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아빠가 저녁 먹고 온다고 전화를 했군요.
신혼때는 같이 밥 먹는 것이 좋았는데, 요즘은 밥 먹고 온다는 말이
왜 이다지도 좋은지... ^ㅇ^
아이들은 그냥 간단히 있는 반찬 데워서 주기로 했어요.
(갑자기 free~~해진 저녁시간)
그리고 "분위기 업" 되어서 다시 올립니다.
결혼 한지 10년 되었어요. 그 동안 틈틈이 그릇모았구요.
그릇을 좋아해서 하나둘 모으다보니 이지경이 되었군요.
제 돈으로 산 그릇도 있지만 경제적으로나 여러면에서 남편이 많이 도와줬어요.
솔직히 외국나가서 그릇 사가지고 오는 것 정말 장난 아니거든요.
짐싸는 것부터 힘들지요.깨질까봐 버블랩에 둘둘 싸고 옷사이사이에 끼워 놓고
부피나 특히 무게는 정말 장난아니지요. 그 무거운 짐을 들었다 놓았다하면서도
군소리 없이 들고 다녀준 남편이 고마워요.( 돌 굴러오는 것 아니겠지요?......
실은 술 한잔 안 마시고 운동 한번 안 하면 되잖아 하고 협박했습니다. - _ - )
대신 남편 손님올 때( 남자들 집에 친구 데리고 오는 것 좋아하지요? 우리 신랑만 그런가??)
좀 무리해서 근사하게 full set으로 차려 주면 엄청 좋아합니다.
아이보리색 그릇들은 제가 개인적으로 넘 좋아하는 그릇이에요.
REGO라는 제품인데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나오는 접시 있죠?
바로 그 접시에요. 이것도 6인조로 구입했어요.
어떤 음식을 담아도 본때 있고, 튼튼하고, 가격도 엄청 싸게 샀어요.(기억은 나지않음)
그 다음 것은 Royal worcester의 ' vine harvest ' tea set.
이것 살때 정말 많이 망설었어요. 그 당시에 파운드로 계산을 하니 가격이 넘 비싸서
몇번을 망설이다가 샀어요.
그렇게 고심해서 산 그릇이 이가 나가서 순간 유체이탈을 경험하게 했던 그릇입니다.
살림물음표
살림살이에 대한 모든 궁금증,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moon 그릇장 또 열다.
moon |
조회수 : 7,118 |
추천수 : 358
작성일 : 2003-08-27 19:26:35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 [키친토크] moon의 1만원으로 .. 36 2009-10-11
- [키친토크] moon의 레드잡채 23 2006-07-14
- [키친토크] moon의 3가지 고구.. 11 2005-09-24
- [키친토크] moon의 " 그녀들의.. 33 2005-09-0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커피우유
'03.8.27 7:38 PM요번 것 도 역시 예쁘네요(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위의 아이보리 그릇은 한국에서도 구입 가능하나요?2. moon
'03.8.27 7:40 PM저도 좀 더 구입하고 싶은데 아직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어요.
3. 김혜경
'03.8.27 10:22 PMmoon님, 제가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은 격. 고개 팍 숙였습니다. 게임이 안되네요, 저는요.
4. 새벽달빛
'03.8.28 9:37 AM정말로 한 10여년 투자해서 조금씩 내가 모으고 싶은거 모으면 난중에
저도 moon님처럼 되겠죠? *^^*5. 자몽
'03.8.28 3:57 PM커피잔 너무 예뻐요...포도무늬...
6. 꿀단지
'03.8.29 12:51 AM부럽다는 말밖에는...
저는 인테리어기사나, 예쁜 그릇사진 스크랩만 잔뜩 해두고 정작 실천은 뒷전...
언제쯤 moon님처럼 해보려나~~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