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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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타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면서 알게 된 것들
디자인이나 유지비(필터값) 등 여러모로 샤프가 끌렸지만, 오존 발생 위험때문에 결국 벤타로 마음을 굳혔지요. 물론 샤프 측에서야 오존 위험이 없다고 하지만, 장기간 사용시 필터가 노후되면 어떻게 될 지 모른다길래... 공기청정기 구입하시기 전에 air365 라는 싸이트에 들어가 보세요. 오존 문제를 포함해서 시판되는 공기청정기의 장단점을 제품 별로 자세히 알 수 있답니다.
전 프리챌의 최저가 몰에서 구입했는데, 가격비교 검색에서 찾아본 것보다 훨씬 싼 값에 샀어요.
프리챌 쇼핑몰에서 '벤타'를 검색하니까 동일 제품이 2개의 다른 가격(47만 5천원, 43만 500원)으로 뜨는 거예요. 하나는 일반 쇼핑몰 가전코너에, 다른 하나는 최저가몰에 있는 거였지요.
제가 신청한 것은 벤타 LW-42였는데, 재고가 없다며 신 모델(55만원짜리)을 그냥 43만 500원에 보내주더군요. (오늘 들어가보니까 새로 물건을 준비하는지 벤타는 검색이 안되네요. 좀 기다렸다가 가보시길)
여러 싸이트를 둘러 본 결과, 42은 단종이거나 수입된 물량이 다 떨어져가는 듯 해요.
지금은 대부분 32를 팔고 있는데 아직은 판매 초기라서 그런지 가격이 55만원으로 고정된 듯 싶네요.
근데 모델별 차이를 제대로 설명한 곳이 없어서 많이 답답했어요.
언듯 봐서는 LW-42가 성능이 좋은 것 같은데 가격은 32가 더 비싸거든요.
물건에 딸려온 설명서를 보니 두 모델의 소음은 둘다 48db(가습기 약하게 튼 정도의 소음이 나요)
LW-42는 세척능력 4500리터/분, 소비전력 38W, 0-1(66m)-2(82m)-3(99m) 3단 구분
LW-32는 3000리터/분, 32w, 0-1(66m)-2(99m) 2단구분
그 밖의 외관상 특징(크기, 무게, 색상 등)은 동일해요. 물을 채워넣어도 별로 안무겁기 때문에 방마다 옮겨가며 사용하는 건 문제 없어요. 따로 시판하는 바퀴달린 왜건(4만 5천원)을 굳이 안사도 될 듯.
2주에 한번씩 청소하는 게 귀찮을 것 같아 걱정했는데 그건 별 것 아니다 싶어요.
내부가 아주 간단하게 생겼더라구요. 그냥 디스크 원반에 샤워기로 물만 뿌리면 돼지요.
어떤 쇼핑몰에서는 벤타는 필터 교체를 안하기 때문에 유지비가 안든다고 선전하던데 천만의 말씀이예요. 샤프의 플라즈마 같은것은 2-3년 주기로 필터비 88000원이 들지만, 벤타는 첨가약품(바이오 압소버와 가스 압소버)를 6개월 주기로 사야 해요. 바이오 압소버는 정가 25000원(가스 압소버는 얼마인지 안나와 있네요. 바이오 압소버는 어떤 쇼핑몰에서 15000원에 파는 걸 봤는데...). 가스 압소버는 선택인지 모르겠지만, 바이오 압소버 만큼은 필수지요. 이걸 넣어주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해서 공기청정기로서 기능을 못한답니다. (air365에서 벤타를 추천하기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유지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래요.)
밤새 틀어놓고 자봤는데 가습기처럼 축축해지는 건 아니지만, 습기 때문에 공기가 차가와져요.
거실에 틀어놓아도 찬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가습기보다 분자가 작은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쾌적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냄새 제거나 유해물질, 먼지제거 기능은 눈에 띄는 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어요. 오래 쓰신 분들께 여쭤보고 싶어요. 진짜 공기가 맑아진다거나, 가구에 먼지가 적게 앉는 걸 느끼시나요? 벤타에 대한 만족도는 대부분 공기 청정보다 습도 유지 기능에 집중되는 것 같아서요. ^^
1. 파도랑
'03.11.23 5:17 PM저도 님들이 많이 추천하신 벤타를 구입할까 생각하고 있던 중, 님의 아주 상세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이미 사용하고 계신 분들이 리플 많이 달아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 저는 청소하기 힘들지 않을까 했었는데, 쉬운 모양이라서 다행이에요. ^^;
2. cherokey
'03.11.23 5:56 PM바이오 압소버 15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쇼핑몰 주소 좀 알려주세요.
제가 써본 결과 먼지는 줄긴 줄어요...하지만 청소를 안해도 될정도는 아니구요^^.
공기청정기능에 대해선 우리아들의 건강상태를 보면 알 수 있겠더라구요.
감기가 심할때(특히 기침을)돌려주면 기침이 확실히 줄구요.
가습효과때문에도 그런것 같더라구요.
가습기도 오랜기간 사용해봤지만 습도 조절하는게 쉬운 건아니거든요.
세균번식의 우려도 있고...벤타는 그런점에서 걱정 안해도 되니까 좋아요.
먼지는 물통 청소하실때 보시면 아시겠지만...거기로 빨아들이는 먼지...장난 아니더라구요.
찬기운은 글쎄요 저는 괜찮던데...그 주변에만 그런거라.
겨울에는 난방을 하닌 찬기운에 대해서는 신경안쓰셔도 될 것 같은데요.3. 거울요정
'03.11.24 12:20 PM어떻하죠? 바이오 압소버 싸게 파는 곳이 어디였는지 잊어버렸어요. 아기용품 파는 싸이트였는데... 지금 찾아보니 다른 곳은 모두 바이오 압소버 25000원, 가스 압소버 50미리 2병에 1만원이네요. 참, 저희 동네는 가스요금이 장난이 아니라서 서울처럼 따뜻하게 난방을 못한답니다. 원체 썰렁한 집에 공기청정기까지 틀어놓으니 시원(?)할 수 밖에요.^^ 그렇다고 심각한 정도는 아니니 구입하실 때 약간의 참고사항으로만 기억하시길...
4. 부산댁
'03.11.24 12:39 PM저는 벤타 1년 정도 쓰고 있는데 청소때문에 저도 샤프랑 갈등하다가 그냥 벤타로 샀는데
생각보다 귀찮을 정도는 아니구요..
저희는 위치가 주방과 거실 사이에 있거든요.. 확실히 음식냄새가 줄어들어요.
남편이 생선을 좋아해서 하루가 멀다하고 굽는데도 별 냄새 모르겠구요. 특히 겨울에 좋은 것 같아요
습도조절이 다음날 아침 컨디션 조절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걸 알 수 있겠더라구요.5. 정원사
'03.11.24 1:02 PM저도 벤타 LW-42 를 쓰고 있는데요..
저는 새 아파트에 이사와서 눈이 따갑고 목이 아프고..
그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서 나이 때문에 오는 노화현상(50대 중반^^) 인줄 알았어요.
뭐..안구건조증이라던가..그런가싶어 안과도 다녔어요.
그런데 벤타를 쓰고 한 달 쯤 지나니까 그런 증상들이 없어지네요.
뭘로 측정할 수는 없지만 공기가 깨끗해졌다는 느낌이 있구요
아침에 가실에 나와봐도 냄새가 안나구요..전엔 자고 일어나 거실에 나오면
새 아파트 특유의 유해가스가 꽉 찬 느낌 때문에 창문부터 열었었거든요.
먼지 같은 건 잘 모르겠어요..그저 비슷한 것 같구요.
아무튼 물을 갈아줄 때 아로마 오일 한 두 방울 넣고 돌리면 냄새도 좋고 기분도 좋고 그렇던데요.
한 달에 2번이니까 청소도 해보면 그리 힘든 건 아니예요..
매 달 1일과 15일 이런 식으로 잊어버리지도 않구요..물 보충만 잘해주면 되지요.
그런데 물이 장난 아니게 없어져요..
신기한 건 난방을 많이하면 물이 더 빨리 줄어든다는거죠.
습도조절 기능이 자동으로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그건 참 신기하더군요.
아무튼 저는 만족이예요..처음 구입했을 땐 너무 단순해서 의심을 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