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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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고양이 퇴치법 좀 알려주세요
여기서 많은 걸 배워가는데요, 요리에 관한 거 말고 다른 질문도 있길래 현명하신 맘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남깁니다. 저는 다세대 주택 3층에 사는데요, 제가 사는 집 골목이 좁거든요. 근데 한 달 전부턴가 고양이 2-3마리가 등장해서는 골목 건너편 옥상(단독주택이에요)에서 밤새, 새벽, 가끔 낮에도 울어대는 거에요... 어찌나 극악스럽게 우는지.... 첨엔 며칠 저러다 말겠지 싶었는데 장난이 아닙니다. 골목 주민들이 나와서 쫓아도 보고 물건도 집어던지면 그때 뿐이에요..
안그래도 임신하고 화장실 때문에 밤에 자주 깨는데 깰 때마다 고양이 울음소리가 정말 듣기 싫습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나가면 앞집 옥상 귀퉁이에 앉아서 빤히 보다가 도망가고 다시 와서는 우는 고양이를 어떻해야 할까요? 쓰레기 봉투 뜯는 것 쯤은 참을 수 있는데 정말 미치겠어요...
혹시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1. 김새봄
'03.7.24 3:04 PM퇴치하는 방법은 잘 모르겠구요.쓰레기 봉투 뜯지 않게 하는법은 하나 알아요.
쓰레기 버릴때 중간중간에 뿌리는 파리약 (에프** 이런종류)를
뿌려 두세요.
그러면 그 냄새 때문에 고양이 개 쓰레기봉투 뜯지 않습니다.
이게 환경보호에는 위반이 될지 몰라도 그 쓰레기 잔해를 보는것보다는 낫더라구요.
심할때는 들고나가서 골목에 놓고 봉투 겉에도 뿌렸습니다.
파리도 덜하고 고양이들이 뜯어놓는일 없고..2. 톱밥
'03.7.24 5:02 PM제가 고양이를 두마리 키워서 그 습성을 좀 아는데요..
그렇게 극악스럽게 오는 건 발정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마도 발정난 암넘 하나 때문에 주변의 숫넘들이 다 몰려들고 난리인 것 같아요.
고양이는 암넘이 발정나면 반경 3킬로 이내의 숫넘들이 거기에 반응한다고 알고 있거든요.
잡아서 중성화수술 해주는 게 제일인데.. 아무래도 어렵겠죠?
그리고 파리약 뿌리면.. 죽지 않을까요?
뿌리는 파스 같은 건 어떨지..3. 딸기짱
'03.7.24 5:21 PM투명한 비닐에 물 가득 넣어서 군데군데 놔두면 고양이가 그거 보고 놀란다 하던데..
어디서 본 거 같아요...4. 김새봄
'03.7.25 12:54 AM뿌리는 파리약을 쓰면 쓰레기봉투를 아예 건드리지 않습니다.
아직 그것때문에 죽은 고양이는 못봤어요.
고양이를 생각하면 뿌리는걸 쓰지 말아야 할텐데 골목에 그 쓰레기 잔재를 보는것이
전 너무도 싫어서..5. 임은영
'03.7.25 8:51 AM님들의 답변 고맙습니다. 근데 문제는요, 요것들이 작은 고양이 즉, 어미가 필요할 정도의 작은 고양이란 거죠.... 근데 발정기일까요? 사실 첨에 쓸때 00고양이라고 썼더니, 00이라는 단어는 게시할 수 없는 단어라고 해서 지웠거든요... 아마 어미가 어디로 간거 싶기도 하고요... 우쨋든 어제 밤에도 어김없이 울더군요. 에궁......... 쓰레기 봉투 비법은 사용해 볼게요 . 좋은하루 되세요^^
6. 톱밥
'03.7.25 10:34 AM아주 어린 고양이라면 어미를 찾는 것 같네요.
번거롭지만.. 배가 고파서 우는 녀석들이라면
아예 먹을 껄 구석 어디다 조금씩 챙겨주면 쓰레기봉투를 뜯거나 하진 않을 겁니다.
아무리 싫은 냄새가 나도 죽을만큼 배가 고프면.. 그것도 뜯어버릴테니까요.
좀 깨끗한 음식찌꺼기나.. 다시물 낸 다음의 멸치 같은 걸 주면 좋을텐데..
맘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