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좋은 오늘 오후
베란다에 애들을 위한, 공간을
만드신 부녀..저에게보냈더군요
물청소는 물건너간 인테리어.ㅜㅜ
저기가 이쁜줄 아는듯...
최선을 다해 더 이뻐보이려는 우리 토리죵
왼손 쪼그리고 길고긴 자기꼬리는 어디다 숨긴겨?
멍충멍충
바보형 챌시,
동공이 까맣고 클때랑은 중년삘 아자씨
못쌩긴 메롱 토리도요 ㅋ ㅋ ㅋ
샤워하고
나올때는 발조심
큰일나요...누나집사 씻고나오길 기다리다
잠이든 토리.
수돌이가 놀랐을때에요. 눈동자가 엄청 크고 검어짐
더 귀여워지죠.
엄마 넷플릭스
보는곳인데,
방해꾼들.
챌시는 일년전 HCM심장병 진단을 받았어요, 이제 겨우 1372일 살아온 아이인데,
이렇게나 이른나이에 빠르게 진행하는건 유전적이거나, 선천적인
케이스래요. 그래도 아직 위급하거나, 불편한 증상 발현 전이라,
심장판막이 점점 얼마나 두꺼워지고 있는지,
삼개월마다 심장초음파검사.등등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관찰중인채로 지내고있어요. 고양이는 특히 아픈걸 숨기는 성향이라
검진 밖에는 할게 없는거죠. 그러나,
이제 곧 약을 먹어야 할 단계일것 같아요.
치료제라기 보다는 보조제,,천천히 진행을 하게 하는 약이라는데..
부작용이 있어요. 일단, 신장에 무리가 간다고 하구요. 안맞는 아이도 있고,
도움을 못받는 경우도 있고, 또 저런 상태로 그냥 오래 사는 아이도 있다고 하니..
생각할게 너무 많은거에요. 그러다가, 수많은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하던끝에,
저희 모녀는 결심했어요. 너무 부정적으로 어렵게 상황을 보지 말고,
의사선생님이 먹이는게 먹이지 않는거보다, 잃을게
더 작다 라는 말을 해주시면, 그때부터 그냥 약을 먹이려고요.
소원이 있다면, 그사이 더 좋은 신약이 빨리 나왔음 좋겠어요.
그래서 저희 가족은 조심조심 하고있어요.
챌시는 워낙 순종적인 아이라,양치도 시키고, 더불어 목욕도 자주 시켰는데,
목욕은 중단한지 오래고요, 필요없는 체중 증가와 신장의 부담을 막으려고
건식 보다는 습식으로 사료를 대체했고, 가능하면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챌시는 털빨인데...ㅎ
초음파 검사 다녀오면, 배털이 심장쪽은 깎이는통에 ㅠㅠ 털이 밉죠.
지난번에는 가뜩이나 추울때, ㅠㅠㅠ
간호사님이 심장부터, 배까지 전부 면도를 하시고, 사과를 하셨어요
배초음파도 보는줄 알아서, 많이 밀었다고요.
실수였다고,,어쩌겠어요. 괜찬다 했죠.ㅠㅠ
그래도 이제 많이 길어나왔네요.
발 꼬고 있는거냥?
해먹은 특히 좋아하시는 챌
토리는,
암사자같아요.
사냥꾼. 가끔 지나치게 오빠를 귀찬게 하고, 방해를 하거나, 자리를 빼앗거나 해서,
누나 집사에게 아주 엄하게 혼도 나요.ㅋㅋㅋ
그래도,,,토리는 초강 애교쟁이에 눈치 빠르고, 대답도 잘하고, 반응이 빠른아이라
이뻐하지 안을수 없는 진짜, 보석같이 반짝이는 아이에요.
겁도 없고, 과감한데다가,
체력이 치타 같이 빠르고 퓨마처럼 기운이 좋아서,,
놀라울정도라 장군님 같은 포스가 있어서,,공주 라기보다는
토리리장군 이라고 부른답니다.
어디든 숨어서 잘자는 토리장군
잘때는 귀욤귀욤
아기에요, 챌시가 자는곳은 대충 두세곳, 토리가 자는곳은 예측이 안되서
늘 찾으러 다녀요..ㅎㅎ 못찾을때도 많아요. 그럴떄는 기다립니다. 절대 못찾거든요.
이제 우식이 이야기를 할까 해요.
우식이 처음 봤을때, 다치고, 아팠을때 처참했던 사진은
저도 못봐요. 안올릴께요.
제가 처음본건 지난 봄, 사무실 뒷편 계단밑, 그늘지고, 북쪽을 향한 계단으로
한겨울 뿐 아니라 늘 차고 습한곳. 다행인건 주변에 포플러 나무가 많아서,
커다란 낙옆들이 일년내내 쌓인곳에, 그 낙옆을 깔고 앉아서
비맞고 눈맞고, 낙엽을 이불삼아 살았던아이에요.
제가 그쪽 건물로 부서가 바뀌어서 오며가며,
알게 된지가 작년 봄 이었네요. 사람들 말로는 아기고양이때 와서
거기서 이미 1년 반 이상 살았다고 해요. 그 살떨리게 추운곳에서 ㅠㅠ
그런데 발정이 오고, 주변 숫컷들과 싸움이 나기 시작했어요.
늘 얻어맞고, 피흘리고, 그래도 한두분이 불쌍하다고, 밥이랑 쉴수있는 따뜻한 작은집을
만들어 설치해줬는데, 그게 오히려 주변의 숫컷들을 더 불러모으는
상황으로 변해서, 결국 쫓겨나서 몇일을 사라져서 안보이다가 나타났는데,
세상 아주 심하게 다치고, 허피스로 눈과 코가 노란 고름으로 엉망일때
제가 보게된거죠. 그때 도저히 잡기는 커녕, 옆에도 갈수 없는 상태라,
구청에 연락해서, 통덪을 놓아서, 잡았어요. 하루 반나절 만에 통덪에 잡아서,
중성화 먼저 시키고, 잡은 김에 입원시켜 치료도 하고,
방사한후, 상처 치료 때문에, 그리고 약을 2주 이상 먹여야 하니까.
그후 일부러 공들여 손을 태운, 아이에요.
싸우던 주변 아이들도 전부 통덪으로
잡아서 중성화 보냈어요. 밥자리에는 사료도 늘 먹을수 있도록 잔뜩
자율 급식기로 놔주고, 물도 매일 바꿔주고, 잘수있는 포근한 집은 밥자리랑 분리
그나마 가장 따뜻하고 숨겨진곳으로 옮겼어요.
서너명이 함께하니,,엄청 빠르고 신속하게 진행됬고,
구청 담당직원분도 너무 잘 도와주셨어요. 작년 가을을 아이들 잡아 중성화
보내고 아픈아이 치료하는데 다 보냈어요. 그러고보니..ㅎㅎㅎ
우식아~~
하면 신나게 달려와요. 꼬리를 바짝 세우고,,대답도 곧잘 합니다.
왼전 개냥이가.되었답니다. 귀요미 그자체에요.
유미는,
우식이 중성화 직전에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서 발정나서 우식이 앞에서 막 뒹굴고
이상한 목소리로 울어데던 아이였어요, 올블랙 깜찍한 유미. 한살은 됬을까..싶어요.
그래서 더 서둘렀죠. 유미도 우식이 보내고 바로 그 덪으로 잡아서, 중성화 시켰어요.
덕분에 남매처럼 너무 다정하게 늘 함께 있어요. 우식&유미 찐남매처럼 ...
유미는 손을 태울 생각이 아닌데..ㅠㅠ 일부러 야생으로 두는게 안전할것 같아서요.
그런데,,이제 우식이 달려올떄 같이 오네요. 곧,,배 보여주게 생겼어요.
우식이 이야기도, 유미 궁금하실까봐 사진 털어봤어요.
재미있으시길 바래요
특히,,,,화무님 또 오셨음 좋겠어요.ㅎㅎㅎ
우식. 유미
엄청 이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