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나와입니다.
겨울을 맞아 여자들이 사랑하는 어그에 관한
재미있는 기사가 다나와에 떠서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어그, 바람이 쌀쌀해지는 11월쯤 되면 여성들의 발에 장착이 완료되는 어그 부츠.
하지만 남자들은 여성들의 어그 신은 모습을 별로 반기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남자들은 모름지기 여성스러움을 여자의 최고 미덕으로 꼽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어그는 투박하고 단순한 디자인도 모자라 초기에는 컬러조차 단순했는데요
게다가 ‘어그’의 시초는 호주 원주민들이 신던 양털신발이라고 하죠.
브랜드로 자리잡기 시작한 건 무려 1978년 전이래요.
어그는 한 호주 청년에 의해 호주에서 미국으로 넘어가 뜨겁게
달궈진 모래로부터 발을 보호하는 서퍼들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것이라고 하네요
그러다 헐리우드 스타들의 눈에 들어 신겨지면서 지금은 신는 사람도
남자에서 여자로, 신는 계절도 여름에서 겨울로 뒤바뀌게 되었어요.
UGG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부츠였던 ‘어그’가 지금은 하나의 대명사가 됐죠.
남자들도 신었던 신발이 분명한데 왜 우리나라 남자들은 어그를 싫어할까요?
다나와 남자직원들의 의견을 들어봤어요.
- 윤OO 사원 “어그 귀엽지만 오래 신어서 뒤축이 비뚤어지거나 얼룩이 심하면 보기 안 좋아요”
어그는 양가죽으로 되어 있는데 양가죽은 보온과 통풍은 잘 되지만 다른 가죽에 비해 내구성이 약한 편이다. 쉽게 더러워지고 망가지는 데다 복구도 쉽지 않다.
어그를 세탁하려면 표면이 닳지 않게 살살 문질러 줘야 하고 내부를 잘 말려야 한다. 이것도 쉽지 않은데 한번 찌그러진 형태는 다시 피기가 어렵다. 결국 세탁이나 수선은 전문업체의 손을 빌려야 한다는 것.
또 양가죽이 워낙 물에 약하기 때문에 눈이나 비가 올 땐 신지 않는 게 최선이라지만 겨울에 발을 따뜻하게 하려고 산 신발을 눈 온다고 신지 못한다니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실용성이 장점인 어그를 금이야 옥이야 신으라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신발이 망가지는 것은 정품이 아닐 때 더 심각해진다. 정품은 20만원을 훌쩍 넘어가 부담이 크다. 비싼 값에 구입해 전문업체에 세탁을 맡기려면 유지비도 만만치 않으니 여자들은 싼 어그를 찾게 되고 그러다 보니 위와 같은 험한 꼴의 어그가 출현하게 되는 것이다.
- 정OO 사원 “어그 신으면 발냄새가 더 심해져요”
어그의 보온성은 탁월하다. 내피에 양털이 가득 들어있고 겉은 양가죽으로 되어 있다.(좋은 제품일 경우의 얘기지만) 양가죽은 보온효과가 뛰어남에도 공기를 잘 순환시킨다. 그래서 원래의 어그는 양말 없이 신어도 따뜻하고 냄새 걱정 없는 신발이었다. 서퍼들이 신는 신발이었으니 오죽하겠느냔 말이다.
그런데 우후죽순 가짜들이 생겨나면서 어그가 발냄새의 양산지로 오해 받기 시작했다. UGG라는택을 달고 있어야 정품이라고는 할 수 없다. 다양한 신발 브랜드에서 UGG의 형태를 본 딴 어그부츠를 내놨다. 이런 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소재가 어떤 것인지 분명치 않은 그런 어그들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좋은 가죽의 어그를 신고도 발냄새가 난다고 한다면 그 발은 무엇을 신어도 냄새가 나는 발이 아닐는지.
- 이OO 사원 “남성분들은 사계절 가리지 않고 여성적인 면이 강조된 아이템을 좋아합니다”
여성스럽기보다 둔하고 투박해 보인다는 평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어그의 디자인과 색상은 손으로 꼽을 수도 없이 다양해졌다. 파스텔 색상은 상큼한 느낌을 연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오히려 운동화나 플랫슈즈를 신는 것보다 훨씬 귀여울 수 있다.
투박하다는 이 어그가 화려한 구두의 대명사인 ‘지미추’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기에 이르렀고, 2003년에는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되면서 이태리 밀라노,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의 패션쇼 런웨이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쯤 되면 그 디자인이 그만큼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 최OO 사원 “추워서 어그 신는 거잖아요. 근데 왜 반바지 같은 바지를 입냐고요. 춥잖아요”
모르시는 말씀이다. 여자들이 반바지를 입을 때 무엇과 함께 입는지 잘 살펴보자. 절대 맨다리가 아니다. 보통 짙은 색의 스타킹이나 레깅스에 함께 입는데 이것들의 보온성을 우습게 볼 게 아니다.
항상 남자들에게 “스타킹이 따뜻하냐”는 질문을 들어왔는데 통이 넓은 청바지를 입을 바에는 스타킹이 훨씬 따뜻하다는 얘길 해두고 싶다. 레깅스라면 두말할 필요도 없다. 요즘은 거기에 기모레깅스까지 출현해 두 배는 따뜻해졌다. (다리가 두꺼워 보이는 치명적 결점이 있지만)
게다가 어그는 짧은 반바지나 미니스커트와 신어야 매력을 발산한다. 당신이 어그를 신고도 예쁜 사람을 발견했다면 아마 아래와 같은 코디가 아니었는지.
- 허OO 사원 “워낙 여기저기서 많이 신고 다니니까 질려요”
어그를 싫어하는 이유 중 또 하나가 바로 ‘너무 많다’는 의견이었다. 너도 나도 신으니 자신도 하나쯤 있어야겠다고 생각해 사는 경우가 있다는 것. 하지만 시작은 그럴지 몰라도 한 번 신기 시작하면 주구장창 어그만 신게 된다.
그냥 한 마디만 하고 싶다. 한 번 신어보시라. 신세계를 발견하게 될 테니.
패션을 너무 좇는 사람들은 겨울에도 꼭 얼어 죽지 않을 만큼만 하고 다니곤 한다. 그것에 비하자니 기자는 어그의 등장과 인기가 아주 반가웠다. 어그만큼 트렌드와 실용성이 공존하는 아이템이 또 있을까.
남자들은 겨울철에도 그저 ‘예뻐 보이기 위해서’ 바지 대신 짧은 치마를 입고, 오리털파카 대신 코트를 입고, 운동화 대신 구두를 신는 여자들의 고충을 알아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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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 왜 여자들은 어그를 좋아할까요?
다나와 |
조회수 : 2,712 |
추천수 : 72
작성일 : 2010-11-12 15: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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