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반 살던 집 떠나왔다가 6개월만에 다시 갑니다. 직장하고 너무 멀기도 하고 팔려고 내놨는데 안팔리네요.
이사하면서 들어갈 집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한테 맡겨 나름 럭셔리하게 꾸며봤는데요.. 살다보니 그냥 그러네요.
예전 집을 얼마전 살펴봤는데 분양받은 아파트를 방에 장판만 하고 일체 손을 안댔었기 땜에 지금 보니 칙칙하네요. 현재 사는 집과 너무 비교되요. 인제 여기서 오래 살 예정이라 살면서 고치기 힘든 것만 손보려는데 그것 역시 주관적이라서요.
일단 거실 천정 뜯어지고 들떠서 거실은 전체 새로 도배하구요, 나머지 방은 벤자민무어 페인트 사다 칠할까 생각중입니다. 문도 색칠하고요. 싱크대도 어두운 나무색이라 좀 밝게 칠하고 김칫국물 밴 상판만 바꾸구요. 욕실은 밍밍해도 멀쩡하니 그냥 쓰구요.
살면서 하나씩하나씩 내손으로 해보고 싶은데요.
가장 문제는 온돌마루를 어떡할까 생각중입니다. 약간 밝은 비취색인데 찍힌 곳도 있고 밝은 색이라 마루사이 꺼먼 때도 보이구요.
올해는 애기도 낳을 예정인데 애기 낳으면 마루 망가지니까 걍 살아라는 의견도 있지만, 지금보다 더 망가지면 넘 지저분하고 스트레스받지 않을까요??
강화마루는 꿀렁거리는 느낌이 별로 안좋더라구요. 전 장판인줄 알았어요. 춥다고도 하고. 온돌마루 새로 해서 마구 찍히면 그것도 안되겠고.
지금 소리잠 장판 견적 받아놨는데 시공비포함 펑당 65000원입니다. 중국제 강화마루보다 비싸긴 한데.. 깔아놓으면 바닥 신경안쓰고 잊어버리고 살 수 있을거 같아요. 온돌마루가 제일 맘에 드는데 현재는 장판까느냐, 그냥 사느냐 입니다.
그리구 방에도 베스트빌 장판이라 멀쩡한거 뜯기도 아깝고. 마루만 장판하고 방하고 안맞추면 좀 이상할거 같은데...
방이랑 마루 요새 다 맞추기도 하고, 그렇게 하면 큰 인테리어공사 안해도 집이 좀 살아보이고 그럴거 같아요.
알뜰하게 하자면야 거실 도배만... 요렇게 답이 나오지만. 그래도 여러분의 조언이 필요해요
살림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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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마루 없애고 장판 깔려는데요
쫀득이 |
조회수 : 2,638 |
추천수 : 2
작성일 : 2007-03-05 17: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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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쭈니마미
'07.3.6 7:16 AM원목마루 왜 뜯어버리려고 하세요.. 그게 얼마나 좋은건데요.
장판은 좀 쩎쩎 붙는 느낌이랄까.. 그런게 있어요. 요즘 나오는 것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원목마루가 잘 찍히고 사이사이 때가 좀 보여도 겨울엔 난방 안해도
바닥에서 찬기운이 많이 안느껴지구요
특히 아이가 있으면 더욱 좋죠. 바닥 새로 하게되면 조립식이 아닌 이상은
본드 같은 성분을 안 쓸 수가 없어요. 그럼 새로 태어나는 아이에게 얼마나 안좋겠어요.
전 원목마루 집에서 살다가 며칠 전에 장판 깐 집으로 이사왔는데
짜증 지대루 나고 있습니다.
정 그러시면.. 대나무를 깔아보세요. 이거 요즘 새로나왔다는데
스크래치에 강하고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고 자재가 좀 두툼(?)해서
층간 소음도 어느정도 막아주고 조립식이라 시공도 편하다는데
단점은 자재값이 넘 비싸더라구요. 요즘 알아본 것 중 젤 맘에 들었답니다.2. 쫀득이
'07.3.6 4:35 PM쭈니마미님 의견주셔서 감사해요. 맘이 하루에 열두번도 더 변하는데, 어제 친정엄마랑 통화하다 말했더니 "니네집처럼 깨끗하게 사는 집이 어딨다고. 그걸 뜯냐"고 하셔서 맘 접었습니다. 환경생각하면 뜯으면 벌받지.. 싶은 맘도 들었거든요. 03년 5월에 입주했었는데 인제 햇수로 5년차 들어가겠네요. 소박하게 도배만 새루 하기로 했어요. 나머지는 조금씩 변화주기로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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