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 문의~

[마니]

안녕하세요~

지난달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__*)

친정에서는 통돌이 썼는데

혼수로 드럼세탁기를 샀어요...

다이아몬드로..

근데 이 세탁기로 세탁을 하면 보풀이 생기거든요

친정에서 입던 츄리닝~ 통돌이로 빨때는 괜찮았는데

드럼세탁기로 빨고 보풀 생겼어요;;

원래 이렇게 보풀이 잘생기는건가요?

보풀 생겨서 빨래할때 세탁망을 사용했는데..

양말에 때가 다 안가더라구요

제가 사용하는 세탁기만 그런가요? ㅠㅠ

면은 잘 모르겠는데 합성섬유는 보풀이 눈에 띄게 많이 생기네요

세탁온도를 30도로 해서 그냥 표준으로 돌리거든요

오염이 심한 옷은(작업복) 불림하구요

때가 잘 안빠지는것 같아서 세탁망은 잘 안쓰는 편인데 꼭 써야하나요??

어쩌면 좋을까요

세탁기에 이상이 있는걸까요?

[소심젼팅]

드럼으로 한번 검색을 해보시는 센스를 다음엔 발휘해주시길 바래요. ^^*

그럼 설명 들어갑니다.

통돌이는 물살을 일으켜서, 그 물살에 휩쓸린 옷끼리 비벼지게 합니다. 즉 사람이 손으로 빨때 힘줘서 비비던걸, 물살로 비비는거죠. 그러면서 세탁이 되게 하는것이구요.

드럼은 옷을 위쪽으로 드럼통이 끌고 올라갑니다. 그래서 아래쪽에 물이 고여있는곳으로 떨어트리죠. 그러면 그 충격에 의해서 때가 빠지게 됩니다.


이 방식으로 인해서 드럼과 통돌이의 세탁력 차이부터 기타등등 여러가지 장단점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드럼은 낙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물이 적게 들고,
옷감끼리 마찰이 적기 때문에, 옷감 손상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단점이 발생 합니다.
손으로 비벼빨때와, 그냥 물레 철퍽 철퍽 할때와는 세탁력의 차이가 좀 있지요.
그리고 낙차가 발생하지 못할만큼, 옷감이 많이 들어가면, 헹굼력, 세탁력이 좀 떨어지게 됩니다. (고로, 드럼은 가득 채워서 빨래하는거 별로 안좋습니다.)

통돌이는 세탁력 하나는 좋습니다. 비벼빠니까요.
그러나, 물을 많이 쓰고. (옷감이 돌아다닐만큼 물을 채워야 하니까요)
옷감끼리 마찰을 시키는 세탁법이라, 옷감이 쉽게 손상됩니다. (옷끼리 꼬이는 현상도 있지요)
그러나, 이불빨래든 뭐든 손쉽게 할 수 있는것은 장점이지요.

통돌이에서 보풀이 없었는데 드럼에선 있었다. 이건 드럼이 문제인게 아니고, 통돌이에선 먼지통에 보풀이 떨어져 나가 쌓입니다. 마찰이 심하기 때문에, 입으면서 생긴 보풀이 떨어져 나가는 겁니다. 그러나 드럼에서는 옷감끼리 마찰을 시키지 않으니, 보풀이 떨어져나갈 사이가 없습니다. 물이 고여있는데 젖은 옷을 떨어트린다고 보풀이 제거될리 만무하니까요.
그래서 드럼에선, 먼지통이 없고, 통돌이에선 먼지통이 있는겁니다.


그리고 세탁력.

아무래도, 마찰이 적어서 옷감 손상이 적은 대신 세탁력은 드럼이 떨어집니다.
세탁망은 사실 드럼에선 안쓰심이 더 좋습니다. 레이스나, 늘어나면 치명적인 니트류를 빨때를 제외하구서요. 되도록 옷이 넓은 면적에서 물에 떨어지는 충격을 받아야 세탁이 잘 되니까요.
양말 같은 경우에는..전 그냥 세탁기 옆에 세제를 풀어놓은 통에 담궈뒀다가, 같이 빨래 합니다. 그러면 크게 차이를 못느끼겠더군요.


그리고 드럼이 다이아몬드라고 하셨는데, 그 다이아몬드가 생겨난 이유가. 드럼이 옷감 마찰할 시간이 없어서, 세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마찰력을 조금 높여줄려고 그렇게 만든걸로 압니다. 그것때문에 보풀이 생기진 않을껍니다. (제가 안써봐서 잘은 모르겠지만요. 전 그냥 드럼이라.)


자...그럼 질문에 대한 답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마니]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나름 검색을 한다고 했는데도 중복이 되어버렸네요^^;
앞으로는 검색을 좀더 활용하겠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