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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열매와 아이들

| 조회수 : 1,717 | 추천수 : 92
작성일 : 2010-07-07 07:15:57

식목일날 심은 보리수 나무가 열매를 주렁 주렁 열렸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하나 둘 따먹고 간다.


새들도 따먹고 간다.


가장 많이 따 먹고 오고 가는 것은 내 아이들 재혁이와 재욱이다.


처음에는 떫고 시고 해서 잘 먹지 않더니 그 맛을 안 뒤로는 학교에서


오고 가며 따먹는다.



 


재비새끼들 처럼 보리수를 달라고 입을 벌리는 귀염둥이 녀석들...



 식목일날 심은 보리수나무가 주렁주렁 선붉은 색깔로 유혹한다.



 새콤, 달콤, 떫은맛 이 어우러지는 깊은 맛의 보리수 열매..



 요것은 양분이 없어서인지 조금 잘다.



 먹음직스러 보이는 보리수..



 드디어 학교갔다가 오는 귀염둥이 녀석들의 재롱이 너무 사랑스럽다.



 학교에 오고 가며 가장 많이 따먹는 범인들은 바로 요녀석들...



 아빠 저 가장 높은 것이 먹고 싶어용~ 안따주실레용~



 녀석 꼭 둥지에서 먹이를 기다리는 새새끼 같아 보인다.



재혁이 덜익은 것을 먹었나보다. 표정이 일그러진다.


 


재욱이는 맛이 좋아 실컷 먹는다.



 그 사이에 재혁이는 아빠와 야구 하자고 한다. 운동을 너무 좋아하는 재혁이에게 아빠가 요즘 바쁘다고 함께 해 주지 못했는데..



 저 해맑은 모습에서 희망을 본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라고 스스로 자랑하는 재혁이를 보면서 우리 교육의 현실을 깊게 살핀다.



 대한민국 세상이 이렇게 넉넉하고 풍요롭고 건강했으면 한다.



 아이들은 자연속에서 가장 많은 것을 배운다. 그리고 다음은 가정일 것이다.



이 귀여운 아이들에게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지 않는가? 행복한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이끌어 갈것이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청미래
    '10.7.7 6:04 PM

    운동장 모습 보니까..
    저 아는 분이 이천에서 폐교를 임대해서 도예체험학교를 하고있어요.
    거의 10년전에 임대료가 한달에 200이라고 해서 놀랐는데 지금은 더 비싸겠죠.
    운동장에 풀이 좀 많아서 말씀드렸더니 젤 문제가 운동장 풀 뽑는거라고 감당이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천쪽에는 폐교를 임대해서 위와 같은 용도로 많이 쓰는 것 같던데 지역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폐교가 쓰여지고 있네요.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도 폐교되었다는 소식을 예전에 들었을 때 많이 서운했었던 생각도 나구요.
    미실란님의 아이들이 나중까지도 지금처럼 행복하고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나길 바라겠습니다~~

  • 2. 안나돌리
    '10.7.7 10:45 PM

    보리수가 먹는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네요~
    어떤 맛일까..참 궁금합니다.

  • 3. 예쁜솔
    '10.7.8 1:43 AM

    호호호...
    야구하는 아드님...미실란님과 붕어빵^^

  • 4. 캐드펠
    '10.7.8 2:43 AM

    마지막 사진의 아드님 입에 저 보리수 열매 빼먹고 싶어진다는 ㅋ~
    정말 행복한 아이들 입니다.
    아이들이 그리 느끼고 있다면 더할나위 없는 거겠죠.
    안나돌리님!!
    보리수 열매는 잘 익으면 약간 떫기도 하지만 새콤달콤하니 아주 맛나요.
    덜 익으면 시큼털털허니 많이 떫구요^^

  • 5. 미실란
    '10.7.8 9:49 AM

    안나돌리님 캐드펠님이 답을 주셨습니다.
    그 오묘한 맛은 하나 더 먹고 싶어지는 그 맛이랍니다.
    청미래님 제 모교도 이미 폐교 된 지 오래 되었습니다.
    오리아짐님 저 아이들 지금 느낀 행복한 생활이 살아가는데
    큰 평화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예쁜솔님~ 아이들이 부모와 얼마나 같은 생각을 갖느냐에 따라
    더 닮아간다고 합니다. 남들이 말한 학력 다 도달하고 나니
    어린시절 그렇게 산으로 들로 시냇가 강가 바다로 향했던 동심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참 행복한 세상을 꿈꿔봅니다.
    농촌희망지기 이동현

  • 6. 여차하면
    '10.7.11 6:07 PM

    군대 가 있는 아들을 며칠전에 만나고 왔는데
    그 녀석이 보리수 나올 때 되지 않았냐며
    먹고 싶다고 하더군요.
    시큼텁텁한 것이 새콤달콤......
    예전에 울집 마당 한켠에 있었었지요.
    미실란님 건강한 아드님들과 예쁜 부인과 행복한 시간 마니마니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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