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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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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핸드블렌더에 대해 궁금해 하셨던 분들께

| 조회수 : 8,371 | 추천수 : 255
작성일 : 2003-04-02 10:39:22
브라운 핸드블렌더에 대해 궁금해 하셨던 분들께
작은 정보나마 드리고자 글  올립니다.

저번에 브라운 핸드블렌더 사고픈데 얼음은 갈지 못한다, 스텐이 아니라 뜨거운 것에 넣지 못한다.  
고맙게도 라쿠치나님이 수고해 주시려 했는데 배송비가 넘 비싸 포기하셨던 몇 분 계시죠?
저도 첨엔 그 중의 한 사람이었거든요.

어느 날 맘먹고 백화점엘 갔죠. 평소엔 백화점에 전시회나 좋은 거 있음 모를까 잘 안 가거든요.
중요한 가전제품을 산다던지 최신의 정보가 필요할 때 정보수집차 가는 편이죠.

핸드블렌더 파는 매장에서 브라운, 필립스, 국내 가전사 제품. 하나하나 비교를 했어요.

먼저 필립스.
첫째 너무 무거워요. 팔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손에 쥐기엔 넘 크구 모터도 300와트 대.
좀 오래 쓰면 모터가 가열되어 열기가 손에 느껴진다는데 직접 안 써봐서 모르겠고
일단 무거운 것에서 탈락이요.
부속품 중에 채망 같은 거 딸려 나오는데 다른 가전사에선 없는 거거든요.
그래두 싫구요. 채망이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지도 의문. 가격대도 브라운보다 비싸요.
벽걸이식이 아니구 바닥에 걸이를 얹어놓고 사용하는 식.

브라운.
브라운은 일단 덜 무겁고 들고 쓰기에 별무리가 없어요. 손안에 들어와요.
최신모델 얘깁니다. 5550 인가? 그 전꺼는 손에 부담이 되죠.
550 모델도 있으니 주의해서 살피시구요. 이전 모델에 비해 음식이 안 튀도록 개선된 거예요.
저번에 라쿠치나님이 올려 주신 거랑 같이 생겼는데 차이는 조리부분이 플라스틱이라는 것과
큰 쵸퍼가 기본부속에 포함이 안 되어 있다는 것이예요.
모터가 500와트인데 힘에 비해 소음이 아주 적은 편입니다.
국내 다른 컵형 블렌더는 그보다 약한 게 소음은 억수로 커서 귀가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어요.
브라운은 소음면에선 A 줄수 있어요. 벽에 걸 수 있어 따로 자리 안 차지하고요.
근데 문제는 얼음을 갈 수 없다죠? 작은 쵸퍼가 부속품으로 나오는데
그건 분쇄기나 슬러쉬용이구 얼음 갈면 칼날 배려요.(=버려요)

근데요. 브라운본체 손잡이 가만히 보면 그림 4개거든요?
그냥 일상적으로 많이 쓰는 블렌더. 거품기 그림. 그리고 작은 쵸퍼.
요게 부속으로 딸려 나오는 다거든요.
근데 그림에는 부속에 딸려 나오는 작은 쵸퍼보다 1/3 정도 더 큰 게 하나 더 있어요.
저도 아직 실물 안 봐서 모르지만 그림 크기로 보면요.

제가 백화점점원한테 물어봤어요.
질문 1. 네번째 쵸퍼 같이 생긴 요건 뭐냐? 얼음을 갈 수 있나?

점원 왈.
핸드블렌더는 원래 외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건데 한국에 나오는 것은
한국인들 생활에 맞춰 나오다 보니 큰 쵸퍼는 얼음용이라 부속에 포함 안 된 거다.
(제 생각으론 아마 단가를 낮추어 경쟁력을 높이려는 수단인 듯...)
한국에서 살려면 브라운 대리점이나 a/s센타에서 살 수 있다. 가격은 만여원이다.
근데 재고가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질문2. 뜨거운 곳에 넣어도 되나?
스텐이 영양소를 파괴하는 경향이 있어 항공기에서 쓰는 플라스틱인데 내열성이 강하다.
핸드블렌더는 어차피 짧은 시간 돌리는 거 아니냐. 유해성은 그리 없다고 본다.  

라고 했어요.

야호~~ 띵호와~ 여기서 감 잡았습니다. 우리 일밥 식구분들께 알려야겠다.
제가 뭐 외제 선호자는 아니지만 전 기구 만큼은 좋은 거 쓰고 싶거든요.
옛날 믹서기, 컵형블렌더 다 써 본 경험이 있는지라 요번엔 정말 제 맘에 드는 거 사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당장에 샀죠. 인터넷에서요.
원래 가격은 10만원 선인것 같던데 백화점세일 때 8만몇천원 했어요.
저 백화점서 물건 잘 안 산다 했잖아요. 인터넷으로 7만5천원 주고 샀어요. 배송비 포함.

써봤더니 가볍고 소음이 안 크고, 자리 안 차지하는 건 좋은데
그냥 돌리면 힘이 좀 약하게 느껴지는 것이 갈리기는 하나? 싶을 정도로 약한느낌인데
갈리긴 다 갈려 있어요.
급할 때 터보로 돌리면 갈리는 거 확실히 힘있게 느껴져요. 순식간에 갈리구요.
근데 재료를 잡아주는 힘은 적은 듯해요. 도깨비방망이 같은 건 네 발이 있어서 재료를 꽉 잡아줘서
안정감이 느껴지는데 이건 안 그렇고요, 컵에 넣을 수 있을 정도의 작은 크기로 만들다 보니
칼날이 있는 곳이 좀 얕은(이해가 되시려나.. 써보신 분들은 아실 것 같은데...) 느낌이 들어요.
재료야 용기 안에서 몇 번 회전하니 결국은 칼날에 걸려 작살이 나긴 하지만요.

그리고 내열성 있다 해도 아무래도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이라는 생각에 뜨거운 것엔 안 넣어요.
가열 전에 미리 갈아뒀다 데우는 식으로 쓰죠.

세번 째 우리 국산제품들. 일명 도깨비방망이.
여러 상품명이 있는데 기능은 모두 비슷하지만 부원 것이 가장 쳐주는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사람이 그런 거 개발하는 사람인데 다른 데껀 4, 5, 6만원대 해도
부원은 거의 9만원대라 그러대요. 제가 알기로 9만8천원.
근데 부원이 경영란에 좀 힘들대요 지금.(사실인지는 모름)
그래서 좀 낮게 팔고 있는지 몰라도 9만원을 내려와 본 적이 없다네요. 부원은 없어서 못 판다는...
도깨비방망이는 대부분 벽걸이형이 아니구요, 바닥에 걸이를 얹어두고 거기에 걸어두는 식입니다.
저의 집처럼 씽크대에 공간이 모자라면 쓰기 곤란하죠.
힘은 대부분 좋습니다. 차이는 소음과 손에 쥐기 편하나 무겁나 이런 정도인것 같아요.
이건 직접 확인해 보지 않으면 알기 힘든 거죠.


아침에 출근해서 사과국수님이 사과국수집 딸래미란 말에 가슴이 괜히 훈훈해지는 거 있죠...
저도 여러분들께 작은 정보라도 드려야겠다 싶어 긴 시간 글 올렸어요.
여긴 직장인데 서류는 산더미 같이 쌓아두고 이건 머하는 건지....
그래두 글 올리는 게 기분 나쁘지 않은 거 보면 나중에 좀 열심히 하지 뭐. 싶어요.

위에 글들은 제 개인적 견해구요. 선택에 참고하시라구요.
저 이제 일하러 갑니당. 오늘도 신나는 하루~ 빠이~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혜경
    '03.4.2 11:36 AM

    긴글 잘 읽었습니다.
    저번에 lacuccina 님이 가지고 계시는 모델은 550 이었던거 같은데 그 윗 모델인가 보네요.
    오늘 백화점 들러 한번 봐야 겠어요.
    부원이 좋은지는 잘 몰라도 중소 기업제품 a/s 받기가 힘들어서 꺼려 져요.

  • 2. honeymom
    '03.4.2 1:46 PM

    프라스틱 컵 대신, 코스트코에서 파는 넛츠베리표 딸기잼 병을 쓰는데 크기가 아주 딱 이에요.
    아침에 과일주스 해먹고 남으면 뚜껑 닫아 그대로 냉장고에 넣을 수 있고요.

  • 3. 윤효정
    '03.4.3 10:57 AM

    저두 5550 쓰는데 쥬스두 갈구, 마늘두 갈구, 빵가루두 만들구, 얼음 갈아 슬러시두 만들어먹구 아주 잘 쓰구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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