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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제 목 : 타디스 침구셋트 그리고 몇 가지 더: whitecat 님, 고마워요!

| 조회수 : 11,708 | 추천수 : 2
작성일 : 2015-08-01 03:44:25
예전에 whitecat님의 작품 덕분에 닥터후 라는 영국드라마를 처음 알게되고, 만 7세 아들과 함께 재미있게 시청했어요. 영국에서 몇십 년 동안 방영된, 우리나라 전원일기 수준의 드라마 닥터후 중에서 미국 넷플릭스에는 2005년작 (몇번째 시즌인지는 제가 숫자에 약해소... ㅋㅋㅋ) 이 올라와 있는데, 어린이와 함께 봐도 괜찮을 정도의 수준이더군요.
닥터후의 소닉스크루 드라이버와 타디스에 홀딱 반한 코난군은 용돈을 모아서 소닉스크루 드라이버를 하나 장만했고, 제게는 타디스 모양의 필로우를 만들어내라고 조르기 시작했죠.
마침 여행을 갔다가 발가락을 다쳐서 꼼짝도 못하고 소파에 앉아 하루종일 지내는 모습이 안되어보여서 저도 옆에 앉아서 바느질을 시작한지가 어언 한 달 전이네요.
그리고 마침내 오늘 완성한 침구셋트입니다.

수줍은 나의 왼발은 깜짝 출연 :-)



삐뚤빼뚤한 손바느질이지만 아이들 눈에는 제법 근사해보이나봐요.
 



중고등학교 가사시간에 배웠던 블랭킷 스티치는 자칫 딴생각을 하면 버튼홀 스티치가 되곤 해서 풀러서 다시 바느질을 해야하는 아픔이 있었죠.


 


아들과 딸을, 또는 첫째와 둘째 아이를 차별하는 엄마가 되어서는 안되니 둘리양이 좋아하는 공주그림으로 둘리양의 침구셋트도 만들어주었어요. 
(치마아래 보이는 기저귀는 그냥 눈 질끈 감아주셔요 :-)



이제 다다음주 부터 어린이집 개학하고 종일반에 다닐 예정이라 낮잠 시간에 쓰라고 만들어 준거죠 사실은...




그래서 이름도 잘 새겨주었구요.




침구 두 셋트를 여름 내내 만들었네요.




베개와 이불에서 엄마의 손길과 사랑이 묻어나겠죠?




이불을 펄럭이며 사진을 찍고 있자니...




아이들이 그동안 제가 만들었던 봉제인형을 다 가지고 와서 늘어놓고 사진을 함께 찍어달라는군요. 이보다 더 많은데 몇 개는 아마도 집안 어느 구석에 숨어있을 거예요.




어릴때 부터 보들보들한 인형은 어찌 그리도 좋아하는지...




이 해골바가지 인형은 가게에서 파는 걸 사달라고 조르길래 사진을 찍어와서 집에서 비슷하게 따라 만들어준 건데, 돈은 한 만원 절약했지만 제 눈알과 손꾸락이 무지하게 혹사를 당했죠. 그냥 사주는 게 싸게 먹혀요... ㅠ.ㅠ




여기는 학제가 달라서 벌써 여름 방학이 거의 끝나가고 있어요.
방학동안 해야지 했던 일들을 이젠 슬슬 마무리 작업을 짓고, 또 새로운 학년을 준비해야겠어요.

더운 여름에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ogug
    '15.8.1 10:57 AM

    세상에....
    세상에....

    엄마가 얘들에게 줄 수 있는 정말 잊지 못할 추억들을
    아이들의 시간에 맞게 주시는 소년 공원님의 능력에
    감탄과 감탄을.........

    그리고 소년 공원님~
    대체 못 하시는게 뭡니까???

    바느질이면 바느질, 요리면 요리,
    글이면 글
    거기다 공부까지.... 헐 ㅠㅠ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 소년공원
    '15.8.3 10:23 AM

    부끄럽게 왜 그러세요... ㅎㅎㅎ
    바느질은 삐뚤빼둘하고, 요리도 맨날 얼렁뚱땅인걸요...
    (제가 공부 잘한다는 헛소문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요?)

  • 2. 헝글강냉
    '15.8.1 10:58 AM

    맞아요 사주는게 돈은 덜들어가죠 ㅎㅎㅎㅎ
    근데 만들고 나면 더 정감가고 예쁘니까 ^^
    침구세트라니!!거기다 손바느질이라니~~~!! 이름 수놓은것도 참 예쁘게 하셨네요
    대단하세요~~ 전 큰건 무조건 사는걸로.. 라는 주의라 ㅋㅋㅋㅋ

  • 소년공원
    '15.8.3 10:25 AM

    이름이 거창해서 침구셋트이지, 홑겹 담요에 베개 한 개가 전부인걸요 :-)
    담요는 크기는 크지만 디자인이 무척 편하더군요.
    그냥 직사각형... ㅎㅎㅎ

    헝글강냉 님 모녀 원피스 정말 멋있었어요!

  • 3. 다언삭궁
    '15.8.1 12:09 PM

    정말 정말 감탄 감탄 감동 감동 !!!
    정말 정말 슈퍼맨(남녀 구별 없이 ?)
    이 더운 여름 더위를 싸~악 잊게 하는 시원한 글입니다.

  • 소년공원
    '15.8.3 10:26 AM

    연속적인 감탄과 감동으로 주시는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게속해서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 나세요.

  • 4. 엄마는노력중
    '15.8.1 7:23 PM

    애기들 표정이 정말 예뻐요. 몇년전에 미국에 남편따라 비지팅으로 1년 살았는데.. 교포애들 웃음 근육 자체가 다르더라구요. 뭔가 더 활짝 행복하게 웃어요. 학원 스트레스가 없어 그런가...

    공주 이불 저두 늦둥이 용으로 하나 기획해볼께요. ^^

  • 소년공원
    '15.8.3 10:28 AM

    늦둥이 공주님을 두셨나봐요?
    담요만들기는 블랭킷 스티치만 익히면 되니까 가볍게 도전해서 만드실 수 있을거예요.

    교포 아이들의 웃음근육이라...
    저도 그건 미처 몰랐던 거네요 :-)

  • 5. 열무김치
    '15.8.3 4:30 PM

    어흑 제가 닥터 후 왕팬이라고요오오오오오오 저도 베게 하나만 하나만요 징징징징징 만들어 주실 때까지 징징거릴랒니다. 징징징징징 징징징징징
    세상에 공주 공주 공주 이불 오마이갓 !
    아니 복숭아 파이 만들고, 언제 또 침구셋트를 만드신단 말이십니까....존경 한 박스 보내드려요~

  • 소년공원
    '15.8.3 9:39 PM

    오우~ 닥터후 팬 동지 반갑소이다!
    징징거리는 소리는 제 귀에 만성적으로 누적되어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구려 :-)
    존경 한 박스 말고...
    코바늘 뜨개질 한 거 한 박스(헉!) 아니면 한 개라도... 어떻게 좀...
    ㅋㅋㅋ

  • 6. 혀니랑
    '15.8.4 2:02 PM

    참 좋은 사람이군요,
    자신에게, 아이에게, 가족에게,,,그 모두를 잘하시는 님. 존경스러워요,

  • 소년공원
    '15.8.4 2:46 PM

    그냥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
    우리 모두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능력이 다 있다고 생각해요 :-)
    그래도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 7. isa
    '15.8.5 1:22 AM

    아이들이 행복해보여서 제가 치유받는 느낌입니다! 글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소년공원님 정말 좋으신 분같아요.
    글 읽고 나면 드는 느낌이 있는데 댓글 보면 다른 분들도 같은 느낌을 받으셨다는게 신기해요.

  • 소년공원
    '15.8.6 10:41 AM

    감사합니다.
    제가 인격이나 성품이 좋은 사람이 아니고,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노력해서 오늘의 저를 만든게 아니고, 그냥 주어진대로 살다보니 이렇게(? ㅎㅎㅎ) 되었으니까요.

  • 8. 찬미
    '15.8.5 10:55 AM

    소년공원님 왜 자꾸 이러셔요??


    이러심 아니되옵니다 ㅎㅎ

    양파도 아니시면서 까도 까도 자꾸만 나오는 공원님 ^^

  • 소년공원
    '15.8.6 10:41 AM

    양파도 뭐 까다보면 그 끝이 있긴 하더이다.
    지가 그래봤자 양파죠 뭐... ㅎㅎㅎ

  • 9. 나나나
    '15.8.11 6:37 PM

    아, 저기 장난감 중에서 마인 크래프트 캐릭터가 보이네요!!! 저희 아드님이 환장하는 마크 ㅋㅋㅋ;;;

    부지런하세요!^^ 분명 아이들은 행복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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