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인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블루걸]

친구땜에 알게되서 종종 들어와서 봅니다. 아직 글을 올릴만큼 살림경험이 없는지라 좋은글만 보고 가네요. 결혼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서 시간 날때 인터넷보면서 그릇이나 살림에 필요한 것들을 알아보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다리품 조금만 팔고 저렴하게 살수 있을까 해서요.
직장생활을 하니 시간도 여의치 않고해서요.

1.냄비, 후라이팬-어떤 크기로 사야되며, 어디에서 나온게 좋은지..개인적으로 베카법랑을 살까하는데 어떨지에 대해서도요.
2.그릇-몇 인조를 사야하며 저렴하게 판매하는곳도 알려주세요.
3.도마, 칼, 밀폐용기, 그 밖에 부엌에서 필요한 조리기구들도 알려주세요. 판매처도 부탁드립니다.
4.생선굽는 그릴-냄새 안나는 그릴

청소하기 쉽고, 위생적으로도 좋은것들로 소개해 주세요.
너무 막연하게 질문한것 같지만, 살림 먼저 해본 선배로써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방에 살고있는데, 서울에 올라가서 살까도 생각중이니까 좋은 인터넷 사이트나 오프랑인 상점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커텐이나 이불 저렴하게 살수있는곳도 가르쳐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초연]

1. 냄비는 <냄비>로 검색해보시면 신접살림 준비하시는 분들 같은질문 많은 답변이 있어요.
2. 그릇은 취향에 따라 너무 가지가지라서 어찌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기본 화이트로 한셋 장만하시면 그외 사시면서 추가해서 늘려가시는게 좋을듯 한데요...
3.칼은 예산이 어떠신지 몰라도... 저는 헹켈 셋트를 친구한테 사달라 청했었고, 도마는 그냥 나무 도마 사서 썼어요. 밀폐용기나 주방 도구들은 지금 사시지 마시고 살림 하시면서 그때 그때 장만하시는게
나으실꺼에요. 아직 가전 다 안하셨으면 그거 하면서 사은품으로도 많이 들어오고요^^
4.그릴은 사용안해서 패쓰.

결혼 축하드려요. 준비 잘하시구요^^

[하루나]

다른거는 제가 잘 모르겠고...그릇은 저도 약간의 조언을 할수 있어요.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 집이라면 코렐 싼걸로 밥그릇이랑 국그릇 십인조쯤 사세요.

대접시 두개, 중간원형접시 두개, 타원형 접시 두개, 타원형 작은거 두개, 반찬접시 8개, 종지2개쯤 사시면 어떨까요? 손님 접대용으로 좋아요. 저도 여기서 더 추가해서 잘 썼어요. 집들이나 몇몇 행사때요.

그리고 남편분이랑 쓰실 그릇은 맘에 드시는걸로 두사람이 쓰는 정도로 사세요. 코렐은 솔직히 편하고 깨지지 않아서 좋은데 그릇 모양이 한식이랑은 썩 어울리지 않거든요. 저는 젠시리즈를 권하고 싶어요.

[미소]

그릇은 정말 흰색으로 최소한으로 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고르고 고른다고 샀지만 아무래도 살림이 처음일 때는 자신의 취향도 모르고 아무리 누가 좋다해도 또 그건 자기가 좋은 거 하고는 다르거든요.
근데 괜히 결혼할 때 이것 저것 많이 사시면 나중에 내가 좋아하는 취향을 발견해도 잘 못 사요.
사놓은 그릇 다 쓰지도 않으면서 이것 저것 또 사들인다는 거 죄책감(웬 죄책감.. 근데 진짜 죄책감 들더라구요)과 신혼 때는 또 수납 공간도 좁잖아요.
암튼 말이 길었는데요 그릇은 가장 심플한 흰색 그릇 조금만 사시라는 제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그래야 나중에 자기가 좋아하는 그릇 컬렉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집들이때는 사실 친정에서 그릇 좀 얻어와서 써도 되지 않나요.

칼은 일설에 의하면 시어머니가 사 주신다는 말이 있던데..
도마는 여러가지 중에 그래도 좀 두꺼운 나무 도마가 젤 만만하고 관리만 잘 하면 젤 좋은 것 같더라구요.

밀폐용기 같은 건 혼수전자제품 살 때 잘 끼워주던데. 밀폐용기는 너무 의견이 분분해서 제가 추천해도 또 다른 의견 가지신 분들이 반대 의견 많이 다실거예요. 전 락앤락 쓰는데 일단 만족하는 편이라는 것만 말씀드리구요.

마지막으로 냄비... 저라면 냄비에 좀 투자하겠습니다.

[겨니]

지방 사신다면 일요일날 같은때, 그곳의 큰 시장의 그릇도매가게(?) 같은곳에 가셔서 일단 구경부터 하세요...
주인장의 감언이설에 속지 마시고, 가격과 명함만 받아오시고(처음 다니는거라서 잘 모르니까 일단 둘러보고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 좋게 말씀하세요..) 그릇에 대한 안목을 약간 키우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손님용으로는 코렐 괜찮구요...(윗님 말씀대로) 옥션에 보시면 코렐 흰색(무지) 밥그릇과 국그릇이 있는데, 거기가 젤루 쌉니다.
흰색이라서 대충 아무그릇에나 어울이거든요. 그렇게 하시고, 직접 둘러보시면서 너무 비싸지 않은것으로(신혼땐 서툴러서 그릇 많이 깨먹습니다...^^) 남편분과 평소엔 쓸 그릇 몇개 고르시면 될듯 한데요...

[분홍돼지]

전 낼모레 결혼예정인 사람입니다..^^
동생이랑 자취해본 관계로 살림은 쪼금 아는지라 제가 산거 말씀드리죠..

1. 냄비는 스텐레스로 쫙~ 샀어요..
사람스타일따라 다른것 같은데.. 전 박박 닦아쓰는게 좋은지라 스텐레스로 쫙했구요..
종류는 16센치 편수,18센치편수, 20센치양수, 26센치 웍 등등
젤작은 편수냄비는 라면끓이는데 딱 좋고, 웍은 아무거나 지지고볶고 하는데 편해서요..
좀 있음 "아미쿡(국산제품이고 가격대비 품질 좋아요)"에서 여기 공구할텐데 기다리셔서
싸게 사시구요..
후라이팬도 스텐으로 했어요.. 잘 길들여서 쓸려구요..
아미쿡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20센치짜리 미니후라이팬 딥따 좋아요..
살림초보시면 그냥 코팅팬으로 하심이 나을듯 싶어요..
전 코팅팬 하나더 장만 해서 신랑전용으로 둘려구요..

2. 그릇은 한국도자기에서 무늬없는 하얀걸로 5인조 구입하고
자잘하게 도자기 그릇으로 또 샀어요..
아올다에 필이 확 꽂히긴 했으나 살면서 차차 장만하기로 맘 접구요..
살림에 많이 서툴다 싶으시면 코렐이 젤 편하구요..
전 자취하면서 코렐 썼는데 질려서 싫더라구요..
백화점에선 한국도자기 세일할때만 20% 해주는데,한국도자기전문점에선 기본적으로 다 30% 되더군요..
백화점에만 있는 디자인이라고 하더라도(뻥입니다..) 딴데도 다 있구요.. 없어도 원하면 구해다 준답니다..
친절한 백화점에서 자세하게 구경만 쫙~ 하시구요..원하는 제품명 가격 다 알고서 전문점에서 구입하셔도 됩니다..

3. 칼은 사갖고 가는거 아니라고 해서.. 안샀구요..
도마는 뭐가 좋은지 모르지만.. 울엄마 쓰시는 나무도마가 젤 만만한지라 이마트 자연주의 코너에서 나무도마로 구입했어요..
근데 왤케 나무종류도 많은지..고무나무,대나무,홍송.미송... 아~복잡하더라구요..
잘 몰라서 그냥 홍송나무도마 했어요..
밀폐용기는 락앤락으로 주변사람들에게 집들이때 사달라고 할 예정입니다..^^
물컵은 안깨지는 보덤 유리컵으로 큰거 작은거 종류별로 구입했어요..
대형마트에도 있으나 수입상가가 젤로 싸더라구요..
그릇은 심플한걸로 한 대신에 커피잔은 화려한걸로..

4. 전 그릴은 안샀어요..나중에 전기오븐 사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커튼도 결혼할때 해가야 하는건가요?? 전 아직 안했어요..

[까망이]

저 코렐 플럼 혼수세트 친정엄마가 사주셨는데요..
이쁜그릇 아무리 많이 봐도 그릇이 너무 충분해서 살수가 없어요..
더 산다구 해도 둘데도 없구요.. 10명 손님이 와도 거뜬해요;;
가볍고 무난하고 편하긴 하지만 이쁜그릇 원하신다면 재고해보시구요..
초연님 말씀대로 작은세트 장만하시고 사시면서 늘려가는거 좋을듯해요..
얼마나 이쁜그릇들이 많은지ㅜㅜ
밥그릇 국그릇은 따로 쓰고 있어요.. 2인조 세트루..

팬은 두분이 사시는 거라면 그냥 중간크기의 팬과 약간 깊은 팬(볶음용으루요)하나면 충분해요..
법랑은 이쁘긴 한데 관리가 어려웠어요 (제경우요)
요즘 스텐 붐인데 역시 저한테는 그도 어려웠어요..
다른분들께 여쭤보시고 신중히 결정하세요..

칼은 시댁에서 사주는거라고 해서 신랑이 사줬구요..
도마는 제가 원하는 나무도마가 없어서 그거 찾을때까지 쓸걸로 만원짜리 하나 샀구요..
조리도구는 딱 필요한것 세트로 하나 준비하시고 결혼후에 신랑이랑 마트 돌면서 하나하나 사세요.
재미있답니다.
밀폐용기는 한복할때 락앤락웨딩세트 받은걸로 충분했어요.

컵등은 그냥 선물로 들어오니 많이 사시지 마시고
아 저 가전할때도 파카글라스세트 사은품으로 받아서 유리컵이니 그릇은 거의 그거예요..
그외에 사은품들이 꽤많으니 미리 다 사지 마세요..
살다보니 이쁜거 좋은거 눈에 많이 들어와요..
꼭필요한것만 준비해 놓으시고 사시면서 살림 늘려가세요..

[밍밍]

다른 분들이 주방용품은 많이 답글 다셔서 생략하구요..

침구랑 커튼은 가구 구입하고 나서.. 집안 전체 분위기 꾸미신 다음에 사두 늦지 않으니까 나중에 사세요.
전 미리 샀더니 가구랑 커튼색이 안 맞아서 교환했었거든요.

침구는 백화점에서 행사할때... 세일상품 말고. 기획전 하는때 사셔두 괜찮은 제품 많으니까
그 때 백화점서 구입하시는게 낫답니다. 동대문두 은근 비싸고.. 한복집에서 같이 침구하는 집도 가격이 꽤 하더라구요. 전 걍 엘르나 박홍근 행사할때 사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커튼은 좋은거 하시려면 맞춤으로 하심 이쁘긴 하지만..
저렴하고 이쁜거 하시려면 2001아울렛 가심 괜찮은거 많아요. 가격두 십만원 안 쪽이면 충분하고.
전 책상방 로만셰이드랑 거실 커튼 같은 걸루 해서 괜찮단 소리 많이 들었답니다.

얼마전에 2001아울렛에서 누비퀼팅이불이랑 배게커버 행사했을때 35000원주고
블루 꽃무늬 침구 샀는데... 까사미아 미첼에 올려두니 이쁘더라구요.

저두 냄비는 꼭 스텐으로 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
준비 잘 하시고 행복하세요~~~!

[럭키걸]

먼저 결혼 축하드려요~~
저는 결혼때 코렐로 그릇 장만했는데요.. 막 쓰긴 정말 좋아요..
며칠전 이천 도자기 엑스포 가서 보니.. 이쁜 그릇들 정말 많던데요..
그런곳에서 이쁜 그릇 구경도 함 해보시는건 어떠실런지여~~
사고 싶은건 너무 많았는데.. 대부분 같은 용도는 거의 있는지라 못사고 와서 맘이 아팠거든요~~ ^^

[청담동앨리]

다른건 몰라도 법랑은 말리고 싶네요. 손잡이까지 스텐으로 된 냄비셋트 사세요~

[양재동mrsYOU]

저도 그릇은 세트 사시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손님 많이 오고 그러면 몰라도(요즘 그런집 별루없죠) 딱 사용하실 4인이나 일케 하얀거로 하시고 이쁜 그릇 틈틈히 사서 모으세요. 손님 접대-과일그릇 커피잔 이런거 따로 이쁜걸로 사시고.
나중에 우동기 이런것도 사고 싶음 사고..
저는 집에 손님이 매주 2번이상 오시기때문에 52pcs 다 써봤지만그래도 후회해요
화려하고 이쁜거 써볼껄 하고.
짐만되고 . .. 그릇은 정말 조금 사세요 그리고 코렐은 몸에 안좋다는 말이 있는데 검색해보세요
후라이팬도 테프론 안좋다면서요.. 저는 모르고 다 샀었거덩요..T.T

[낮잠]

전체적으로 '분홍돼지'님 말씀에 한 표^^.
1.냄비, 후라이팬- 스텐으로 하세요.. 제가 법랑인데 벗겨질까봐 저는 조개국도 겁나더라구요..
사실 법랑이 비싸기도 비싼데 벗겨질까 무서우니 상전처럼 이고 살 수도 없고..
스텐(싸든 비싸든) 사서 마구(^^) 쓰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2.그릇- 흰 그릇으로 하세요.. 가장 무난합니다.. 몇 개 포인트 접시 나중에 구입해도 되구요..
흰접시 만으로도 상이 뽀대납니다.. 저는 한국도자기로 했어요.
어차피 한식 상차림으로 손님 접대 제대로 하려면 어마어마한 그릇이 필요하답니다..--;
개인 밥그릇, 국그릇, 개인접시, 요리 둘 대형접시..
그런 손님 초대는 집들이 때 잠깐 필요할 뿐이며 다 구비하려면 도저히 못 삽니다..
게다가 저는 설겆이 힘들어 집들이는 대개 일회용접시 쓰게되더라구요..
대략 6인용으로 하시되 접시나 반찬그릇은 세트에서 좀 빼서 좀 적다 싶게 구매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대접은 절대로 많이 하지 마세요..
대접으로 국수상차림으로 손님 접대 할 일은 없거든요 거의..--;
3.도마, 칼, 밀폐용기 - 자취 때 있던 것과 락앤락 조금으로 무마한 터라 패스^^~
4.생선굽는 그릴- 전 그릴 안 쓰고 그냥 양면팬에 굽습니다..
그릴 세척도 귀찮고 해서요..
게다가 살림을 너무 이것저것 사서 쓰면 다 쟁여둘 곳도 없고 대강 처음에는 여기도 쓸 수 있고 저기도 쓸 수 있는 것들로 버티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capixaba]

냄비는 뚜껑과 손잡이까지 모두 스테인레스로 된 거 사세요.
그래야 혹시 오븐에 들어 갈 일 있어도 그릇을 옮기는 수고도 덜 수 있고 위생적이고 좋더라구요.

[시간여행]

http://hyenahouse.com/hyena_link1.html
여기 한번 들어가 보세요..여러싸이트가 같이 있어서 쇼핑하시는데 도음이 될것 같네요
쪽지도 보냈습니다...^^*

[사오정]

결혼 7년차 이지만
아직도 부엌살림에는 초보딱지를 떼지 못한
아주 불쌍한 아주머니가 조심스레 말씀드리자면....

살림살이 구입에 실패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혼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엄마따라 부엌에 들어가 요리를 해보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달라
필요한 도구도, 취향도 다르니
부엌에서 일 하다보면 무엇이 필요한지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다른 사람 조언 2번 듣고 10번 몸으로 부딪혀 보세요.

전 엔지니어66님의 신혼살림 구입기를 읽고 반성했죠
이미 그분은 결혼전 부엌일을 많이 하셔서
무엇이 필요한지 아신 분이 시거든요.
어릴때 부터 부엌일 해서 속상했다고 하셨지만
어릴때 열심히 뛰어놀던 저는
뒤늦게 고생하고 있으니
세상은 공평하다는 생각마저도 듭니다.

제가 너무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해서 죄송하네요.
결혼 축하드려요

[블루걸]

많은 조언 정말 고맙습니다. 참고해서 살림준비 잘할께요.
궁금한거 있슴 또 글도 올리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