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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물음표

살림살이에 대한 모든 궁금증,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족보를 알 수 없는 가마솥, 꽉 끼어버린 그릇

| 조회수 : 1,828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4-12-17 13:42:08
1. 결혼 준비하면서 갑자기 백화점이랑 친한척 하게 되는 그 시점에 이것저것 사은품 많이 받잖아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으로 물건 많이 건졌는데..
주물 후라이팬은 두 달 만에 색 변하고 손잡이 떨어지시고
냄비 셋트는 날이 갈수록 허름함에 식초, 치약 다 동원해서 벅벅 닦아봐도 회복이 안되고..
내열냄비라고 하나 받은건 겁나서 오븐 근처에도 못갖다놓고 핫플레이트에 샤브샤브 할때만 써봤죠.
주방기구는 뭐 이정도..

얘네들 사이에 가마솥이 하나 무게잡고 있는데요.
가마솥밥이 맛있단 얘기는 어서 주워들은지라 하나 집어왔는데, 물론 족보 없지요.
상자에도 별 말 없길래 내다버린지 오래고..

존경해 마지않는 엔지니어님 글들을 정독(!) 하면서 갑자기 그녀석이 떠올랐슴다..
별로 무겁지도 않고요..(신랑은 제 힘이 너무 세서라고 주장하는데, 그런것 같기도 해요. --;) 그냥 시커매요. 그래서 사진도 안찍었다는..
요넘 괜찮을까요? (임신부 입장에서 환경 호르몬이 무척 겁난다는.. 그래서 요즘은 거의 코팅 후라이팬 대신 스텐 전골팬에 지져요.)
운틴가마 사서 하시는 것 처럼 길들여서 쓰면 저도 맛있는 건강식을 만들 수 있는 걸까요?
고수님들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2. 면기에 김치 보시기가 꽉 꼈어요. (사진)
아래 뜨건물 위에 얼음물 넣고 팽창과 수축을 기대했으나 꼼짝도 안하고요.
그릇 사이에 교묘하게 식용유도 흘려넣어봤으나 감감무소식.
뭐 획기적인 방법 없을까요?

글고 마지막 수단, 이거 철지난 행남자기 제품인데 매장에 가져가면 어케 해결해줄까요? ㅜㅜ
엄마가 그릇 좀 넉넉히 사라는거, 둘데 없다고 뿌리쳤더만.. 얘네 없으면 안되는데.. ㅠㅠ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m1000
    '04.12.17 2:16 PM

    저도 올해....족보를 알 수 없는 가마솥...ㅋㅋㅋ...베란다에 쳐 박아 두었던거..
    시엄니가 교회에서 받아 온걸로 추정..
    고구마 구워 먹으려고 꺼내서 아주~~~ 못살게 굴고 있습니다..
    고구마 두박스 째 구워 먹는데요.. 물 없이 15분정도 중불에서 굽고 뒤집어서 약불에서 또10~15분,,
    불끄고 약간 뜸들이고... 기똥찹니다..
    물 없이 야채 깔고 수육도 몇번 해 먹었습니다...죽음입니다..
    고구마 땜에..솥 버리고 있습니다.. 공짜라 그런지 별로 가슴도 안 아픕니다..
    첨에는 나도 무쇠솥 길들이기 해봐?? 했으나,,포기 했습니다..
    몇년동안 있는 줄도 몰랐는데요.. 알았으나,, 보기 싫어서 모른척 했던게 진실,,,ㅋㅋ
    여튼,, 올 겨울 그 솥 덕 톡톡히 봤습니다...망가져도 안 아까워요...ㅎㅎㅎ

  • 2. 김수정
    '04.12.17 4:06 PM

    저도 그릇이 꽉 끼어서 냉동실에 넣어 봤다가 뜨거운 물에 넣고 몇날 몇일 씨름 하다가
    결국엔 버렸습니다.

  • 3. Goosle
    '04.12.17 7:04 PM

    sm1000님.. 덕분에 가마솥은 용기내어 꺼내보기로 맘먹었슴다..
    그래도 힘주어 박박 닦고 써야겠지요?

    그리고 수정님.. 진짜예요?? 흑~ 정말 버려야 할까요? -.ㅜ

  • 4. 꽃게
    '04.12.17 8:17 PM

    저도 해보지는 않았는데 ....
    뜨거운물에 그릇을 띄우고 밖의 그릇이 뜨거워지면 안의 그릇에 얼음물을 부으라고 하던걸 들어본적이 있어요...
    온도에 따라 약간씩 팽창, 수축하는 원리를 이용해서~~~~

  • 5. 김수정
    '04.12.17 9:07 PM

    저거 그릇 ...ㅎㅎㅎ 땜에 고생 했읍니다.
    인터넷 검색까지 했다닌까요... 별수 있나요 버렸습니다.

  • 6. fish
    '04.12.18 12:16 AM

    저거요.... 제가 친정에서 설것이 하다가 저렇게 만들어놨는데 별수를 써봐도 안되길래...
    아부지가 안에꺼를 깨버리셨습니다. 그래서 큰그릇 하나만 건졌는데....
    조심하셔야합니다. 울아부지 맨손에 하시다가 손가락에 피보셨습니다. ㅠㅜ;

  • 7. 언제쯤이면
    '04.12.18 10:10 PM

    저두 팔팔 끓는물도 부어보고 끓여도 보고 별짓을 다했는데 안되더라구요
    짜증나서 신경끄고 엎어놓았는데 며칠있다가
    화가 나는 일이 있어서 화풀이 하려고 그릇깨려고 보니까 그냥 쑤욱 빠지던데요
    덕분에 기분도 풀리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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