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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눈

| 조회수 : 1,40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4-08-04 12:48:12

 

태풍의 눈

오만과 교만으로 충만한 무지한 것들 

열섬에 갇혀 거짓에 충실한 것들

  고요를 슬프게 하는 것들을 위해 

나는 큰 춤을 추노라

기쁨은 슬픔으로 슬픔은 기쁨으로 

흐름을 거역한 왜곡을 위해 나는 

거꾸로 돌며 돌며 진한 푸닥거리 하노라

  내 숨소리는 거칠어도 

내 춤사위는 세상을 뒤집어도 

나는 큰 눈물 흘리노라 

나의 눈은 정온하나니

  나의 심장은 평화롭나니 

너의 영혼을 위탁하지 말지어다

원망은 없어라 슬픔은 없어라 

귀 열고 거친 숨소리를 들어라

  느껴라

  크게 눈 뜨고 거대한 흐름을 보아라

  느껴라

  들리지 않거든 보이지 않거든 

죽은 심장 주물러 벌써 죽어 있음을 느껴라

  내가 내가 아님을 느껴라

나의 눈은 정온하나니 

나의 심장은 평화롭나니 

나는 흐름에 충실한 흐름일지니 

나는 이제 크로노스를 죽이노라 

나는 다시 카이로스를 살리노라 

나는 흐름의 평화로 눈 감으며 

나의 눈은 온전한 질서로 소멸하나니

- 강효수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깍지마시오
    '14.8.4 1:13 PM

    무사경 할 일이 많암디사
    시간나민
    놈의 눈에 부치럽게 허지말곡
    허염직싸리 살아야 헐껀디

    올레바깥디 나상뎅기멍도
    꼬리만 길게 늘여뜨려놓듯이
    플바로 허는일 어시
    호루호루 날 보내듯이 살아점성게 마씨

    울집이 새깽이 혼마리 구경덜 험서
    이제 육십일 채워신디
    다덜 개사돈 맺은디덜 보내버리고
    애미,애비 서운 허키부덴
    네마리중 암캉생이 혼마리 냉겨놔수다

    이름 불렁 알아듣는척 허민
    진 보리
    듣는듯 마는듯 허민
    개 보리
    성은 진시에 이름은 보리
    그래도 진보리로 불릴일이 많은직헌 아이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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