는데

어젠 정말 환한 얼굴로 하루종일 생글 거리더라며

친정엄마는 그동안 아들 잘못 둔 죄로 가슴 아파하며 손주를 키웠는데

뭔지모를  죄책감에서 벗어나신 듯 하네요

인연

죽은 줄 알았던 친엄마와 또다른 가족을 만나고 온 우리 조카

외려 그쪽에 동생이 한 명 있어서 더 좋아하는군요

아마도 그 가족과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가고 싶은가 봅니다

저희도 말리고 싶지않고 외려 축복 해 주렵니다

다행이 결혼 한 남편이 이해를 해주니 더욱 기쁘고 가끔씩 안부 전화라도 하고픈데

예전 시누이가 전화 하면 이상하겠지요

남동생과 둘이 인연이 아니라 헤어졌고  저는 늘 올케 편이었지만

헤어지고 난 뒤론 그래도 내동생이 먼저라 연락을 끊었지만

늘 가슴 한켠이 아렸었는데

그래도 잘산다니 다행이죠

오늘 이 곳은 비가 종일 내리네요
IP : 122.45.xxx.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1 11:04 AM (121.128.xxx.179)

    정말 다행이네요.
    아이도 엄마에 대한 원망을 안 해서 다행이고, 그 쪽 새남편도 조카분을 이해해 주시니 정말 감사드리네요.
    아이가 마음의 응어리 없이 잘 컸으면 좋겠어요.
    제 남편 같은 회사 사람의 아이들은 이혼을 해서 아빠는 외국에 있고 엄마는 새로 결혼을 해서 아이들과 같이 사는데 그 사정을 모르던 제가 그 아이들이 좀 주눅들어 있고 얼굴이 밝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니 남편이 이야기를 해 주더군요.

  • 2. ...
    '11.3.1 11:21 AM (124.153.xxx.24)

    저도 조카가 엄마를 만났으면 좋겠어요
    재혼했는지 어떤지 상황을 알 수 없고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기 뭣한데
    엄마보고싶다고 말하면 좋겠지만
    부모가 이혼하기까지 안좋은 기억때매 말도 못하는거 같아요
    중학생인데 정말 맘 아파요
    전올케나 오빠나 둘다 별로인 사람인데
    엄마를 만나게 해주고 싶네요
    천륜인데 얼마나 보고싶겠어요
    부모잘못만나 엄마도 못보고 진짜 맘 아파요 ㅜ.ㅜ

  • 3. ..
    '11.3.1 2:33 PM (66.90.xxx.199)

    원글님..너무 착하신 분이세요.
    이러저러해도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인데
    친엄마 만나고 와서 좋아하는 조카를 기쁘게 품어주시는 고모라니...........
    제가 다 흐뭇하네요.
    세상이 다 손가락질하는 엄마일지라도 ...아이에게는 그저 그리운 엄마일 뿐이거죠.
    계속 그렇게 품어주시면 조카도 평생 고모 정 안 잊을거예요.
    어쩌다 엊나가는 일이 있을지라도........
    저도 고모랑 참 각별했던지라 괜히 원글님이 다 고맙네요.

  • 4. ^^
    '11.3.1 3:07 PM (59.11.xxx.28)

    정말 마음이 착하신 분 같아요~ 조카도 아주 이쁘게 잘 자라겠네요.
    조카가 마음을 이쁘게 가지고 클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말로 표현 못하는 경우 정신적으로 아프기도 하더라구요.
    그런 아이들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원글님의 조카는 아주 이쁜 마음으로 잘 클 것 같아요...

  • 5.
    '11.3.1 4:34 PM (125.177.xxx.130)

    착하신 분이네요, 원글님.
    좋은 일 많이 생기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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