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솥 땜에 정말정말 고민이예여~

[새벽이★]

살림토크에 꾸준히 휘슬러랑 기타 독일제 압력솥 얘기 나와두..
그냥..남의 얘기려니 했는데..
며칠전 아는 언니집에 놀러갔다가..
그 문제의 휘슬러 압력솥을 실물로 봤답니다..
안그래두..언니가 밥솥 주문했다구 하길래..
"언니 넘 비싸지 않아여? 무슨 밥솥이 몇십만원을 해여.."라구 하며..흘려들었는데..
언니가 그 문제의 밥솥에 밥을 하는데여..
잡곡을 그냥 척척 씻어서 불리지두 않구선 (불릴시간이 없었답니다..수다떠느라..^^;)
가스렌지에 턱 하고 올리더니 10분도 안되서..밥솥이..치~익 하고 소리를 내니까..
언니가 가스렌지로 달려가 불을 끄더라구여..허걱...
속으로 이야..빠르다..라고 생각했는데..
잠시후..곰국 데우고..밥을 입에 넣는순간..콩(12곡 잡곡 안에 있는 부서진 콩)도 설컹거리지 않고 밥이 어찌나 맛있는지..
저두..밥 잘 안먹는 울 아가두 한그릇 뚝딱 비우고 왔답니다..
그때부터 제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휘슬러 압력솥...--;;
주말 내내 인터넷에서 압력솥 검색하며 보냈답니다..

전 요새 가마솥에 밥을 하는데여..
이게..그냥 흰밥 하면 넘넘 맛있는데..
12곡 잡곡이랑 오분도미하고 밥하면..1~2시간을 불려두..
콩이 약간 덜 익은 듯하게 느껴지면서..
오빠야가 꼭 한마디 합니다..
"밥이 덜 익은거 같애.."
"--+ 불려서 했는데~!!! 정성들여 가마솥에 했구만 그냥 먹어~!!"
저두 먹으면서..약간 이상하구..
울 아기는 안먹구..--;;
그래서 고민입니다..압력솥을 사야하나..것두 몇십만원주구..
울 엄마 보니까..울나라 압력솥인데..추가 고장이 잘 나더라구여..
그 비싼 압력솥은 안그럴까여?
아님..요새 풍년에서 비까 번쩍한 하이클래드 압력솥이란게 나왔던데..
그것두 잡곡 안불리고 해두 빠르게 맛있는 밥이 될까여?
머..현미 잡곡밥 할때 하루정도 불려서 하면 맛있대는데..
전 그게 습관이 안되서 그런가..잘 안되더라구염..이상하게..
어찌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게다가 휘슬러에서 젤 싼 블루포인트 2.5L 낮은형은 데코하우징에 전화해보니 12월중순에나 들어온다구 하구..
옥션에 들어가보니..WMF는 26만원(현금결제)으로 절 유혹하구..
아..머리가 넘 아퍼여..흑흑

[승연맘]

전 휘슬러도 있고 풍년압력솥도 있는데요...풍년을 더 많이 써요.
휘슬러도 물론 좋지만..일단 손잡이가 긴 게..전 생리에 안 맞아서요. (잘 태우거든요.^^)
혼수로 엄마가 리갈냄비셋트를 해주셨는데 지금 거의 테팔이나 뭐 그런 가벼운 종류로
씁니다. 비전 중소냄비를 쓰기도 하구요.

휘슬러...밥 잘되고 좋은데요..국산도 아주 아주 좋습니다.
풍년 꺼..4만원 주고 샀었는데 지금까지 고장 한번 없이 밥 아주 잘됩니다.
쓰기 나름이구요, 전 혼수로 산 엘지전기압력밥솥이 있거든요.
그거하고 풍년하고 번갈아 쓰니까..새것 같아요. 가마솥도 가끔 써주구요.

저라면 휘슬러...경제적으로 공돈이 생겨 풍족하다든지 상품권이 있다면 몰라도
굳이 현찰 다 주고 안 살것 같습니다.
국산 압력솥 세일하면 스텐레스 5만원도 안 주고 사던데요.
찬찬히 한번 알아보세요.

[헤스티아]

친정에서 잡곡밥 할때는 열두시간정도 불리시던데.. 푸욱 불려서 밥 해 보세요....

[쵸콜릿]

휘슬러가 글케 잘되나요?
전 풍년인가 백화점서 35000원짜리 쿠폰 왔길래...구입한거 쓰는데
패킹갈으니...새것 같네여 쩝~~~
아니면 걍 확...좋은 걸로 갈아버릴까 했더만...

[새벽이★]

승연맘님..그럼 둘다 무게는 비슷한가여? 전 냄비나 솥종류는 무거운걸 더 좋아해서여..^^ 가마솥 밥두 그래서 맛있는듯해서리..^^ 그리고 풍년 새로 나온것두 괜찮아 보이는데..전 휘슬러 디자인이 더 맘에 들더라는..--;; 근데 잡곡이나 밥맛은 별 차이 안나나봐여?

헤스티아님..제가 밥 불리는걸 자꾸 까먹어여..저희집은 현미잡곡밥만 하거든여..매일 쌀 불리는걸 못하니..내참..게다가 남편이 저녁을 안 먹고 들어올때 같이 갑자기 밥 해야할때가 꼭 생기더라구여~

쵸콜릿님..풍년두 현미잡곡밥 안불리고 금방 되나여? 음..울 엄마 집에서 실험을 해봐?

참고로 풍년 압력솥 새로나온거..
http://www.lgeshop.com/jsp/jseip_PrdItm.jsp?ecpid=770620

[하이디]

휘슬러도 잡곡은 불려야합니다.
좋기는 한데 이번에 부품 교체를 세가지 했는데 5만4천이나 들었읍니다.
저라면 풍년압력솥 살겁니다

[승연맘]

제가 쓰는 건...풍년에서도 가벼운 종류구요, 스텐도 아닌 겁니다.
휘슬러보다 엄청 가볍죠. 무거운 거라면 질색인 터라...
스텐냄비 혼수로 장만해 두고도 거의 안 씁니다. 밥맛은 거의 비슷한데...혹 다른 거라면
휘슬러는 압이 좀 셉니다. 일반 압력솥보다 더 밥이 찰지다고 하는데...
전 원래 포슬한 밥을 좋아하는 관계로...풍년이 더 맞아요.

그리고..휘슬러는 친정언니가 혼수로 사준건데요, 원래 잘 태워먹는 습관이 있어
조심스럽기도 하구요, 풍년은 부담이 없어서 잘 쓰게 되네요.
일단 전 비싼 물건은 뭐든지 쓸때마다...좀 신경이 쓰여서요.
아무쪼록 좋은 선택 하세요.

[applepie]

저도 국산 압력솥 쓰는데 좋기만 하던데요. 국산에서도 스텐 압력솥 나오구요.

[흠모]

새벽이님 저 그 압력솥 씁니다.
크기도 적당하구요.
그리구 잡곡은 불려서 하면 더 맛나니까
쌀을 좀 많이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쓰세요.

[쵸콜릿]

글쎄요 전 엄청 불려서 밥하는 사람인지라.
잡곡밥을 안불리고 하면 아이가 잘 못먹더라구요.
그래서...아침에 씻어놓고 저녁때 들어가서 밥하니까....엄청 불리죠.
불린쌀은 어떤 밥솥이던 잘되는 것 같아요.

[헤스티아]

앗 저두.. 불리는 방법 말씀드리려구 했는데,, 제 친정에서는 쌀 씻어서 불려 냉장고에 두고 며칠꺼내쓰곤 했어요.. 날마다 씻어서 불리면 넘 힘들구요,, 일주일에 두세번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써 보세요....

[포제션]

패킹은 어디서 구입할 수 잇나요?
제 압력솥 패킹이 눌어서 바꿔야하는데...

[짱여사]

지난달에 풍년 하이클래드 장만했어요. (5인용으로..)
직딩이라 전기압력밥솥이랑 두개 번갈아 쓰는데 아주 만족해요^^
첨엔 휘슬러나 엄마가 쓰는..SEB 살려고 알아보다가 백화점 구경갔다 기냥 샀어요.
풍년도 밥 빨리되고.. 맛 좋고, A/S확실하고 좋아요.
제 보기엔 엄마나 언니가 쓰는 휘슬러. SEB보다 그리 떨어지지 않는거 같고, 승연맘님 말씀처럼 친정언니도 휘슬러보다 풍년 밥솥을 더 많이 쓴다고 하네요.
전 백화점서 8만원 돈 주고 샀느데 지금 세일하더군요.ㅜ.ㅜ

[새벽이★]

야..제글에 이렇게 긴 답글이...감격스러워여~~ㅠ.ㅠ

하이디님..휘슬러두 부품교체를 정기적으로 해줘야 하나봐여? 얼마나 자주일까여?

승연맘님..아항 휘슬러가 더 찰져서 휘슬러 밥이 더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군여..하긴..저두 언니 집에서 먹어볼때 무지하게 찰져서 좋았던 기억이..^^;;

applepie님..저도 지금 풍년으로 맘이 기운다는..^^;;

흠모님..3~4인용 쓰시나여? 전 밥 많이 해야 4인분이라..5~6인용은 넘 크지 싶어여.

쵸콜릿님..맞아여..우리 아기가 잡곡밥을 잘 못 먹더라구여..그래서 어젠 그냥 쌀밥 해줫떠니..엄청 잘 먹는다는..--;; 이때까지 울 아가는 엄마가 밥을 잘 못해줘서..시위한듯..--;;

헤스티아님..그렇게 쌀을 불리면..영양면에서는 손실이 없을까여? 하긴 맛없어서 안먹는거보다야...쌀을 불려서..물은 빼고 냉장고에 보관하는 거져?

포제션님..패킹은 압력솥 홈페이지를 찾아보세여..풍년 같은 경우에 홈페이지에서 접수 받던데..

짱여사님..밥 얼마나 빨리되여? 잡곡은 물론 불려야 맛있지만..안불리고 해보셨어여? 잡곡 안드시면..제가 마루타를 해서 후기에 올려야할듯..^^;;

[장용산농장]

저는요..압력솥 결혼할 떄 사고 한번도 못쓰고 있는데요.
기친아트 압력솥인데요.. 사용법도 모르고, 그냥 겁이나서 사용을 못했는데요.
우습지만...압력솥으로 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알려주실래요?

[새벽이★]

장용산농장님 아래 클릭해보세여~
풍년압력솥 사용설명서인데여...키친아트두 아마 같을거예여~^^

http://www.saekwang.co.kr/products/doublepress.asp

[장용산농장]

이렇게 간단하고 쉬운걸..그동안 겁만 내고...^^;
새벽이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