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목포대교 낙조

| 조회수 : 955 | 추천수 : 0
작성일 : 2018-02-17 05:33:50


목포 북항에서 고하도를 연결하는 목포대교 주탑


오늘 낮에 15.000원을 벌고 돌아 오는 길에 혹시나 해서 해안로를 다라 도는데


마침 해가 지는 시간이어서 붉은 낙조가 하늘을 수놓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급해 몇 군데를 헤맨 끝에 이상적인 장솔르 찾아 차를 세우고 찰칵!


주탑 기둥 사이에 해를 가두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환사적인 아름다움을 잡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니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입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뫍고


하늘을 온통 붉은 낙조가 채색을 합니다.


목포대교 아래로 보이는 산들은 해남 화원입니다.


목포대교 주탑 교각사이로 해를 가둘 수 있는 곳은 이 곳 뿐입니다.


아마도 떨어지는 해를 교각 사이에 가둔 사람은 제가 처음 아닐까 하는 부듯함이.


하지만 떨어지는 해를 교각 사이에 가두는 일이만만하지 않는 환경 때문에 온전히 가두기가 만만치 않은 것이 문제


그래도 기다리다보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뻗히기로 하고 기다리는데


앞는 언덕아래 카페가 언덕 끝에는 나무들이 있어서 제대로 구도를 잡기가


시간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지만 이시간에는 이곳이 최적지인데 나무가지가 가려서


드디어 교각 사이로 완전히 가두기에 성공했는데 나무가지가


괜찮지요?


아직은 가로등이 불을 밝히기 전


교각과 상판위에 해를 딱 올려 놓고

해는 먼추어라!


이장면을 찍기 위해


무성한 잡목들 사이를 뜷고 들어가


낭떨어지 끝에 서는 모험을 감수하고서도


알에 방해가 되는 나뭇가지들을 꺾어야 하는 수고가


줌을 당겨잡았더니 해가 커서 교각 안에 온전히 가두는데 실패


드디어 떨어지던 해가 교각아래로 멀리 화원의 산위에 걸리기 직전


급히 망원렌즈로 바꾸어


아래 오른편으로 일부 보이는 배는 목포해양대학교 실습선입니다.



해가 막 산위에 걸리려는 순간 저녁안개가 해를 먹기 시작하고


줌을 당겨 잡으니 안개가 해를 먹는 모습이 확실합니다.



이렇게 설날 정원 초하루가 저물어갑니다.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0257 명품으로 거듭나기 위해 1 도도/道導 2018.03.08 1,248 0
    20256 겨울 왕국을 넘는 길 1 도도/道導 2018.03.07 1,121 0
    20255 폭설의 풍경을 담기위해서는 도도/道導 2018.03.06 1,126 0
    20254 폭설에도 선자령가는 길은... 도도/道導 2018.03.06 1,300 0
    20253 하수구에서 데려온 강아지들 22 찬란한아짐 2018.03.03 3,880 0
    20252 이 계절에는 세종대왕도 못 먹었을 껍니다~ ^^ 1 도도/道導 2018.03.03 1,509 0
    20251 자리를 지키며 바른 소리를 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도도/道導 2018.03.02 734 0
    20250 기회 주의자들에게는 독립과 자유는 없다 1 도도/道導 2018.03.01 1,083 0
    20249 캐네디의 생각 처럼 도도/道導 2018.02.28 924 0
    20248 정권이 바뀌어도 친일은 진행중...홍대에서 소녀상 제막을 반대하.. 5 우리는 2018.02.27 1,392 1
    20247 납월홍매 2 도도/道導 2018.02.23 1,699 2
    20246 3개월 아기고양이 입양갔습니다^^ 8 Sole0404 2018.02.22 4,057 1
    20245 맥스 13 원원 2018.02.21 2,430 4
    20244 상고대가 아름다웠던 날 1 도도/道導 2018.02.20 1,380 0
    20243 영화 1987 소품으로 개점한 연희네 수퍼 1 해남사는 농부 2018.02.17 2,049 1
    20242 영화 1987 소품으로 개점한 연희네 수퍼 2 해남사는 농부 2018.02.17 1,117 1
    20241 눈 오는 날의 모양성(고창읍성) 도도/道導 2018.02.17 1,248 0
    20240 목포대교 낙조 해남사는 농부 2018.02.17 955 0
    20239 행복한 명절 기쁨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도도/道導 2018.02.16 1,032 0
    20238 전주 한옥마을의 고샅 도도/道導 2018.02.15 1,511 0
    20237 팽이버섯농사(?) 철이댁 2018.02.14 1,513 0
    20236 한겨울 눈속 캠프 도도/道導 2018.02.14 1,281 0
    20235 세방낙조 - 칠전 5기 끝에 낙조를 낚다. 해남사는 농부 2018.02.14 954 0
    20234 빗속의 미인 - 梅雨 예쁘다고.. 2 쑥과마눌 2018.02.11 1,788 0
    20233 설국여행 해남사는 농부 2018.02.06 1,29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