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보미와 나비

| 조회수 : 1,581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9-21 16:51:21

전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보미가 어느날 스스르 사라져 버릴거 같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보미가 길냥이었어서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해서 이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어요. 하루종일 집안에만 있었던 날은 하루도 없거든요. 지금도, 부지런히 절 따라나와, 길건너 지하로 들어가는 듯 해요. 캄캄한 밤에 보미가 그렇게 길을 건너 사라지면 참 기분이 묘합니다. 오늘 밤은 안 들어올 듯 싶어요.


 .


.


반면에 나비는, 보미만큼 절 지나치게 쫒아다니지는 않아도 꼭 집에 들어올거라는 확신이 있죠.  나가라고 떠밀어도 이녀석은 다시 들어올 녀석이예요. 처음 제게 발견됬을때도, 일주일을 다른데 안 가고 제게 왔거든요. 집에 들이기도 전인데 말이죠. 나비는 처음부터 길냥이는 아닌듯 싶어요. 처음 봤을때 발톱을 깍아준 흔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왜 살던 집으로 안가고 제게 매일 찾아왔던 걸까요. 이것도 미스테리예요..광고를 한달 냈어도 아무도 잃어버렸다고 찾으러 오는 사람도 없었어요. 동물보호소로 검은냥이 찾으러 오는 사람도 없었고..이 전 주인이 버리고 이사간걸까요.


나비는 기분에 따라 표정변화가 다양해요. 아래도 뭔가 못마땅한 표정이예요..

촛점이 엉뚱하게 뒤에 가서 맞았네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쥬
    '12.9.21 4:57 PM

    글과 사진 너무 소중하게 잘보고 있어요^^ 매번 너무 감사해요. 보미는 보미대로 참 이쁘고.. 나비는 나비대로 참이쁘네요. 생기건만으로는 보미가 천상 집냥이고 나비가 만날 마실 나가게 생겼는 데 ㅎㅎ 사람이고 묘이고 겪어봐야 아나봐요.

  • 2. +_+
    '12.9.21 5:08 PM

    보미가 많이 예뻐졌네요. 정말 예뻐졌어요.
    언젠가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대상과 사랑하는것은 참 슬픈일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왠지 사진속 고양이들이 천사처럼 예쁘게 보이네요.

  • 3. 나무
    '12.9.21 5:24 PM

    냥이들 잘 돌봐주고 계셔서 감사해요
    저도 글과 사진 잘 보고 있어요

  • 4. anf
    '12.9.21 5:35 PM

    '전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보미가 어느날 스스르 사라져 버릴거 같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이 말이 제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매번 그림의 한 귀퉁이만 보여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온전한 모습이 보여서 기쁩니다.
    복 많이 받으셔요!

  • 5. ocean7
    '12.9.21 10:50 PM

    아빠냥이 병원소식은 어떻게 결론을 내리셨나요
    불치병이라해서 걱정하고 있어요

  • gevalia
    '12.9.22 1:02 PM

    네, 중성화 시켜주고 다시 풀어줬어요. 이런저런 예방주사 맞춰주고요. 제가 다른곳으로 이사가게 되면, FIV 양성이라도 데리고 있는 보호소로 보내려고 해요. 거기서 입양될수있도록..보통 소득수준도 있고, 대도시면 레오같은 냥이도 입양이 되기도 하거든요. 길냥이는 넘쳐나고 시설은 부족하네요.

  • 6. 리본
    '12.9.22 1:23 AM

    어느날 사라져 버릴거 같다는 내용 때문인지,
    보미 얼굴이 쓸쓸해 보여요.

    사람들 말이 고양이는 길을 잃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한국에는 해당되지 않을 듯요)
    그래서 키우던 냥이가 없어지면 "LOST" 사진을 붙이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요..왜냐하면 냥이가 그 집이 싫어서 나갔기 때문이래요.
    나비는 원래 집이 싫어 나왔다가 원글님이 마음에 들어 살기로 한 것 아닐까요?

  • 7. 옐로우블루
    '12.9.22 8:48 PM

    목에 목걸이 때문에 답답할거 같아요.

  • gevalia
    '12.9.23 12:02 AM

    네, 사진엔 답답하게 보이실 수 도 있는데 제 손가락이 세개 들어가고도 남아요.
    나비는 항상 나가도 제가 부르면 바로 달려오는 거리에 있는데, 이 녀석은 길건너 길냥이 출신이라 제가 일부러라도 늘 목걸이를 채워줘요. 혹시 길을 잃거나 사고가 나도 길냥이가 아니란 걸 알수있게요.

  • 8. 냠냐므
    '12.9.22 11:20 PM

    정말 그림처럼 예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6482 보미 새끼들 어렸을 때_4 3 gevalia 2012.10.05 1,188 1
16481 보미 새끼들 어렸을 때_3 3 gevalia 2012.10.05 1,025 1
16480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동동입니다.^ 28 동동입니다 2012.10.04 3,402 8
16479 3개월된 망아지 4 8284빨리팔자 2012.10.04 1,343 1
16478 내장산 아래 내장저수지 산책로 풍경 1 황대장짝꿍 2012.10.04 1,688 2
16477 술빵만들기 9 키위랑오디랑 2012.10.04 30,403 0
16476 보미 새끼들 어렸을 때_2 7 gevalia 2012.10.04 1,216 1
16475 보미 새끼들 어렸을때_1 2 gevalia 2012.10.04 949 1
16474 배누리 하동 "송옥" 염색공방 다녀왔습니다. 1 배누리 2012.10.03 1,502 0
16473 스맛폰으로 그림 그렸어요 3 봄날 2012.10.03 1,159 1
16472 재현되는 인혁당 사건? 마.딛.구.나 2012.10.03 875 0
16471 가을 마이산 ~~~~~~~~~~~~~~~~~~~~~ 1 도도/道導 2012.10.03 2,129 1
16470 보미 새끼들과 나비 gevalia 2012.10.03 994 1
16469 남산공원 monock 2012.10.02 1,167 0
16468 달, 달, 보름달... 5 지호아빠 2012.10.01 1,304 0
16467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 2 마.딛.구.나 2012.09.28 1,731 4
16466 몇일전 사무실 근처에서.. 2 플레온 2012.09.28 1,296 1
16465 네가지 김준현과 김태희.. 1 털수맘 2012.09.28 2,337 0
16464 보미 새끼들 6 gevalia 2012.09.27 1,674 1
16463 산다라박 좋아하는 사람 클릭!! ㅎㅎ Luvna 2012.09.27 1,127 0
16462 불법주차 차량 복수방법 2 8284빨리팔자 2012.09.27 2,648 0
16461 배경화면 (10월달력) ~~~~~~~ 2 도도/道導 2012.09.27 3,539 1
16460 자동차 관리는 정말 힘든 것 같아요. 3 Ann 2012.09.26 1,354 0
16459 보미 새끼들 6 gevalia 2012.09.26 1,595 1
16458 작년에 찍었던 사진들속에.. 2 플레온 2012.09.26 1,16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