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동대문을 향해...

[털털이]

몇일전에 정말 고대하던 동대문에 다녀왔어요..대구에서 한번 마음먹고 가기가 정말 어려운데  이런저런일을 핑계로,,,,
사실 출장으로 12일간 머물렀었는데 숙식해결은  저희 사촌시누집에서 해결하구요..아가씨집이 강변역근처거든요....6시에 일 마치고 둘이서 저녁먹고  놀다가 11시쯤 동대문에 갔죠,,  미리 공부해간 메모지를 들로 다니면서 여기저기를 헤매인끝에 한려에 도착해서 82쿡얘기를 하니 반겨주시더라구요..저희 시누랑 그 투박한 경상도 말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니 한려 아가씨 너무 재미있어하는거예요..이것저것 구경할게 왜이리도 많은지... 거기서 앤테일러 나염스커트랑 ,DKNY면 스커트랑 그리고 톨보인가 잘기억은 안나지만 미국보세라고하던데..까만 누비 쟈켓을 하나 샀어요..겨울에 사면 그 옷이 3배는 더 줘야 한다나요...망설이고 있는데 여기서 이런거 건져가야 하는거라고,,,.그래서 입어보고 실용적이고 따뜻할것 같아 그것도 샀어요...그리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또 눈이 휘둥그래진 이유는 제가 대구에서 정말 에쁜 땡땡이 무늬 스커트를 하나 봤었는데..그 집옷은 막스마라 복합 복제품으로 만든 옷인데 보세는 아니구요 원단이 정말 좋거든요 대충 만드는건 아닌것 같아요  자체제작이거든요..다니맥스라고....가격이 좀 바싼 편이라 많이 망설이다가 그 스커트 안샀는데  ...세상에 그거 19000원하는거 있죠,,,,4배가 넘는 가격으로 샀다면.....정말 알찬걸건졌죠..예쁜거 무지 많던데요....그리고 덕운으로 건너 갔죠!!근데 ..문이 다 잠겨져있는거예요..시간대가 틀리더군요 ...정말 안타까운 마음으로 눈물을 머금고 새벽2시에 집으로돌아왔어요..

그리고 몇일뒤에 도저히 한번더 가지않고서는 대구를 내려올수가 없더라구요..시누랑 이젠 낮2시에 가서 광분식 칼국수를 너무나 맛있게 먹고 덕운으로 향했죠...가방매니아인 저에게 개미상사는 꼭 들려야할 곳이죠...사장님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시고...이런저런 애기하고....근데 오늘은 물건이 없어서 ...하시길래 가슴이 철렁 !!!하지만 그냥 돌아갈수 없다는 일념으로 고르니까 어디서 이쁜게 계속나오던데요...가방을 무려7개나 골라 왔어요 물론 모두 너무나 마음에 들었죠...저희 아가씬 처음엔 의아한 표정이더니 ... 나중에는 너무 좋아하는거예요.가죽도 너무 좋고,디자인도 너무 이쁘다고 둘이서 극찬을 했죠..우리가 가방을 너무많이 사니까 사장님 고맙게도 좀 흠은 있지만 그래도 훌륭한 가방을 하나 덤으로 주시던데요 ....우리 아가씬 너무 신기한가봐요..사실 아가씬 소위말하는 명품가방만 있거든요....나중엔 물건올때 다시 혼자 나온대요....!!! 참 그리구요... 아가씨랑 전 동갑이랍니다
그리고 쌍용에 가서 dk스커트 하나사고..3층에 진짜보세 아메리칸이글,모다 잠옷대용 파자마 하나씩사고...원없이 쇼핑한것같아요...82쿡 덕에 스트레스도 풀고 쇼핑도 마음껏하고 ...얼마나 돌아다녔든지  발에 물집 다생기고 살도 빠지고 ...어쨌던 행복한 나날이었습니다...
더 웃기는건 어제 서울역가기전에 또 한번 더 들렸다는거 아닙니까!!!!

[흰곰]

털털이님
히히 나요. 그대의 사촌시누.....
그대 덕에 서울로 시집온지 1년 반만에 처음으로 동대문쇼팽 원없이 했수다. 고맙수...

저의 새언니요....킥킥 진짜 공부 많이 해왔던데요... 아마 A4용지 열댓장은 됐을껄요...
전 언니랑 다닌곳 중에 가방집 정말 좋던데요. 처음엔 휴~ 여기서 어떻게 고르나 싶더니 한숨 돌리고 눈 비비고 보니 진짜 좋은 것들 많던데요. 주인 아줌니 짱 좋아요.

또 좋았던 곳은 속옷집. 이월상품인데 베네통이랑 xo랑 등등등... 참 좋더러구요. 주인 아줌마 말씀이 길 건너 상가에가면 당장 2배라고....
면 좋던데요.
정말 우리 언니 물만난 고기처럼 좋아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 모습에 피곤도 잊고...
언니 대구가서 하는 말..."아가씨 광분식 칼국수 또 먹고싶다."......

참 저희요 이태원에도 갔었어요. 백만불... 거기도 좋았어요. 가격은 좀 더 비싸던데 옷이 훨씬 더 많구요 다양했어요. 근데 그라운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안쪽 매장에 있던데요. 그세 옮겼나?
참 이 글 읽고 내일 당장 동대문 가시려는 분들... 며칠 참으셔야 겠어요. 동대문 상가 전체 휴가랍니다. 8일인가 9일인가 문연다는데 그때 한번 가 보세요. 참고로 지금 여름상품 무지하게 세일하던데요.

[쿠키]

동대문도 상가마다 휴가기간이 다르답니다.
제일평화는 아마 이번주가 휴가이구, 덕운은 다음주 13일부터인가 (정확하진 않지만) 시작해요.
그리구 저두 금요일에 개미 갔었는데 사장님이 지금은 물건이 별로 없구 8월 말 되면 또 들어온다구 하시던데...
그때쯤 저두 또 가보려구 생각하고 있어용
쇼핑에 참고되시길...

[최은주]

희소식이다. 제휴가랑 동대문 휴가가 같은줄알고
힘빠져있었는데.. 덕운은 다음주라니요...ㅎㅎㅎ
고맙습니다. 쿠키님, 털털이님..

[호호걸]

흰곰님..그렇지 않아도 속옷을 살 일이 있었는데, 혹시 어디에 있는 속옷가게인지 알려주시면 감사...꾸벅..^^

[흰곰]

제일평화 2층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 새언니 말에 의하면 88호인가? 아니면 95호인가라네요.
좋은 속옷 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