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안새는 신발

[나그네]

비오는 날의 최대 고민은 신발입니다.
비가 좀 온다싶을때 걷다보면 둘째 발가락부터 서서히 젖어가는 그 불쾌감..
그렇다고 비닐 장화를 신자니 너무 둔해 걷다 다칠까봐 겁나고..
여름이면 아예 포기하고 비닐 슬리퍼나 신죠. 이렇게 쌀쌀한 날씨엔 정말 난감한 거 같아요.

요사이 캐주얼 신발 파는 브랜드에 고아텍스 신발 나왔길래 그거나 살까? 했더니
우리 남편 .. 얼만데?  남자 신발은 왠만한 비에 끄떡없는데 이상하다...
태클 걸어오는군요.

여러분은 비오는 날 무어 신으세요?

[고참 하얀이]

이상하네요, 요새 신발 비 잘 안새던데...
저는 비오는 말은 신발 가죽 손상될까봐 고무창된 플랫폼 신발 신습니다.
(앞굽뒷굽 다 높은 그런 신발아시죠?)

[김수영]

네, 저두 앞뒷굽 다 높은 통굽 구두나 슬리퍼를 권합니다.
그런 구두에 비가 새려면... 음, 물웅덩이가 파도쳐야 가능할까...
키도 커보이고 비싸지도 않아요.^^

[피글렛]

전 양말이 젖는 것 보다도.... 가죽구두가 비에 젖는 거 무지 싫어해요.
그래서 동네 신발 가게에서 합성피혁 (가죽 아닌거)로 된 적당한 굽높이의 신발을 사서 비오는 날 신어요. 양말도 덜 젖는 거 같고 비가 와도 신발 상할까봐 신경 안써도 되서 좋아요.
가죽 아닌 신발은 가격도 싸고 디자인도 꽤 예쁜 거 많아요. 한켤레 장만해 보세요.

[나그네]

넵!
다음주도 비오다는데 내일 상가 신발가게 기웃거려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