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타향이 고향이 되어

| 조회수 : 743 | 추천수 : 0
작성일 : 2023-01-23 11:30:34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신세 저 하늘 저 산아래 아득한 천리
언제나 외로워라 타향에서 우는몸 
꿈에본 내고향이 마냥 그리워”

실향민도 아닌데 군 복무시절 북녘을 눈 앞에 두고 지겹게 불렀던 노래
추석에는 생각도 안 나던 노래가 설에는 유독 머리에 맴돈다.

춥고 배고팠던 시절은 아닐지라도 견딜만한 혜택은 받았다.
설날 특식과 위문대 한 꾸러미를 안고 
조강리를 바라보며 불렀던 노래가 오늘을 새롭게 상기시킨다.

서울을 떠난 지 30여 년
다녔던 학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이제는 꿈에 본 내 고향이 되고 말았다

서울이 고향인 자식들이 귀성객이 되어
아비가 머무는 곳에
고향 아닌 곳을 고향처럼 찾는다.

도도의 일기


도도/道導 (ggiven)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농민들과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페이스북에 사진 칼럼으로 소통합니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23.1.25 3:54 AM

    오래 정들여 살면 고향이지요.
    저도 누가 고향을 물으면 금방 대답을 못합니다.
    아버지 고향이 내 고향인지
    태어나서 자란 서울이 고향인지
    서울도 여기저기 이사 다니며 살아서
    어느 동이 내 고향인지...

  • 도도/道導
    '23.1.25 4:48 PM

    이제는 한곳에서 낳고 자라고 마지막 까지 함께하는 곳이 없는 듯합니다.
    거주지는 수시로 이동되고 일자리도 한곳에만 머물지 않으며 편하게 삶을 마감할 곳도 일정치 않는 것이
    요즘 세대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젠 고향의 개념마저도 희미해 진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039 정답던 얘기 가슴에 가득하고 4 도도/道導 2023.02.06 1,059 0
22038 봄이로구나~ 봄이로구나~ 2 도도/道導 2023.02.04 1,058 0
22037 예쁜 것이 다가 아닙니다. 2 도도/道導 2023.02.03 1,433 0
22036 겨울이 가기전에 2 도도/道導 2023.02.02 836 0
22035 마지막 날은 축제가 된다. 4 도도/道導 2023.01.31 862 0
22034 곰이펀드의 주인공 곰이 11 뮤뮤 2023.01.30 2,470 1
22033 오랫만에 홍단이 뜨게옷 입고 왔어요. 7 Juliana7 2023.01.30 1,564 1
22032 기다려준 시간이 고맙다 2 도도/道導 2023.01.28 1,024 0
22031 어느 시골 식당 주인 주방장의 정서 6 도도/道導 2023.01.27 1,826 0
22030 심심한 해방이 14 화무 2023.01.25 2,235 1
22029 봄까치꽃 2 철리향 2023.01.24 1,044 0
22028 꿀벌의 공간 예술 2 철리향 2023.01.23 893 0
22027 타향이 고향이 되어 2 도도/道導 2023.01.23 743 0
22026 섬진강 에세이.. (계묘년 정월 임실맛집 수궁반점에서) 2 요조마yjm 2023.01.22 1,081 0
22025 인구도 줄고 덕담도 사라진 시대 6 도도/道導 2023.01.21 1,150 0
22024 헛것이 보입니다. 14 도도/道導 2023.01.20 2,106 0
22023 새 일을 시작하는 시간 2 도도/道導 2023.01.19 771 0
22022 매화 2 철리향 2023.01.19 771 0
22021 우리 아깽이들좀 봐주세용~ 14 화무 2023.01.18 2,108 0
22020 설레는 아침 2 도도/道導 2023.01.12 1,213 0
22019 작은 여유로움이 4 도도/道導 2023.01.09 1,134 0
22018 이어지는 순간의 결과 2 도도/道導 2023.01.05 1,130 0
22017 맥스야, 구름아 잘 지내냐? 3 김태선 2023.01.05 1,825 0
22016 나는 복있는 사람이다. 2 도도/道導 2023.01.04 1,156 0
22015 내 길 2 도도/道導 2023.01.03 76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