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청소기로 욕실 및 렌지부근 청소 해보셨나요?

[피글렛]

카셔(커쳐?) 스팀 청소기에 대한 상세한 글 읽어본 적 있습니다.

그 때는 주로 바닥청소에 관한 내용이어서 궁금해서 다시 여쭙니다.

그 스팀 청소기로 욕실 타일 사이 혹은 변기의 더러움, 가스렌지 위의 팬(이걸 뭐라 하죠?)과 부엌벽에 낀 기름때 같은 거 청소가 잘 되나요?

분무하기 쉬운 작은 스팀 청소기로 그런 때를 싹 지우는 광고를 본 적 있는데 큰 것도 노즐을 바꿔끼면 가능한가요?  아니면 들고 다니기 쉬운 소형 스팀 청소기로도 그런 때는 잘 지워지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카셔(커쳐) 스팀 청소기를 살까 하는데 조언해 주세요.

[빈수레]

저는 큰 것인데요, 광고처럼 싸악 안 지워지던데요...실망했어요.
욕실타일 사이의 때는 뿜어주면서 젖은 걸레 하나 들고 계속 닦아주듯이 해야 녹아내린 땟물이 다시 묻지않고, 변기 속이야 그렇다치고, 주방의 기름때는...실망의 도가니...였어요, 약간의 과장 포함.
레인지의 윗판부분이야 원래 쿠킹호일로 한겹 깔고 종종 치우는 편이라 해 볼 생각도 안한 곳이고,오븐유리창의 내부의 찌든 기름때(!)를 어찌 해보려고 했는데....뿜어대면 녹기는 하는데 완전히는 아니고 오히려 더 끈적거리는, 손을 안 댄 것만 못한 상태..였거든요.

사실 저는 그런 목적이 더 컸던 것인데...아까웠지요.

그래서 지금은 그저 가~~끔 바닥청소랑, 그보다도 더 가~~~끔 유리창 청소에만 사용합니다.

[피글렛]

털보 아저씨가 선전하던 오렌지 오일도 실망이었는데...

잘되는 스팀청소기 없을까요?

[빅젬]

스팀청소기는 분사온도가 중요하답니다... 카쳐는 140도입니다.

그리고, 누가봐도 1년이상 찌든때는 한번 청소가지고는 어림도 없지요...
스팀은 수증기지 약품은 아니거덩요...

대청소 한번 제대로 한다음... 한달에 한번정도 스팀청소기로 가스렌지 위에 분사하고
걸레로 닦아주면 세제없이 잘 닦이는 거에요..

만약 강력한 청소를 원하시면 바이오블럭과 극세사 제품으로 대청소를 제대로 해야할듯...

그리고, 전 화장실의 경우는..(엄마들은 변기를 고무장갑끼고 직접 한다지만..)
아직 완전 엄마가 아니어서인지 모르지만, 옥시 싹싹 곰팡이제로나 홈스타를 써요..

옥시싹싹은 출근 또는 외출하기전에 타일 검정곰파이에 직접 뿌려주고
(냄새가 독해서 외출시에 뿌리는게 좋아요)

홈스타는 변기에 물 거의 없앤 후에 향기나는 노랑색 거품액을 쫙쫙 뿌려
욕실솔 긴.. 걸로 쓱쓱 문지르고 헹구어 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욕실청소에는 바이오블럭만한거 없어요..
스폰지로 되어있고 마모성 소재이지요...

바이오블럭을 사용할때는 주방의 때가 불어 있으면 좋거든요..
이때 스팀으로 분사한다음 바이오블럭으로 밀어주면 좀 쉽지요...

사실 청소도구니 이런것도 다 돈이거든요... 저는 청소하면 우울증이 생겨서 이렇게 하지만
늘 부지런한 제 친구는 별다른 청소도구 없이도 집안이 늘 반짝 거린답니다..
퐁퐁과 수세미와 일반걸레로도 맨날 살림이 새것 같아요..

스팀청소기의 주 목적은 바닥 걸레질 효과거든요... 업드려 걸레질 하는게 정말 싫다
이런 맘이 들었을때 사야 사실 후회가 없죠... ^^

[무지개]

뜨거운물에 락스하고 세제 넣고 ( 마대걸레 끼우는 ) 대걸레 푹담궈서 벽과 바닥 쓱쓱 문지르고 몇분후
샤워로 뜨거운물 헹궈주면 힘줄필요없이 깨끗해져요....뭐든 편하려고 사면 살수록 복잡해요
안사고 기본으로 하면 단순합니다..........게으르고 잔머리만 느는군요....
남은물에 변기솔 묻혀 한번씩 변기속까지 한번에 끝내버려요....ㅋㅋㅋ

[상우맘]

좋은 정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