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로미]

빨래 = 세탁기로 돌린다.......가 제 생각이었는데.
오늘 갑자기 빨래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길래 검색했더니 수많은 글들이 나오네요....
빨래를 이렇게 하는건지 여태 몰랐어요...
동생이랑 자취하느라 빨래가 별로 안생긴다가......핑계아닌 핑계지만요...

1. 빨래는 흰옷(수건, 속옷), 어두운옷(양말, 기타옷들) 구분해서 세탁한다

2. 행주와 속옷, 수건은 삶는다
--> 행주 삶는법 : 일회용 비닐봉지에 행주상태에 따라 세제조금+옥시크린(또는 락스)를 넣고 물조금 넣어서 렌지에 3분정도 돌린다
      
3. 삶는 통은 삼숙이 또는 들통을 사용한다
--> 삶은 후에 세탁기로 빨래한다.

맞나요?

원초적인 질문 같지만....살림 초보자한텐 빨래하는 법.....어려워요.....--;

[모란]

전 친정어머니가 늘 삶아 빨길래 저절로 세뇌 당했는데요, 먼저 행주는 면제품으로 열 댓장쯤 준비해두고쓰고요, 스텐양푼 좀두꺼운것을사서 평소에 설겆이통으로 쓰다가 저녁먹고 그날쓴 행주를 거기 담은후 부엌용세제쪼끔,옥시크린 아주쪼끔넣고 푹푹 삶은뒤에 잘헹궈널면 아주 뽀얀게 기분도 상쾌해요. 그행주를 창틀에 바구니놓고 차곡 쌓아놓고(보이게 시리...) 한장씩 쓰면 남들이 프로주부로 착각 하더라구요.환경오염 걱정되시면 빨래비누로 비벼 삶아도 되지만 그건 귀찮아서 잘안하게되어요 그렇지만 그건또 잘 헹궈지는 장점이 있구요.. 속옷은요 ,수건이랑 함께빠는데요.. 요샌 찌들도록 입지않잖아요? 그래서 전 그냥 물에적셔서 빨래 비누로 슬슬 문질러서 삼숙이에 한꺼번에담은후 삶아서 조금식힌후에(뜨거우므로 위험할까봐)세탁기에 쏟아 돌려요.. 삼숙이가 편한것 같애요 들통보다 용량이 좀커서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는데...

[세탁기]

저도 친정엄마가 일을 하시는데도 빨래는 꼭 삶으셔서 어느새 저도 따라합니다.
삶기전에 때를 어느정도 지워야 하는데 손빨래하면 힘들어서요. 저는 이렇게 합니다.
1. 세탁기에 세탁 7-8분 + 탈수 (삶을 거리는 따로 빨래망을 이용하시면 아주 편해요)
2. 삶을거리(수건, 속옷)만 꺼내 헹군다.
3. 삶을거리를 세탁비누에 치대 들통(누런 곰솥같은거)에 넣고 30분정도 푹 삶는다.
이때 옥시크린이나 세제를 추가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삶는 사이 세탁기 물을 받으면 시간이 더 절약되겠죠.
4. 1+3 으로 세탁기를 새로 돌린다. 꼭 뜨거운 채로 세탁기에 놓어서 돌리면 안 삶은 빨래의
때도 더 잘 지는 것 같아요.

* 1번은 일반 세탁물에 대해서도 애벌빨래다 생각하고 합니다. 손빨래 할때보다 편하고 시간도 절약됩니다. 맞벌이라 깨끗하게 빨리, 쉽게가 모토입니다.

* 저는 걸레도 잘 삶아요. 아예 삶아 빨아 햇볕에 잘 말려 놓으면 기분이 아주 좋아요.
사용할때 물 묻혀 사용하면 아주 위생적인 느낌이 들어요. 장마철에도 냄새 안나고.
저희 친정집 걸레는 웬만한 집 수건 보다 깨끗하거든요. 손님들 오셨을때 물 흘리거나 해서
걸레 가지고 가면 다들 수건인줄 아세요.
남의집 갔을때 가끔 걸레를 보면 안주인의 위생 상태가 의심스러울때가 있어요.
행주 관리하듯 걸레도 깨끗이 하면 좋을거 같아요.

[심언정]

다들 빨래를 삶으시군요. 많이 배웁니다. 저두 그렇게 해야겠네요

[메텔]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게으름때문에..제대로 삶아빨지도 못하고 그러는데..많이 배우고 갑니다..

[로미]

삶는 통을 하나 사야겠군요.....
저두 반성해야겠어요....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