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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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뜨물발효액 만들기와 이용 노하우는?
블루님이나 쵸코마마님이 올려주신 매뉴얼을 보고 따라해도 실패한다는 글들이 종종 올라와서
제 경험을 몇 자 적어봅니다.
다른 분들도 아마 시행착오의 경험이 있으실거예요.
처음 발효액 만들어보시는 분들께 도움도 되고 저도 더 배웠으면 합니다.
<발효문제>
1. 비율문제--대개 정확한 계량방법을 취하고 계신 듯합니다.
전 플라스틱 2리터짜리 컵을 주로 이용하고 주사기와 계량스푼, 쥬스원액희석용 계량컵
등을 이용해 각 양을 재서 넣습니다.
그런데 효소 원액을 산 지 몇 달되고 처음에 작은 병에 소분시키지 않아 여러번 여닫았고
그래서 시간이 갈 수록 원액의 양을 많이 넣어 발효액을 만듭니다.
지금 한 40mL에서 50ml를 넣고 있어요.
2. 희석방법-- 여름이라 쌀뜨물이 차갑지 않아서 소금이나 설탕이 녹는데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그래도 일단 쌀뜨물과 소금, 설탕을 거품기로 마구 저어 녹여줍니다. 그다음에 페트병에
부어넣고 마지막에 효소원액을 넣고 뚜껑닫고 마구 흔들어 줍니다.
3. 쌀뜨물이나 쌀겨(미강)--무농약 쌀이라 일단 쌀씻기 전 생수를 부어 담궈놓습니다. 한 시간 정도
지나면 뽀얗게 생긴 뜨물을 일단 받아놓고 씻어서 다음 뜨물을 받아 섞습니다.
일반 쌀이라면 두번째 뜨물을 이용하셔도 되겠지요. 뽀얀 뜨물이 중요합니다.
쌀겨를 구하실 수 있다면 일단 쌀겨 한컵을 두 컵의 물에 담궈놓았다가 한 이십분후
체에 걸러 사용합니다. 쌀겨담근 물을 잘 저어 체에 거르면서 숟가락으로 잘 눌러
짜줍니다. 쌀뜨물 받을 때 생기는 쌀가루같은 것이 쌀겨에서도 많이 나올 수록 좋은
듯합니다.
4. 설탕과 소금--전 그냥 백*표같은 백설탕을 쓰고 막소금(천일염)을 계량스푼으로 30ml씩 넣습니다.
<보관용기문제>
주로 사이다 페트병이나 손잡이 달린 2.4L짜리 우유병을 삽니다.
전 절대 우유를 먹지 않지만 식구중 우유광이 있어서 우유를 사는데 꼭 손잡이 달린 것으로 사는 이유는
들기가 편해서^^
다른 이유로는 칠*사이다 2L 페트병이 "마개가 튼튼하다"는 겁니다. 발효의 중요 요건 중 하나가
용기의 완전 밀폐인데 이 병마개가 아주 믿음직합니다. 우유 페트병은 파*퇴* 회사것을 이용하는데
너무 끝까지 잠그면 그냥 도로 열려버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마지노선을 잘 지키면 괜찮습니다.
맥주 1.6L짜리 플라스틱병도 좋은데 불투명해서 안을 보기가 좀 어렵습니다.
탄산음료나 우유를 즐기지도 않으면서 마트에 가서 이 페트병 저 플라스틱병을 들어보고 눌러보고 하니
사람들이 흘끔거리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발효를 성공시키자면 어쩔 수 없습니다.
소주 페트병이나 생수 페트병보다 사이다병이나 우유병 플라스틱이 상대적으로 튼튼한 이유는
발효가 되는 내용물들때문에 더 두껍게 만들지 않았나싶어요.
<발효액의 활용문제>
저도 섞는 비율로 많이 고민해봤습니다. 그런데 샴푸는 1:1, 주방세제는 2(세제):1(발효액),
때에 따라서는 1:1로 합니다.
세탁조에는 200ml컵을 두고 세제와 함께 한 두컵 정도 넣어 사용하고
걸레빨 때는 그냥 콸콸 물에 부어 빱니다. 한 이삼십분 담궜다가 빨아도 되고 즉시 빨아도 되는데
빨고 난 뒤 걸레냄새를 꼭 맡아봅니다. 냄새 안나요~
그리고 샴푸에 섞어 쓰고 린스도 안쓰는데 머리결이 찰랑찰랑했어요.. 그런데..
합성계면활성세제가 들어가지 않은 리프앤보**스 샴푸(식물성오일성분)에 섞어쓰니
그야말로 머리결이 뻣뻣해서 린스를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샴푸에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먼저 쓰던 샴푸는 비**순 컬러샴푸였는데 1:1로 발효액과 섞어썼는데
아주 기막히게 찰랑찰랑거렸습니다. 그냥 샴푸만 썼을 때는 린스를 해야했는데..
어쨌든 발효액만들기의 성공과 효과적인 사용방법에 관한 나름대로의 노하우들이 있으실겁니다.
여러분은 어떤 용기에 발효시키시나요? 또 어떤 샴푸를 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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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콩선인장
'09.8.12 9:05 PM저는 그때그때 구할 수 있는 페트병에 그냥 합니다.
생수병, 쥬스병, 소주병, 음료수병 가리지 않구요.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잘 되는 듯 해요.
아직 제가 em 사용한 내공이 짧아서 그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샴푸는 제가 한동안 비듬이랑 가려움이 엄청 심해져서
누군가 추천해 준 헤드앤숄더를 6개월이 넘게 써왔는데
별 효과가 없었어요.
em을 알게 된 후 첨엔 샴푸병에 비율 맞춰 섞어 썼었지요.
확실히 머리칼이 부드러워지는건 느끼겠더군요.
비듬은 약간 줄어드는 정도로 전과 크게 차이는 못느꼈어요.
상할까봐 발효액을 샴푸에 한꺼번에 섞어놓질 못하니
며칠마다 섞어서 제조(?)하는 것도 일이고...
한 달 정도 하다가 귀찮아져서
아예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발효액을 한 컵 붓고
그 물로 그냥 머리를 감기 시작했지요.
마지막 헹굼물에 또 발효액 한 두 방울 떨어뜨려 헹궈주고요.
아시다시피 발효액으로 머리감으면 린스할 필요가 없지요.
그렇게 한지 이제 보름 정도 된 것 같아요.
근데 정말 언제부턴지 거짓말처럼 비듬이 거의 없어졌어요.
언제 그랬냐싶게 가려움도 없어져서 정말 신기해요.
남편이랑 애들한테도 적극 권하고 있는데
첨엔 귀찮아하더니 써보니까 머리랑 피부가 눈에 띄게 부드러워지는 걸 느끼는지
이젠 샤워할 때마다 따로 말 안해도 자기들이 먼저 찾네요.
빨래며, 화장실 청소, 설겆이, 기타 여기저기 안쓰이는 곳이 없는
우리 집 만능 일꾼이라
처음 em을 소개해 주신 분께 항상 고마움을 느낍니다.
아 참, 저는 플라스틱 물약병에 담아두었다 이닦을 때도
치약과 같이 사용해요.
이가 훨씬 매끈거리는 느낌이 나고 아침에 입냄새도 덜해요.2. 콩선인장
'09.8.12 9:33 PM아, 그리고 기름기 있는 거 설겆이할 때
생각보다 효과없다고 하시는 분이 많던데요.
저는 기름기있는 그릇에 원액을 조금씩 부어서
먼저 손으로 대강 문질러 씻어 헹궈줍니다.
그래도 기름기가 많이 많으면 한번 더 되풀이하죠.
(손으로 하는 이유는 기름기가 얼마나 잘 닦였나 확인도 할 겸
수세미에 기름때가 엉겨붙는게 싫어서...)
이렇게만 해도 왠만한 기름은 거의 씻겨 나가요.
찝찝하면 마지막에 세제를 아주 조금만 묻혀서 닦아 헹궈주면
그릇이 뽀드득하니 닦인답니다.
좀 귀찮은 방법이긴 하지만
기름기가 많은 그릇 닦으려고 세제를 몽땅 풀어 닦을 때
느끼는 찜찜함을 덜고 싶어서요.
물론 가끔은 저도 귀찮아서 그냥 세제로 닦을 때도 있지만요.^^3. 오롯이
'09.8.19 12:19 AM콩선인장님 이닦을 때 플라스틱 물약병이용하는 것 좋은 팁이네요.
전 그냥 가글할 때 물에 섞어썼어요.
한번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