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푼...

[무수리]

전에 손님이 오셨는데 티스푼이 없어서 바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 숟가락과
이쑤시개를 포크 대용으로 내놨습니다.
얼마나 챙피하던지..티스푼 산다고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샀습니다.
이세탄 백화점이 일본에서는 (우리나라 롯데마냥) 유명한거 같은데
구석에서 세일 상품을 모아놓고 팔더군요 .
마침 티스푼을 팔길래 얼릉 샀습니다.
피터래빗 스푼이 참 이뻣는데 손님 접대용은 아닌것 같아
이 스푼으로 결정했습니다.
약간 촌스런 느낌은 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
값은 우리나라 돈으로 삼만원 정도 합니다.

아래 커피잔은 벼륙시장에서 산건데 '폴로' 커피잔입니다.
폴로에서 옷만 만드는게 아니라 이런 커피잔도 만드는 모양입니다.
제조는 영국 '웨지우드'에서 한 것이지만 풍기는 스타일은
아메리칸 느낌이 납니다.
청바지 입고 나무 탁자에서 마시는 커피잔 같죠.
좀 촌스럽지만 화려한 커피잔만 보다 이런 커피잔을 보니
색다른 느낌도 나서 저는 좋습니다.
벼룩시장에서 샀지만 쓰지 않은 새것이어서 우리나라 돈으로
이만원 정도 주고 샀습니다.

[홍이]

찻잔이 너무 이쁘네요..

[후추]

둘 다 잘 고르셨네요. ^^

티스푼은 케이스에 보관하기 전에는... 여기저기 서랍이나 머그컵에 모조리 꽂아 두기 십상인데 일본 제품은 일본 제품이란 생각이 드는 건... 손님 상에 같이 내 놓아도 좋을 작은 그릇까지 포함된 게 좋아 보이네요.

아메리칸 느낌의 찻잔은 가진 매력 충분히 발휘 줄 정도로 이쁜데요?
코코아도 좋겠고, 유자, 레몬 둥둥 떠 올린 과일 차를 담아내도 좋을 정도로... ^^

좋으시겠어요~ ^^

[후추]

아~ 한가지... 일본 이신거죠?

일본에 벼룩시장은 어디어디인지... 여행 계획 중인데... 정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andy]

가격도 적당한 것 같아요~차 접시의 파란 줄 테두리가 인상적입니다.

[깜찌기 펭]

찻잔.. 이런 스탈을 저는 좋아해요.

[김혜경]

전 포크 스푼 상자에 함께 들어있는 것이 뭔가 했었어요...

[무수리]

http://www.recycler.org/에 가시면 일본 프리 마켓 정보가 있읍니다.
제가 문맹인 관계로 남편이 해석해주고 길 찾아 가고 있습니다.
특정한 곳에서 열리는게 아니라 수시로 장소가 바뀌어서 열립니다.
처음에 가시면 실망하실 겁니다. 뒤지고 뒤지면 가끔 괜찮은게 있고.
그릇들은 다양하게 나오니 구경하는 재미는 있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