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들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세월호를 기억했습니다.
지난 4월 16일 참사 3주기 때 근린공원에서 어버이날, 스승의 날에 맞춰 미수습자 가족에게 보내드릴 편지쓰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해마다 4.16주기엔 비가 와서 하늘이 우는가 생각이 들었는데 올해는 선체인양이 되어서 비가 내리지 않았나 보다고 모두들 한마디씩 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들이 아이들을 안고 모여주셨고 언니들은 동생 손을 꼽 잡고 글씨 쓰는 것을 도왔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꼼꼼히 글씨를 쓰고, 글을 모르는 아가들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한 장을 쓰고는 가는 길에 다시 돌아와 한 장 더 쓰고 싶다는 어린이들도 많았습니다.
편지쓰기를 마친 아이들이 직접 접어온 종이배입니다.
위의 전영애님의 편지는, 휠체어를 타고 오신 백발의 70대 어르신인 데
120여 장에 달하는, 순수하고 정성어린 손편지가 읽을 때 마다 마음을 울립니다.
편지를 갈무리 한 앨범은 꽃 바구니와 함께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들이 계신 곳으로 보내드릴 것입니다.
큰 공원에도 걸어 둔 현수막.
작년, 재작년과 달리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 전혀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걸려있어서 시민 의식이 분명히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공원녹지과에서도 올해는 현수막을 철거하라는 민원이 전혀 안 들어온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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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6일에는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내렸습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세월호 아픔에 대한 공감대
영남대학교 심리학과 최호선교수님의 엽서 후원-많은 분들이 엽서를 의미있게 받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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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눈 비가 오는 날에도 우리는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용기있게 행동을 하였던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태극기의 의미를 되찾아야 겠어서 전남 남원에서 달려왔다 하신 김형신님 부부
휠체어를 타고도 광장에 나오신 분. 대통령은 자애로운 엄마와 마찬가지라고 하시던 투표 독려가.
(사진은 게시 허락을 받았습니다.)
모두들 자신이 원하는 후보에게 소신 지원하세요. 소중한 한 표 꼭 지킵시다.
단원고 2학년 3반 최윤민 학생의 언니가 그린 투표독려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