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놀이방매트 장만해줘야겠다고 가격비교, 두께비교, 활용성 비교 등등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벼르고 벼르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다섯살이 돼서야 매트 장만했어요.
디자인xx, 알x 매트 등 이쁘고 좋아보여 사고 싶었는데 늘 가격행사 지나고 나서 알게 되고. 그냥 이불 깔고 살자 했는데 어느 한가한 날. 쿠팡 구경중에 발견했답니다. 범퍼 매트를. 띠용.
그냥 펴두면 알x매트처럼 폴더매트구요, 지퍼로 연결해주면 범퍼매트가 돼요. 요런 범퍼매트가 디자인xx에도 있던데 이쁘긴 오지게 이쁜데 저의 경제사정으로는 눈물로 포기의 강으로 보내줄 수 밖에. ㅜㅡㅜ
배송 오자마자 지퍼 연결해서 범퍼 만들어주었더니 자기방이라고 온갖 잡동사니 던져넣어서 10초만에 난장판. 겁없이 범퍼난간에 올라가 스트레칭까지.
가끔 속으로 묻습니다. '내가 낳은 네가 정녕 딸아이가 맞느냐?'고요.
범퍼 위에 지붕 있으면 좋겠다길래 두꺼운 이불 덮어놓고 안에서 책 읽어주다가 숨막혀 죽을뻔했네요 ㅡㅡ 보자기 연결해서 꼬매서 지붕 덮어줘야겠어요.
밖에 나가 노는 거 엄청 좋아하는 아이가 매트 배송 온 투표일에는 나가자고 꼬셔도 싫대요. 집안에서 놀아주느라 힘들었어요. ㅜㅜ
쿠팡에서 가격할인해도 매트 가격이 원체 비싼지라 확 지르지를 못하고 내부매트에 대해 질문했더니 디자인xx매트랑 속재질은 같다길래 고민 좀 더 하고 구입했는데 잘 산 것 같아요. 십오년 넘게 쓰고 싶어요. 잘 때 매트위에 얇은 패드 깔아놓고 자니까 디스크인 제 허리도 비명을 덜 지르고 무거운 이불 개켜서 어디다 넣어야할까 고민 안해도 되니까 게으른 아줌 정말 신난 거죠. ㅋㅋㅋㅋㅋ
매트야 제발 너의 몸값을 생각하여 부디 십년만년 꺼지지 말아라!!!
지금까지 사용해 본 결과 장점.
-아이가 쾅쾅 뛰어도 안심.
-이리저리 치우지 않고 바로 위에 차렵매트만 깔고 자면 되니까 간편.
-청소할 때도 낑낑 거리며 힘들게 치우지 않고 착착 접어서 한켠에 치워두면 돼요(무척 가볍거든요)
단점.
-아침에 서둘러 출근해야하는데 범퍼 만들어달라고 졸라대면 답이 없어요 -_-; 일단 만들어서 잠깐 놀게하고 데리고 나와야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