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분유물 때문에 주전자가 고민이 되어서요..
제가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살림살이는 없구요. 전부 시어머님께서 옛날부터 사용해오시던 살림이예요.
첫째 때는 아무 생각없이 집에서 제일 깨끗해 보이는 주전자를 하나 정해서 분유물을 끓였어요. 한참 후에야 그 주전자가 알루미늄 주전자라는걸 깨달았어요--; 알고 나서 남편한테 얘기하니 유난떨지 말라고..우리도 다 그렇게 자랐지만 아무 이상없지 않냐고 하는데다가 이제는 분유를 끊고 생우유를 마실 시기라서 그냥 넘어갔었어요.
이번에 둘째를 낳고..첫째 때 생각이 나서 이번엔 스텐으로 준비해야지 생각했거든요.
집에 있는 것이 전부 알루미늄 주전자이거나 아니면 코팅된 주전자인데 오래 되어서 녹슨 부분이 보이는 것 밖에 없더라구요. 주전자가 여러개인데 새로 또 주전자를 사겠다고 하면 유난떤다고 할까봐서 조용히 스텐냄비를 찾아봤어요. 냄비도 전부 코팅된것 밖에 없어서 정말 저쪽 구석에서 안쓰는 스텐냄비를 하나 찾아서 소다로 깨끗히 닦아서 거기에 분유물을 끓였어요.
그런데 오늘!!! 스텐냄비에서 끓여 식은 물을 물병에 옮겨놓고 냄비의 물기가 마르라고 뚜껑을 열어놨었는데요. 뚜껑을 닫으려고 보니 냄비 바닥이 뿌연거예요. 그래서 손으로 바닥을 만져봤더니 정말 손이 하얗게 될 정도로 가루가 있는거예요. 어디서 이렇게 많은 가루가 생긴건지도 의아하지만..그동안 이런 가루가 있는 물로 아기 분유를 타줬나 싶어서 아찔하더라구요. 여러번 물을 끓여서 확인해봤는데요. 물을 끓이고 밝은 곳에서 자세히 보면 가루같은게 둥둥 떠다니는게 보이더라구요. 스텐냄비도 여러번 씻어서 끓어봤거든요. 그냥 냄비만 보면 반짝반짝 너무 깨끗한데....그동안도 이런게 있었는데 제가 몰랐던건지, 갑자기 생긴건지;;;;;;
그래서 침전물이 있는것보다는 다른 코팅주전자가 낫겠지 해서 물을 끓였더니 물 색깔이 누래요 ㅠㅠ
여기저기 집에 있는건 다 꺼내서 끓여서 확인해봤는데 물이 깨끗한게 없네요. 너무 신경쓰다보니 더 그런것도 같고..
이제 곧 아기가 깨서 분유 타줘야하는데 정말 속상하네요.
스텐냄비가 이럴 경우도 있나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비싸지 않은걸로...스텐주전자도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무선주전자 말구요.
살림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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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냄비에서 이물질이 나와요
오렌지쥬스 |
조회수 : 3,764 |
추천수 : 58
작성일 : 2008-05-12 23: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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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yuni
'08.5.13 12:05 AM물이 문제 아닐까요?
정수기 물로 끓였는데 그렇던가요?
제가 20년도 더 전 옛날에 강원도 마을에 살때
거긴 수도가 아니고 지하수를 펌프로 끌여올려쓰는 곳이었는데
거기 물이 그랬어요. 스텐 주전자에 끓여도 그렇게 하얀 가루가 남더라고요.
그 물에 우유 타먹고도 우리 아들 건강하게 자라긴 했지만.2. mel
'08.5.14 11:45 PM저도 아기 키우는 입장에서.. 좀 마음이 속상하셨겠어요..
위 yuni님 말씀처럼 물이 그래서 그럴꺼 같기도 한데..
스텐이 가루 같은거는 없이 그냥 뿌옇게 된거는 봤지만..
하얀가루가 묻어나오는건.. 석회가 섞인 물도 아니고.. 정말 의아하네요..
저는 분유물때문에 쿠쿠전기보온포트를 쓰는데..값이 비싸긴하지만 있으면 편해요. 그게 물 가열할때 염소제거 기능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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