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그릇 조언 부탁드립니다~^^

[옐로이]

결혼준비중인 츠자입니다^^

엄니께서 딸 시집보내려고-..-;; 몇년전부터 구입해두신
레녹스이터널8인조(밥공기,국공기8개씩, 대접시2, 중접시4, 소접시8, 찜기, 큰타원접시2 등..)이 있구요,
한국도자기 실크화이트(?) 하얗고 둥글네모난 그릇세트가 또 8인조정도 있어요.
아 그리고 왠지 멋져보여서 스스로 구입해놓은 철유 4인조도 있네요^^

이터널은 예전엔 그리 별로더니 나이 더들어보니 좋아보여요^^; 근데 금테가 둘러져있어서 막쓰지 못할거같고 손님오시면 내게 될거같구요. 한국도자기 실크화이트세트는 평상시에 잘 쓰일것같습니다.

근데 세트들이 모두 무늬가 없다보니 쓰다보면 너무 심심할거같아서.... 요즘 눈에 들어오는게 빌레로이나이프와 포트메리온인데요.
포트메리온이 단단해보이고 화려해서 초라한 요리실력도 뭐좀 있어보이게 하고 편히 쓸수있지 않을까 해서 2인조정도로 구입할까 하는데...

밥밖에 할줄 모르면서 그릇만 너무 많은가요? ㅠㅠ

돈들어갈데도 많은데 그냥 아끼고 살림 5년차정도 되면 그때가서 무늬있는 그릇들을 하나씩 지를까요...?

지금아니면 비싼 그릇사기 힘들다, 결혼하면 못지른다, 그냥 지금 질러라............는 분도 있고
신혼부터 그릇 그렇게 많아서 어따 다 쓸래? 나중에 눈도 달라지니 그때가서 사라........는 분도 있어서

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 하루에도 몇번씩 그릇싸이트들 돌아다니며 장바구니 담았다 나갔다 담았다 난리입니다;;
오늘 남자친구한테 "무늬없는 그릇이 좋아? 무늬있는 그릇이 좋아?"물어보니 "무늬있는 그릇이 좋지~" 하던데;;;


질문 1>
포트메리온을 지를까요 말까요?
지른다면 구성은 ?

밥공기2, 국공기2, 소접시2, 중접시2, 대접시2, 오트밀2, 파스타2
이렇게 하려고 하는데 구성은 어떤지요....


질문 2>
커피잔세트는 몇인조정도로 갖춰야할까요?

재작년쯤 인터넷 서핑하다 너무 예뻐보여서 질러놓은 레녹스버터플라이 티팟세트+커피잔4인조
가 있는데요. 가족들 오시거나 하면 몇개 더 필요할거같긴한데 버터플라이 커피잔은 그림이나 잔모양이 다 똑같아서 더 구입하긴 별로 내키지 않고.. 새로 6-8인조로 구입하려니 사놓은 버터플라이가 아깝기도 하고.... 웨지우드 와일드스트로베리를 잔모양별로 2-3개씩 모아볼까 싶기도 하고........ 새내기라 많이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모으기 시작하다 나중에 후회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되고 해서 고수님들의 추천을 받고싶습니다.^^

장기적으로 하나씩 모아가는 재미로는 어떤 커피잔시리즈가 좋을까요?
(너~무 비싸면 의욕이 사라져서 아니되옵니다 ;ㅁ;)


질문 3>
머그컵세트가 필요할까요?
보덤유리컵 6개와 크리스탈잔세트가 있긴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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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질문도 아닌데 구구절절 말이 너무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__)  
그릇들이 뭔가 정리가 안되서 총체적으로 컨설팅좀 부탁드려요~~ ^^; 꾸벅

[마니]

전 고수는 아니고..결혼6개월차 새댁입니다.^^;
친정어머니께서 그릇 사놓은것도 없었고..
개인적인 의견과 취향에..백화점에서..포트메리온 6인조 했습니다.
(뭣모르고 해서 엄청 비싸게 산거죠;;)

6인조는 손님치르기엔 부족했기에..아무런 무늬없는 하얀그릇 싼걸루다가 8인조 맞췄습니다.
집들이를 4-5명씩 해서 사놓은 하얀그릇 아직 한번도 안꺼냈구요
그거 괜히 산것 같아요..차라리 10인조 구성하거나 다른 그릇을 살껀데..그땐 부담스러워서 그렇게 했거든요.

제가 보기엔 지금 가지고 계신걸로 충분한 것 같아요.
많이 쓰이지도 않을 뿐더러 몰랐던 예쁜 그릇이 많더라구요.
자주 쓰이는 그릇과 아닌 그릇도 있고..

그리고 그릇이나 커피잔이나..뭐든 길게본다면 4-6인조 셋트 구성으로 맞춰나가는게 좋을 듯 싶은데요.
종류를 쪼개서 내기도 그렇고... 나중에 늘리기에도 좋고..

티팟 나중에 다른거 하나 더 사실꺼면(예쁜거 있음 사게될듯;;)
지금 레녹스 더 늘이지 마시고..일단 보류하심이 좋을 듯 한데요^^
저도 커피잔 부족해서 걱정했는데..
음료랑 커피, 차 다 준비해놓고 여쭤보면 제각각이라 다 안쓰이더라구요
음료는 크리스탈잔에 내고 커피는 머그잔도 괜찮고...(코스터사용)

아무튼 필요한 것 중에 없는게 있다면 마음에 드는 걸로..구입하고..
맘에 들든 안들든 일단 있다면 구입을 보류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살다보면 그때 살껄..하는 아쉬움도 남겠지만..
그 때보다 더 예쁜거 구입한다고 생각해보세요~^^

포트메리온 사신다면..
오트밀보다는 파스타볼이나 앞접시가 많이 쓰일 듯 싶어요
면기랑 타원접시(11인치, 9인치 다 좋아요) 추천입니다.
원형접시는 테두리 때문에 커보이는데 실제 음식담아내는 면적은 좁은 듯해요 소접시는 정말 작아요..차라리 대접시를 하시는게 나을 듯 해요

[moaegg]

포트메리온은 그닥 추천 안하고 싶어요.
제가 결혼할 때 한세트 선물받았거든요..
물론 막그릇이 없으셔서 매일 신랑이랑 밥먹는 막그릇이 필요하시다면 모를까
위에 읽어보니 한국도자기 세트로 있으신데 그걸로 막그릇 쓰심 될 거 같구요.
저도 한창 마구쓰는 그릇으로 쓰다가 지금은 씽크안에 넣어놓았어요.
포트메리온은... 써보심 아시겠지만 음식을 살려주질 못해서 별로입니다.
그걸로 상을 차려놓으면 아주 정신없어 보이기도하구요.
특히나 손님상에는 정말 품위없어서 못내놓습니다.

레녹스 버터플라이는요..
살림 좀 하시다보면 버터플라이가 고급스럽단 느낌 전혀 못받으실 거에요.
더구나 요새 인도네시아 오이엠 생산으로 아는데,, 버터플라이 이제 그냥 싼그릇이라고 보심 됩니다.
버터플라이 그정도만 갖고 계시구요..
무늬있는 걸 원하심 조금 더 고급으로..
웨지우드는 어떠신가요? 전 아주 만족하거든요.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고 고급스러워요^^

저의 혼수목록을 말씀드리면
손님접대용으로 빌레로이 뉴웨이브 12인정도 상차릴 수 있는 분량으로 샀구요.(큰접시 위주)
웨지우드 와일드스트로베리 찻잔 4인조
레녹스 이터널 솔리테어 4인조
포메 4인조(친구들 선물)
한국도자기에서 소품 이것저것 조금 샀구요..
살다보니 그릇을 보는 안목도 많이 바뀌어 가고 있음을 느껴요.
우선 그정도 쓰시다가 맘에 드는 거 하나씩 사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살면서 그릇 안사진다는 말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살다보니 안목이 높아져 더 많이 지르게 되는걸요?^^



이상 결혼 4년차 아짐의 조언이었습니다.^^

[옐로이]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그릇 더 늘리지말고 우선 살림부터 시작해봐야겠어요~
커피잔이나 좀더 알아보고 오랫동안 하나씩 늘려가는 재미를 느낄수있는걸로 골라 시작해야겠네요^^

머그는 필요할거같긴한데 뭘로 산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