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 정수기 질문이요..

[심은정]

이제 막 1년차 주부예요.
처음 막막한 결혼 생활이 82쿡 땜에 훨씬 편해졌어요.
요리나 살림 도움도 많이 받았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선배님들.. ^^

이번에 저희가 냉장고 교체 할려구 하거든요.
신랑이 쓰던 냉장고가 꽤 커서 430L 정도..  새로 구입하지 않고 사용 중인데..
아무래도 이것 저것 요리도 하고 살림이 느니깐 냉동고가 적고..
저희 언니랑 시누이랑 모두 양쪽문 냉장고로 바꾸신걸 보니 넘 탐나고...
여기 사이트 찾아보니깐 엘지 디오스가 저희한테는 좋을 거 같은데..
남편은 홈바를 저는 디스펜서를 강추했답니다.
둘다 있음 좋을꺼 같은데.. 가격도 쎄고..^^
생각해보니 디스펜서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입니다.  홈바는 꼭할려구요.

여기 올리 글들 보니깐..
디스펜서 청소며 관리며.. 좋다 나쁘다 의견이 분분하더라구요.
차라리  디스펜서 대신 정수기를 같이 구입할까.. 고민이구요..

저희 참고로.. 저희 부부랑.. 아이는 없지만..고려해야겠죠..
물이나 얼음 많이 먹는 편은 아니지만..
저도 직장 생활하지만, 가까운 거리라 저녁은 대부분 집에서 해결하는 편이라..
저녁 꼭 밥.국. 요리해서 먹는 편이라  정수기 사면 요리할때도 사용할 생각이네요..

그래서.. 질문은?
1. 홈바+디스펜서 냐.. 홈바냐..
2. 그럼.. 정수기를 해야하는가.. 한다면 어떤게 사용에 좋은가죠..
3. 정수기 있으면.. 물도 많이 안먹는데.. 굳이 디스펜서 필요 없겠죠???

좋은 조언 기다릴께요..
쓰다 보니 저 나름대로도 정리가 되는데.. 선배님들의 선처를 바라며...

[Kaede]

전 홈바에만 한표추가합니다. 디스펜서 있으면 물론 편하지만, 마시는 물이라는게 정말 중요하잖아요.
냉장고가 주요기능인데 부가기능인 디스펜서가 아무리 좋아도 정수기가 주요기능인 제품하고 제품질을
따지는건 어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냉장고 살때도 판매원, 또 제친구도 그러고..잔고장은 확실히 많다고 들었어요
홈바는 확실히 편하더군요.
정수기는 우선 렌탈로 쓰심이 어떤가요. 비데는 사는게 경제적이지만 정수기는 렌탈이 괜찮은거같더군요
청소도 꼼꼼하게 하고 필터 신경안써도 되고.
쓰다가 더 좋은제품이 마음에 들었다하면 그 제품으로 사셔도 되구요.
참고하세요~

[빼빼로]

전 디스펜스를 더 잘 사용하고 있는 편입니다.여름엔 특히 좋습니다.잔얼음 큰얼음 마음대로죠.
웅진 정수기를 모터 사용하며 연결해 쓰고 있는데 별 불만이 없어요.웅진 정수기의 단점이 좋은 것까지 걸르는 거라고 하는데 그때문에 배관에 물때가 거의 끼지 않는다는군요.
다른 정수기는 물때가 약간씩이라도 낀다고 하더라구요.
홈바도 잘 사용하고 있어요 우유나 쥬스같은 자주 먹는 건 넣어놓기 좋던데요.

[만들면맛있다.]

냉장고는 무조건 용량 젤 큰 홈바형과 한우물 정수기 추천이요~
한우물은 공동구매로 사면 10만원 할인되구요...
웅진렌탈 저도 3년정도 사용하다가 이번에 바꿨는데 렌탈료 3년하면 왠간한 정수기 사고도 줄입니다.ㅠ.ㅠ.ㅠ.
한우물 좋아요~

[J]

얼음물, 빙수, 주스, 냉커피, 화채 등을 잘 만들어 드신다면 디스펜서 추천해요.
아참, 국수 삶아서 찬 물에 헹굴 때에도 아주 유용하죠.
저희 집은 디스펜서 없이는 하루도 못 삽니다. ^^;;
한겨울에도 얼음물을 먹기 때문에...... 소비하는 속도를 일반 얼음통 가지고는 못 따라가거든요.

[프쉬케]

저희도 J님댁처럼 한겨울에도 얼음물이용하구요..,김치말이를 잘 해먹기때문에 얼음을 끼고 살지요...
글구 얼음에서 냄새안나는거요...전 이점이 참 좋더라구요...
입덪할때 친정서 냉차먹을때...얼음에서 나는 냄새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땡글]

저희도 풀옵션으로 샀는데 넘 좋아요.
신랑이 첨엔 뭐 그리 비싸다고도 정수기 뗌에도 잔소리도 좀 하구 그러더니,
(암웨이 정수긴 연결이 안되서 언니 주고 다시 정수길 샀거든요)
쓸수록 더 좋아하네요.
얼음과 찬물을 좋아하신다면 지를때 확실히 지르는게 더 낫다고 봐요.
정수긴요 아쿠아껄로 했어요.
백화점에서 지펠사는 고객에겐 좀 싸다고 해서요.
GE냉장고엔 여기껄 쓴다고 하더라구요.

[토사자]

저도 홈바 디스펜서 다있는 디오스 냉장고 쓰고있는데
차가운물을 좋아해서인지 홈바보다는 오히려 디스펜서를 더 많이 쓰게 되더군요.
그리고 야채 샐러드 할때 국수 헹굴때 등등 얼음쓸때 간편해서 좋구요.

[헤스티아]

냉동고만 부족하다면 그냥 삼성 냉동고를 사는것이 낫지 않나요? 멀쩡하게 잘 쓰고 있는 냉장고를 처분하기도 아깝구요.. 로즈님 블로그에 가 봐도, 14년된 금성 500리터짜리 냉장고에 삼성 냉동고를 쓰시던데요..

[연주]

곁다리로 저도 한마디요 ^^;
저도 신랑이 자취때 쓰던 뭐 물론 500리터지만 위,아래 냉장고 써요.
이게 년수로 7년째인데. 냉동고가 부족해서 고민하다 김치냉장고 190리터를 3도어 샀어요
한칸은 김치, 야채, 냉동고로 쓰는데 부족함 없어요.
뭐 무조건 크면 좋지만.. 멀쩡한거 버리고 새로 사느니.. 저 같으면 김치냉장고나 냉동고 하나 장만하겠어요
냉장고가 크면 그만큼 더 사재기를 할테니, 공간이 부족한건 마찬가지인거 같아서...
저도 아이 하나 데리고 맏벌이 합니다

[소쿠리]

단순히 양문형 냉장고에 필이 꽃혔다면 디스펜서 강추예요... 저희 집도 얼음물 달구 살구요.. 냉커피 각얼음으로 먹으면 별로.... 조각얼음으로 먹어야 진정 시원하고 우적우적 씹어 먹으면 속이 다 뻥 뚤려요.. 그러나 냉동고가 부족해서라면 헤스티아님의 의견이 좋네요...
사실 저도 디스펜서 디오스 약 7백리터급.. 딤채, 다맛(딤채가 적어서 또 마련을...),얼마전 냉..동..고!!
짐에 치여서 죽겠더라구요... 무조건 큰것만이 능사가 아니구요... 가족들의 성향이나 먹성(?)주부의 생활습관을 고려해서 신중히 장만 하세요... 냉동고 강추!!

[리아]

굳이 장만하신다면 디스펜스기능 추천이요.
디스펜스 기능있는 냉장고 사계절 너무 유용하게 쓰고있거던요.
식구들이 겨울에도 차가운물을 찾고 항상 얼음이 부족했는데 갑자기 손님오셔도 얼음풍족하고
정수기에서 정수된 물이 자동투입되니 성가시지 않고 싱크대에 정수기 밸브있어 국, 밥 할때 이용하고 여름에는 디스펜스얼음이 길쭉한 반달형이라 녹즙기에 빙수만들기 안성맞춤이고 정수기 별도로 구입할때보다 저렴하게 설치할수있고 관리는 필터 교환주기가 되면 정기적으로 교환하라고 연락이 오던데요.

[심은정]

넘.. 감사합니다.
이렇게 글이 많이 올라올꺼라 생각도 못했는데..
저도 사실 냉동고 땜에 많이 했는데요..
헤스티아님 말씀 처럼 로즈님 블로그에서 보고, 혜경님 책도 있어서요..
냉동고도 좋을 것 같긴한데..
사실은 젤로 작은 사이즈 김치 냉장고가 언니한테 물려 받아서 (약 5년 쓰던거..) 쓰고 있구..
냉장고는 울 시아버님 자취하셔서 쓰고 저희 남편이 자취하며 쓰고 해서 좀 많이 낡았거든요..
그래도 잘 닦아서 써보려 했는데.. ^^
냉동고 사서 쓰다가 다시 냉장고 바꾸고 싶은 생각이 번득번득 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결혼 때 냉장고, 세탁기, TV에 DVD플레이어까지 가전 일체 남편 쓰던거로 시작해서..
이건 하나 장만해도 좋을 듯....
에구구~~ 변명처럼 말이 많아졌네요.. ^^
암튼.. 급한건 아니라.. 고민 좀더 해야 할꺼 같아요..
디스펜서도요...

다들 넘 감사합니다.
82쿡 땜에 살림하는게 재미있는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