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틴 길들이기 넘 힘들어요.

[뿌지]

삼겹살 안좋아하는데 왠지 여기 구우면 맛있을거 같아서 불판 샀거든요.
어제 길들인다고 씻는데 시커먼 물이 계속 나오는거예요. 그래서 이거 안나올때까지 씻어야 하는줄 알고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서 한 40분을 한거 같아요. 팔 빠지는줄 알았어요.
도저히 팔이 아파서 그냥 포기하고 말려서 기름발랐는데 키친타올에 엄청 묻어나오더라구요.
아무래도 뭔가 잘못한거 같아서 오늘 운틴에 전화했는데
원래 시커먼물 나오는거라고. 두세번만 씻고 세제땜에 끓는물에 넣고 있음좋다고 하네요.
저 세제 엄청 썼거든요..
아무래도 오늘 다시해야 할거 같아요.
지금 기름이 발라져있는데 씻는거 부터 다시 해야할까요? 아님 그냥 바로 삶아버릴까요?
길들여진거 살걸 후회되요.

[초롱아씨]

너무 힘들게 씻지 말고 그냥 불에 오래 올려 놓고 한두시간 후에 기름묻힌 휴지로 닦으면 쉬울거에요.
세제를 많이 쓰셨다면 바로 삶는게 낫겟네요.
근데 어디에 그 큰걸 삶는다는지..저는 삶는다는건 금시초문이라..
물을 넣고 끓이는거 아닌지요.

[아싸라비아]

가마솥 아니고 팬이라면 어차피 기름요리 주로 하게 되니까 첨부터 완벽하게 길들이진 않으셔두 되거든여..
넘 어렵게 생각지 마시구...쓰면서 점차 길들인다 생각하세여...
기름기 많은 등푸른 생선류 몇 번 구워 드시고...부침이나 전같은거 몇 번 해드시고...그 사이 볶음류는 아직 안하시는게 좋을듯해여..
어느정도 길들여졌다 싶어두 볶음요리하니까 도루 들러붙고 난리드라구여..
그래두 전 별루 신경 안쓰고 수세미로 벅벅 닦음담에 불에 말리고 기름칠 한 번 쓰윽~ 얇게 발라서 태워주고 나서 다시 쓰면 되드라구여...
첨에...주로 기름요리만 하시고 볶음 같은건 기존에 쓰던 프라이팬에 하시고 하다보면 어느덧 길들여져 있을거에여..
그때부턴 막 휘둘러 쓰셔도 되지 않을까여??
근데...정말...운틴팬에 고기를 굽거나 생선을 구우면 더 맛나드라구여^^....신기신기~

[인희네]

저도 쇠 수세미로 벅벅 문지르고 기름발라 아주 약한 불로 40분정도 길들였어요. 그 다음부터는 기름 묻혀 음식하니 따로 길내기는 안하구요. 물로 씻고나면 꼭 약한불에 물기를 말려야 합니다. 그래야 녹이
안 슬더군요.

[김대만]

시커먼물은 계속나오니 제대로 딱한번씻고 길들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